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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2화

ผู้เขียน: 주 한잔
용강한은 웃음을 머금고 이영에게 말했다.

“제 뒤쪽 산은 온통 돌과 자갈뿐이라 농작물을 심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고정차를 좀 심게 허락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앞으로 궁궐에서 드실 차는 제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

용강한이 자신에게 땅을 요구하고 있는 걸까? 용강한의 말투를 들어보니, 이 땅을 손에 넣는 데 분명 상당한 공을 들인 것 같았다.

“오, 네, 그럼요! 기꺼이 그러겠습니다!”

이영이 황급히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조차 모른다고 느꼈다.

어쩌면 지난날의 어리석음 때문에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때의 자신은 정말… 그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용강한에게 남녀간의 정을 품었다고 착각했던 것일까?

심초운은 그녀의 긴장을 눈치챘는지,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따뜻한 손바닥이 그녀의 손을 감싸자, 이영은 고개를 돌려 심초운을 올려다보았다.

심초운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미소를 지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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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삼촌의 명성이 쇠하고 있어…”“뭐라고요?”이영과 이진이 동시에 외쳤다.심초운과 심연희 남매도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천을 바라보았다.“오라버니가 잘못 본 거 아닐까요?”이영이 물었다.이천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나 역시 내가 잘못 봤기를 바란다.”“그, 그것이…”이진이 말했다.“그럴 리가요. 외삼촌은 아직 마흔다섯도 안 되셨는데, 명성이 쇠하다니 말이 안 돼요. 오라버니, 다시 한번 잘 살펴보세요. 뭔가 잘못 짚으신 게 분명해요.”이천이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어찌 그런 것을 잘못 볼 수 있겠는가?그 역시 자신이 잘못 봤기를 간절히 바랐다!게다가 그들이 영남에 온 뒤로 외삼촌을 만난 것은 겨우 두 번뿐이었고, 그 후 외삼촌은 문산으로 떠나버린 뒤로 거의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심연희가 이천의 팔을 붙잡으며 물었다.“그럼 오라버니는 아까 왜 아바마마께 이 말씀을 안 드린 거예요?”이영도 말했다.“맞아요, 이렇게 큰일인데 왜 아바마마께 말씀 안 드렸나요?”“너희는 아바마마께서 모르고 계신다고 생각하느냐?”이천이 그들을 바라보며 물었다.모두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아바마마께서는 어마마마를 문산으로 배웅하신 뒤에야 소룡진으로 돌아오셨어.”이진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러니 오라버니 말이 사실이라면, 아바마마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계셨던 거네.”“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이대로 외삼촌을 그냥 두고 볼 수는…”말을 잇지 못하는 이영의 얼굴에는 괴로운 기색이 역력했다.회임 중이라 감정이 예민해진 탓인지, 그녀가 말했다.“우리, 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외삼촌과 어마마마 일행이 도착하시면, 어쩌면 외삼촌 자신에게 무슨 방도가 있으실지도 모르지.”이천이 담담히 말했다.이영은 가슴을 부여잡으며 답답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어릴 적 흠천감으로 자주 외삼촌을 찾아가 크고 작은 일들을 물어보던 기억이 가득 떠올랐다.외삼촌은 언제나 귀찮은 내색 한번 없이, 학업이든 정치든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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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이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우연이 말했다.“그리고 소 대장에게 사람 몇을 딸려 보내라 이르고, 이불도 몇 개 더 챙기라 하거라.”“그럼 몇 채나 챙길까요?”령이가 물으며 용강한을 슬쩍 바라보았다. 이번에 만난 이 대인, 아니, 정확히는 용 대인 말이다.용 대인은 이번에 유독 몸이 많이 쇠약해 보였다.용강한이 말했다.“두툼한 걸로 두 개면 충분하다.”소우연이 물었다.“괜찮으시겠어요?”“괜찮다. 이 정도 추위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반작용 때 비하면 새 발의 피니라.”“그래도 무리하시면 안 돼요.”“지금 내 상태로는 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단다.““정말이에요?”용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소우연이 자연스럽게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쌌다.“오라버니가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처음이에요.”“그럼 싫으냐?”소우연이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오히려 좋아요.”“좋다고?”소우연이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정말 좋아요. 지금의 오라버니야말로 사람 같아요. 예전의 오라버니는 마치 높은 산 위에 쌓인 눈처럼, 그저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존재 같았거든요.”용강한이 웃으며 말했다.“높은 산 위의 눈이라... 하나 내 눈엔 연이 너야말로 손닿을 수 없는 그 높은 산 위의 눈 같구나.”소우연이 그의 손을 맞잡았다.“그럼 이제 저희 둘 다 그 높은 산 위의 눈을 손에 넣은 셈이네요.”용강한이 나직이 웃으며 속으로 되뇌었다. '이번 생,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령이는 두 사람의 이토록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다가, 조용히 옷가지를 정리하러 갔다.여정에 필요한 마른 식량까지 다 준비를 마친 뒤, 그들은 이튿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섰다.*이육진이 소룡진 군영으로 돌아온 이튿날, 주익선 또한 사람을 보내 급보를 전해왔다.소항이 형주성 밖에서 잡혔다는 소식이었다.이 소식에 이육진, 이천, 이진, 이영 등이 소룡진의 소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왔다.그들은 서둘러 소씨 가문 저택을 왕궁으로 개조했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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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667화

    “그 여자의 얼굴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녀라는 건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꿈 속에서 그 여자는 주판알 같은 것을 두드리고 있었는데, 동작이 어찌나 빠르던지 그 글자들이 유리처럼 매끄러운 거울 면에 나타났습니다. 너무 빨라서, 제 도술로는 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이육진은 말없이 앞쪽을 바라보았다. 가지와 잎이 무성한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고, 그 아래는 바닥이 말라 있어 비에 젖지 않은 채였다.“용 대인,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하시지요.”“예.”이육진과 용강한 두 사람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그 나무 아래로 걸어갔다.“그런데 연이는 어찌하여 정신을 잃은 것입니까?”“아마 어젯밤 제가 연이에게 했던 이야기들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느꼈던 모양입니다. 그녀…”이육진이 용강한을 바라보았다. '이 시점까지 와서도 내게 숨길 셈인가.'용강한은 쓴웃음을 짓고는, 딱히 숨길 생각은 없었던 듯 소우연이 가위눌렸던 일까지 모두 이육진에게 털어놓았다.“두 분 다 그 여자의 꿈을 꾸셨다는 것이군요. 만약 제가…”“폐하께서 그 여자를 죽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그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용 대인조차 당해내지 못한 작가를 자신이 어찌 당해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이 정도면 화풀이는 될 터였다.이육진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용강한을 바라보며 말했다.“제 선택은 연이와 같습니다. 저는 저고, 용 대인은 용 대인입니다. 그 여자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저희를 하나로 뭉뚱그리려 한단 말입니까! 참으로 어리석은 여인이군요!”용강한이 입가에 옅은 미소를 머금었다.“하지만 그 여자 말로는, 운명을 받아들이면 폐하와 연이가 오래도록, 만년토록 행복하게 사실 수 있다고 했습니다.”“그럼 용 대인은 어떻습니까?”“저 역시 폐하입니다.”“그것은 그저 차가운 기억 한 조각 속에서 용 대인이 제 일부가 된 것일 뿐입니다. 그런 용 대인을 과연 용 대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이육진이 용강한을 바라보며 물었다.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266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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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1537화

    이영도 심초운과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얼마나 많이 흔들렸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가끔 이런 짓까지 한 우리가 너무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구나.”이영의 말에 심초운이 대답했다.“너무한 건 없습니다. 연희와 경장명 그자의 혼약은 애초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연희의 참 인연이 형님이 아니라고 해도 절대 경장명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심초운의 부모님, 그리고 황태후와 태상황에 이어 주익선의 부모님까지, 그들은 전부 일부일처를 고집하여 왔으며 평생 다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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