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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2장

작가: 로드 리프
김상곤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아직 말 못 해. 일이 끝나면 알려줄게.”

윤우선이 재빨리 물었다.

“그럼 두바이는 언제 가는 거야?”

김상곤이 말했다.

“오늘 밤에 달렸어. 물론 이 일 되든 안 되든, 우리 내일 아침에 바로 출발할 거야. 일단 비행기부터 끊어놓을 거고, 숙소는 내가 말했던 그 7성급 ‘부르즈 알 아랍’으로 잡을 거야. 맨날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자랑하잖아. 얼마나 대단한지 내가 직접 가서 보려고.”

윤우선은 그 말을 듣자마자 신이 나서 소리를 질렀다.

“어머, 너무 좋다! 나도 빨리 가고 싶었어! 그럼 당신은 오늘 일 보고, 나는 짐부터 싸놓을게!”

김상곤이 기세 좋게 말했다.

“짐은 최소한만 챙겨. 꼭 필요한 것만 들고 가고, 나머지는 가서 다 사면 돼.”

“알았어!”

윤우선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일 잘 보고 와. 나는 짐 싸고 있을게!”

전화를 끊자마자 윤우선은 곧바로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시후는 샹젤리 온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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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62장

    김상곤이 웃으며 말했다.“그건 아직 말 못 해. 일이 끝나면 알려줄게.”윤우선이 재빨리 물었다.“그럼 두바이는 언제 가는 거야?”김상곤이 말했다.“오늘 밤에 달렸어. 물론 이 일 되든 안 되든, 우리 내일 아침에 바로 출발할 거야. 일단 비행기부터 끊어놓을 거고, 숙소는 내가 말했던 그 7성급 ‘부르즈 알 아랍’으로 잡을 거야. 맨날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자랑하잖아. 얼마나 대단한지 내가 직접 가서 보려고.”윤우선은 그 말을 듣자마자 신이 나서 소리를 질렀다.“어머, 너무 좋다! 나도 빨리 가고 싶었어! 그럼 당신은 오늘 일 보고, 나는 짐부터 싸놓을게!”김상곤이 기세 좋게 말했다.“짐은 최소한만 챙겨. 꼭 필요한 것만 들고 가고, 나머지는 가서 다 사면 돼.”“알았어!”윤우선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당신 일 잘 보고 와. 나는 짐 싸고 있을게!”전화를 끊자마자 윤우선은 곧바로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 시각, 시후는 샹젤리 온천 별장에 있었다. 외할아버지와 두 외삼촌은 투자 문제로 서울에 머물고 있었고, 시후에게는 할머니를 자주 찾아뵈라는 부탁이 있었다. 마침 나나코는 다른 별장에서 영기를 다루는 수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후는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와 있던 상황이었다.원래는 조금 있다가 시내로 돌아가 유나를 데리러 가고, 함께 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 그때 뜻밖에도 윤우선의 전화가 걸려왔다.“은 서방, 오늘 저녁은 집에서 안 먹어도 돼. 장인 어른이 오늘 일이 있어서 못 들어온대. 그리고 내일 아침에 바로 두바이 간다니까, 나 짐 싸야 되거든. 은 서방과 유나는 뭐 먹고 싶으면 미리 시켜서 먹어.”시후가 물었다.“장인 어른께서 아직 일이 안 끝났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갑자기 내일 출발이십니까?”윤우선이 웃으며 말했다.“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오늘 밤에 뭐 하나 크게 성사될 수도 있대. 되든 안 되든 내일은 무조건 출발한다더라고.”그 말을 듣는 순간, 시후는 바로 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61장

    장 사장은 예인방의 박세훈에게도 한 번 더 점수를 따주기로 했기 때문에, 김상곤과는 저녁 7시쯤 골동품 거리 외곽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그 후 장 사장은 김상곤을 서화 협회에 내려준 뒤, 머릿속으로 눈치 빠른 부하 하나를 골라 불렀다. 그에게 미리 대사와 상황을 익히게 한 뒤, 물건을 들고 예인방으로 들여보낼 생각이었다.선택된 부하는 곧바로 사무실로 와 장 사장을 만났다. 장 사장은 오늘 밤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흐름과 디테일까지 꼼꼼히 설명했다.사람 보는 눈이 확실한지, 그 부하는 이런 일을 처음 해보는데도 금세 요령을 잡았다. 잠깐 사이에 전체 각본을 완전히 외워버렸고, 말 하나 틀리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졌다.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한 장 사장은 곧바로 박세훈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박세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장 사장님, 우리가 이야기했던 일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장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다 준비됐습니다. 물건도, 사람도 다 확보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6시 반쯤 되면 먼저 예인방으로 보낼 겁니다. 사장님이 직접 맞이하셔야 합니다. 물건도 반드시 직접 보셔야 하고요.”박세훈은 바로 답했다.“걱정 마십시오.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녹화랑 음성 기록, 저장까지 전부 문제 없습니다.”그러다 다급히 물었다.“근데 장 사장님, 그 각본… 저도 좀 알려주셔야죠. 제가 어떻게 말해야 더 전문가처럼 보이겠습니까?”장 사장이 말했다.“지금부터 알려드릴 테니까, 종이랑 펜 준비해서 중요한 건 꼭 적어두십시오.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됩니다.”“예, 알겠습니다!”박세훈은 흥분한 채로 서둘러 필기도구를 가져와 받아 적기 시작했다.이야기를 절반쯤 들었을 때, 그의 입가에는 이미 웃음이 번져 있었다.뒤로 갈수록 아예 펜을 내려놓고, 어깨에 전화기를 끼운 채 박수를 치며 외쳤다.“장 사장님… 진짜 대단하십니다. 이런 수를 생각해 내시다니… 주진운은 이번엔 끝났습니다!”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60장

    “도박장이 왜 돈을 버는지 아십니까? 처음 온 손님한테는 일부러 조금 따게 해줍니다. 몇 번 연달아 이기게 만들면, 그 사람은 자기가 타고난 승부사라고 착각하게 되거든요. 세상 다 이길 수 있는 사람처럼 느끼고, 뭘 해도 안 질 것 같은 기분에 빠집니다.”“그렇게 한번 자신감이 과하게 붙어버리면, 가진 돈이 얼마든 결국 다 털립니다. 돈을 노리면 돈을 다 털어낼 수 있고, 집을 노리면 집까지 가져올 수 있고, 가족까지도 전부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목숨까지 빼앗을 수 있지요.”잠시 말을 멈췄다가, 김상곤을 바라보며 물었다.“이렇게 여러 장치를 다 깔아놓고, 거기에 사장님 손에 들린 물건까지 더해지면… 주진운이 안 걸릴 가능성이 있을까요?”김상곤이 크게 웃었다.“이건 완전히 덫이네. 한 겹이 아니라 여러 겹으로 씌워놓은 덫이야. 피할 수가 없겠는데? 이번엔 주진운은 끝났어!”장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니까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제가 사람을 붙여서 오늘 저녁에 바로 움직이겠습니다. 오늘 안으로 확실하게 끌어들이겠습니다.”“좋아, 좋아!”김상곤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다 아쉬운 듯 중얼거렸다.“젠장, 직접 가서 보는 게 제일 재밌을 텐데… 하필 나를 알아볼 거 아니야? 내가 나타나면 바로 눈치챌 거야. 괜히 의심부터 할 테고.”장 사장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보고 싶으시다면 간단합니다. 현장 상황은 따로 다 생중계로 볼 수 있게 해드리면 되죠.”“생중계?”김상곤이 눈을 크게 떴다.“라이브를 하면 주진운이 더 의심하지 않겠나?”장 사장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요즘은 눈에 절대 안 띄는 촬영 장비가 있습니다. 휴대폰 보시면, 유심 빼는 작은 구멍 있지 않습니까?”“알지. 핀으로 찔러서 여는 거 아니야? 그게 왜?”장 사장은 수수께끼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그 구멍 안에 카메라를 숨기는 겁니다. 요즘 카메라를 숨길 수 있는 장치가 있어요. 이 카메라는 휴대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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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 막 출발하자마자, 조수석에 앉은 김상곤이 참을 수 없다는 듯 먼저 입을 열었다.“장 사장, 언제 들어가는 게 좋겠나? 솔직히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이고 싶은데.”장 사장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날 잡을 필요 있습니까. 오늘 바로 가시죠. 오늘 바로 사람 하나 붙여서 물건 들고 선보각에 들여보내겠습니다. 주진운이 막 돌아온 상황이라, 첫 거래 하나 제대로 만들고 싶을 겁니다. 기세도 살리고, 이름도 알려야 하니까요. 그러니 이 청동 불상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겁니다."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맞네. 지금이 딱이네. 나도 어차피 곧 두바이로 가야 되거든. 이거만 끝나면 바로 떠날 생각이야. 오늘 처리되면 내일 아침 비행기 끊어야겠어.”장 사장은 자신 있게 말했다.“걱정 마세요 회장님. 오늘 안에 끝냅니다.”그러다 한 가지를 덧붙였다.“대신 시간은 맞춰야 합니다. 오늘 저녁, 선보각 문 닫기 직전이 제일 좋습니다.”김상곤이 눈을 좁혔다.“왜 하필 그때야?”장 사장이 차분하게 설명했다.“지금 선보각 상황 보셨죠? 안에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말은 곧, 오늘 하루는 장사를 못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 상태로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문 닫기 직전에 손님 하나 딱 들어온다? 그 순간, 심리가 바뀝니다. 무조건 잡고 싶어지는 거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하다가 마감 직전에 갑자기 기회가 하나 오면, 사람이 경계심이 확 떨어집니다.”“그리고 저녁에는 아무리 조명이 좋아도 낮만큼 정확하게 보기가 어렵습니다. 눈도 이미 하루 종일 써서 피곤한 상태고요. 그때는 원래 보이던 디테일도 놓치기 쉽습니다.”장 사장이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이유 말고도, 제가 굳이 밤을 고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물건을 들고 갈 사람한테, 그럴듯한 사연을 하나 만들어줘야 하거든요.”그는 천천히 설명을 이어갔다.“생각해 보십시오. 시세가 1억, 2억 하는 물건을 왜 몇 천만 원에 넘기겠습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58장

    김상곤은 이 ‘조선 후기 모조품’ 불상과 받침대를 마음에 들어 했다. 980만 원을 송금하고 나니, 머릿속에는 이미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이거 주진운이 몇 천만 원에 물면… 끝이다.’정 선생은 입금 내역을 확인하다가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거래 내역에 찍힌 이름이 ‘김상곤’이었기 때문이다.‘아니, 방금까지는 무열이라고 하지 않았나?’하지만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바닥에서 가명 쓰는 건 흔한 일이었으니까.정 선생은 불상과 받침대를 정성스럽게 포장해 건네며 말했다.“혹시 더 보실 건 없으십니까? 괜찮은 물건들이 많습니다.”김상곤은 손을 저었다.“일단은 이걸로 충분합니다. 첫 거래니까 테스트해보는 거죠. 문제 없으면 다음에는 더 크게 갑시다.”정 선생은 속으로 살짝 실망했다.‘장 사장이 큰손이라더니… 고작 천만 원도 안 쓰네.’평소 같았으면 이런 규모 손님은 작업실까지 들이지도 않았을 텐데, 이번엔 장 사장 체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그는 장 사장 때문에 겉으로는 웃으며 말했다.“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처음은 서로 확인하는 게 중요하죠. 이 청동 불상은 가져가신 뒤에,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한테는 절대 보여주지 마십시오. 이 물건에는 일부러 혼선을 주는 장치를 넣어놨습니다. 어지간한 감정가는 오히려 더 헷갈리게 만드는 구조라, 일반적인 수준의 행수들은 거의 다 속습니다. 물론 진짜 고수한테는 안 통합니다. 진품을 많이 보고, 직접 만지고, 오래 다뤄본 사람이라면 미묘한 차이를 눈치챌 수도 있죠. 형태 자체를 자세히 보면, 세종 연간 양식과는 아주 미세하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건 정말 경험 많은 대가 아니면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웬만한 감정가 정도라면 마음 놓고 보여주셔도 됩니다. 하나 걸리면 하나씩 다 넘어갑니다.”김상곤은 속으로 웃었다.‘딱 주진운 수준이네. 전문가이긴 한데, 진짜 최고급 감별사는 아닌 딱 그 중간 단계. 이거 완전히 맞춤형이잖아.’그는 더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45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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