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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들을지는 내가 정한다

Author: Doong_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15 14:32:14

엘로이즈는 카시안의 답장을 세 장째 모아 두고 있었다.

〈소독용 석회.〉

〈비슷한 방식의 문서를 본 적이 있다.〉

〈출처는 아직 말하지 못한다.〉

첫 번째는 수사를 앞으로 움직였다.

두 번째는 방향을 바꿨다.

세 번째는 막았다.

그녀는 세 장을 겹쳐 황태자궁으로 가져갔다.

카시안이 물었다.

“대신전 쪽에서 새로 나온 게 있나?”

“아뇨.”

엘로이즈는 맞은편에 앉았다.

“오늘은 전하에게 확인할 게 있습니다.”

그의 눈빛이 낮아졌다.

엘로이즈가 답장들을 펼쳤다.

“전하께서는 제 판단을 흐리지 않기 위해 기억을 숨긴다고 하셨죠.”

“그래.”

“그 방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카시안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엇을 들으면 제가 흔들릴지, 어떤 정보를 알아도 되는지까지 전하께서 정하지 마세요.”

그의 손가락이 아주 조금 굳었다.

엘로이즈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그것도 대신 판단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부정하지 못했다.

오래된 습관이었다.

위험한 것을 자신이 먼저 골라 없애고.

필요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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