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MELDEN소우연이 풉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천 년을 더 수련한다 해도 네 외삼촌을 따라가지는 못할 게다.”하물며 사람의 한평생이 고작 백 년을 넘기기 어려운데, 천 년이라는 세월이 어디 있겠는가?“수련으로 따지자면 네 오라버니가 오히려 타고난 재능이 있지. 지난 몇 년간 조정을 다스리느라 매여 있지만 않았어도, 필시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을 게다.”소우연이 말했다.“그깟 도를 닦는 게 뭐가 좋다고요? 새언니와 금슬 좋게 지내며 서로 아끼고 믿는 게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이진은 그렇게 말하며 주익선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다정하게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그렇지, 익선아?”주익선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이진을 바라보았다. “응. 진이 네가 곁에 있으니, 이번 생에 난 더 바랄 게 없어.”다정하게 구는 두 아이를 보며 소우연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가 그리 행복해하니 나도 기쁘구나. 하지만 네 외삼촌 말로는 이 세계와 창궁 은하에는 무궁무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더구나. 오직 도를 깨우치고 수련해야만 시공을 초월해 우주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면서 말이다.”소우연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다.“너희, 혹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느냐?”“어떤 이야기 말입니까?”“이 세상, 상운국이든 영남이든… 그저 누군가의 붓끝에서 탄생한 하나의 세상에 불과하다는 것 말이다.”그녀는 여전히 밤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이 겪었던 전생과 용강한이 도법을 가르쳐주며 수없이 들려주었던 말들을 떠올렸다. 그러다 문득 깊은 감회에 젖은 듯 나직이 중얼거렸다.이진은 어마마마가 이토록 감상에 젖은 모습을 처음 보았다. 하늘을 우러러보는 지금 이 순간, 어마마마에게서 어쩐지 범접하기 어려운 신성함마저 느껴졌다.이진이 고개를 돌려 주익선을 바라보자, 주익선 역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 순간, 굳이 말을 나누지 않아도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한참 뒤, 이진이 입을 열
“거의 다 나은 것 같소.”소항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소우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차를 마셨을 뿐, 더 이상 나눌 말은 없었다.차를 한 잔 비운 뒤, 소항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인을 보면 참으로 친근하게 느껴지오. 마치 날 때부터 한 식구였던 것처럼 말이오.”소우연은 하마터면 입을 열 뻔했다. 사실 두 사람 사이에는 피가 섞여 있었다. 수십 년 전 소씨 가문의 역모가 실패로 돌아가지만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토록 많은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않았더라면, 그들은 본래 한 집안 식구였다.소항은 가볍게 턱을 당겨 목례를 했다. “왕 부인, 이 의관. 그럼 나는 이만 가보겠소.”그는 눈치껏 자리를 비켜주었다.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바람을 몰고 올 것처럼 잿빛으로 잔뜩 흐려 있었다.“어마마마, 소항이 말한 '그들'이란 상운국에서 암암리에 저 자를 돕고 있는 진청산의 옛 수하들을 말하는 것이겠지요?”이진이 멀어지는 소항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들 말고 또 누가 있겠느냐?”모녀는 조용히 시선을 교환했다.“그렇게 생각하면 저 소항이라는 자도 참 딱하네요. 저자가 반기를 들지 않더라도 상운국의 그자들이 어떻게든 반역을 일으키도록 몰아붙이거나, 아니면 언니가 영남으로 출병할 수밖에 없게 만들 테니까요.”소우연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었다.“자신의 분수는 아는 것 같은데, 뾰족한 수가 없는 모양이에요.”소우연이 이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 진이도 알아보았구나.”이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바보는 아닌걸요. 저자의 말에 담긴 무력감을 어찌 눈치채지 못했겠어요? 만약 옛날 소씨 가문 사람들이 어마마마께 그토록 매정하게 굴지만 않았더라면, 저 소항이라는 자도 따지고 보면 어마마마의 먼 사촌동생쯤 되는 것 아닌가요?”소우연이 고개를 끄덕였다.과거 그녀가 소씨 가문 저택에 머물던 시절, 그녀를 핍박한 것은 본가 사람들이었지 소씨 가문의 방계 친척들과는 큰 상관이 없
“어마마마, 어찌 웃으십니까?”“저 자가 오고 있구나.”소우연은 덤덤하게 말하며 손에 든 약초를 만지작거렸다.이진은 소항을 힐쩍 쳐다보고는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소우연과 함께 일에 집중했다.령이가 선약방에서 찻물을 내어 오다가, 소항이 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대왕께서 어째서 또 온 거지? 마님께선 또 어찌 대처하시려나?'령이가 찻물을 한쪽 탁자에 내려놓자, 소항이 뭐라 입을 떼기도 전에 소우연이 먼저 령이를 물러가게 했다.소우연은 손을 탁탁 털고 탁자 쪽으로 걸어가, 직접 차를 한 잔 따르고 자리에 앉았다.이진이 다가가 말했다. “어머니, 저도 마시겠습니다.”소우연은 이진에게도 찻물을 한 잔 따라 주었다.소항은 두 모녀가 자신을 본체만체하는데도 전혀 무안해하지 않고 다가와 물었다. “왕 대인, 내가 이 자리에 앉아도 되겠소?”“대왕, 편히 앉으십시오.”소항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차도 한 잔 얻어 마시고 싶구려.”이진이 웃으며 말했다. “대왕께서는 매일같이 먼 길을 마다하고 군영까지 오시는데, 그저 제 어머니께서 따라주시는 차 한 잔을 얻어 마시기 위함입니까?”소항은 이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말도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내가 군영에 오면, 비록 잠깐 보는 것일지라도 내 마음속의 답답함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라오.”“그 말씀을 들으니 대왕의 마음이 퍽 고독하신가 봅니다. 남들이 우러러보는 것처럼 그리 위풍당당하고 패기 넘치기만 한 건 아닌가 보군요?”이진은 차를 마시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다.소항은 이진의 태연자약한 기세에 놀라기보다는,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 여겼다.이 왕수미라는 여인과 그 딸은 영남의 여인들과는 확실히 달랐다.무엇보다 그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것은, 이진이 무심코 내뱉은 말이 그의 마음속 깊은 그늘을 정확히 찔렀다는 점이었다.소항은 드물게 우울한 기색을 드러내며 입을 열었다. “내가 이 높은 자리에 앉아 있긴
소 대장은 미간을 찌푸렸다. 소항이 태후마마를 탐내지만 않았더라면, 그의 손이 그런 끔찍한 변을 당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그러니 너는 내가 왜 그 여인에게 이토록 각별한 마음을 품는지 알겠느냐?”소항이 소 대장에게 물었다.소 대장이 잠시 입술을 달싹이다가 대답했다.“왕 부인께서 대왕의 손을 고쳐주셨으니, 대왕의 목숨을 구해주신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겠지요.”“그렇다.”“하오나 은혜를 갚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나는 은혜를 갚으려는 게 아니다. 그저 연모하는 것이다. 그윽한 난초 같은 그녀의 자태가 좋고, 가벼운 미소 한 번만으로도 내 마음은 환희로 가득 찬다.”‘큰일이다…’소 대장은 속으로 탄식했다.소항은 진작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 틀림없었다.“대왕! 제, 제가 오늘은 죽음을 무릅쓰고 간언을 올리겠습니다.”소 대장은 그 자리에서 소항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아랫사람으로서 소항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여겼다.“지금 무얼 하는 것이냐? 어서 일어나라.”소항이 소 대장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소 대장은 고개를 저었다. “대왕, 대왕께서는 지금 모든 것을 갖추셨습니다. 어찌하여 고작 왕 부인 한 명에게 이토록 집착하시어 스스로를 망치려 하십니까?”“더는 말하지 마라.”소항이 단호하게 소 대장의 말을 끊었다.소 대장은 멍하니 그 자리에 얼어붙어, 한동안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마침 하인이 차를 내어왔다. 소항은 찻물을 두어 모금 축이고는 찻잔을 내려놓고 군막 밖으로 향했다.“네 일은 잘 인계해 두고, 이만 문산으로 가거라.”“예, 대왕.”소 대장이 고개를 들었을 때, 소항의 뒷모습은 이미 군막 밖으로 사라진 뒤였다.'대왕, 이번에 떠나면 언제 다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 번 죽어 마땅한 제가… 대왕을 배신했습니다.'소 대장은 소항이 떠난 방향을 향해 쿵 소리가 나도록 세 번 연속으로 이마를 조아렸다. 마음 한구석이 복잡하게 엉켰지만, 자신의 자손들이 훗날 노비의
이 군막은 소항이 평소 군영에 들러 공무를 처리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서자, 소항이 물었다.“혹 군영에서 무슨 심상치 않은 점이라도 발견한 것이냐?”“대왕 전하, 그렇지 않습니다.”소 대장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감히 소항의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했다. 비록 그는 자유를 갈망했고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굳게 믿었지만, 어릴 적부터 모셔온 주군을 마주하자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묘한 동요가 일었다.“없습니다만…”잠시 말을 멈췄던 소 대장이 이어서 보고했다. “문산 쪽에 이상한 움직임이 있어, 제가 먼저 아갑과 아을을 보내 감시하도록 조치해 두었습니다.”“이상한 움직임이라? 이 대인을 말하는 것이냐?”소 대장은 고개를 저었다.“그 자가 아닙니다. 문산 쪽 땅에서 거대한 이무기가 나왔다 하기에, 제가 직접 한번 가보려 합니다. 대왕의 어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소항이 미간을 찌푸렸다.“네가 직접 가겠다고? 아갑과 아을이 이미 가지 않았느냐?”“예, 하오나 제가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이는 대왕의 대업이 걸린 중대한 일인데, 그들의 융통성 없는 성격으로는 영 불안합니다.”소 대장이 덧붙여 말했다.“네가 가는 것도 좋지. 그럼 이곳은…”“이곳은 제가 다른 수하에게 맡겨두었습니다.”소항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리하거라. 그럼 이제 왕 부인의 일에 대해 말해보거라.”“왕 부인 말씀이십니까? 왕 부인은 모든 것이 평안하며,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소 대장이 틀에 박힌 듯 또박또박 대답했다.“과인이 묻는 것은, 왕 부인이 널 찾아와 과인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느냐는 것이다.”'예?'소 대장은 흠칫 놀라 눈을 들어 소항을 쳐다보았다. 그는 지금까지도 왕 부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그분이 누구란 말인가. 상운국의 존귀하신 황태후 마마가 아니신가.정말이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이 틀림없었다.소 대장은 입을 뻐끔거렸지만,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가 소
소 대장은 이진과 주익선 두 사람을 배웅한 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듯한 홀가분함을 느꼈다.군막 밖, 물로 씻어낸 듯 티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는 생각했다. '자유를 되찾을 희망이 생기는 날, 마음이 이토록 평온해질 줄이야. 나는 아마 아주 오래전부터 노비로 살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야.'고개를 돌리자 순찰을 도는 수많은 병사들이 눈에 들어왔다.어젯밤, 그가 선약방으로 가려 했을 때 길을 잘못 들었다며 일깨워 주던 병사들이 떠올랐다.지금 생각해 보면, 이 군영 전체의 그 수많은 장병들이 이미 알게 모르게 소성진 무리에게로 돌아선 것이 틀림없었다.소 대장은 군막을 나서며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사실 군영의 모든 것을 몰래 감시하는 자들의 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주익선의 말을 굳게 믿었다. 만약 그들이 정말 밀고할 마음을 먹었다면, 애초에 이 운하 군영을 빠져나가지조차 못했을 것이다.연병장으로 걸음을 옮긴 소 대장은 양세봉과 부장군이 함께 병사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들에게 다가갔다.“양 장군.”소 대장은 깊이 읍을 하며 매우 진심 어린 태도를 보였다.양세봉은 어리둥절한 기색이었다.그는 소 대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소 대인,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어찌 이리 큰절을 하시는 겁니까?”“양 장군님이야말로 제 귀인이십니다. 이 절은 그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는 뜻입니다.”“은혜라니요?”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멍해진 양세봉은 곁에 있던 부장군 일행을 쳐다보았다.부장군 일행 역시 고개를 저을 뿐, 소 대장이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소 대장은 그저 옅은 미소를 지을 뿐, 굳이 상황을 설명하려 들지 않았다. 만약 그가 조금이라도 일찍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면, 지금쯤 대왕에게 충성을 바치겠다고 나서다 소성진 일행의 칼날 아래 억울한 원혼이 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사람이 죽으면 등불이 꺼지듯 모든 것이 끝나는 법이다.그가 죽는다면 가족을 위해 분투하고 맞서 싸우는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찌하여 저를 영원히 '시군'의 신분으로만 곁에 두려 하십니까?”이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인상을 찌푸린 심초운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그가 성큼성큼 걸어와 그녀 앞에 멈춰 섰다. 그러고는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이영은 반사적으로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그의 손아귀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심장이 쿵쾅거리며 요동쳤다. 그에게서 풍겨오는 강압적인 기운, 아침에 허공을 딛고 뇌운을 몰아칠 때 보여준 그 위압감이 그녀의 온몸을 휘감았다.그 감각은 쉽게 가시지 않았고, 그녀는 당황한 나머
이영도 심초운과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얼마나 많이 흔들렸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가끔 이런 짓까지 한 우리가 너무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구나.”이영의 말에 심초운이 대답했다.“너무한 건 없습니다. 연희와 경장명 그자의 혼약은 애초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연희의 참 인연이 형님이 아니라고 해도 절대 경장명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심초운의 부모님, 그리고 황태후와 태상황에 이어 주익선의 부모님까지, 그들은 전부 일부일처를 고집하여 왔으며 평생 다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부
“제가 좋아하는 꽃이네요.”그녀가 가늘고 고운 손으로 꽃을 받아들며 향기를 맡았다.경장명이 물었다. “낭자, 아까는 무슨 생각에 그렇게 빠져 있었던 겁니까? 혹시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는 겁니까?”그는 알 수 없었다. 혹시 자신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걸까. 처음에는 그녀가 잘 감추고 있는 듯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딘가 마음이 산만해 보였다.이 모든 것은 그녀가 이천이 장안거리에서 점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였다.“아닙니다.”그녀는 청년의 시선을 피하며 교외를 흐르는 강을 바라보았다. 강 양쪽으로는 잡초가 무성했지
’만약 일찍 이 사실을 깨달았더라면, 궁궐에 들어가 호위무사가 되든지, 아니면 마음잡고 글공부를 하여 과거를 봤을텐데… 그랬다면 이렇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신세는 되지 않았을 텐데.’그는 가슴이 쓰렸다.이진은 주익선의 얼굴에 분을 바르고, 눈썹을 그리며, 고운 입술선을 그려주기 시작했다.“아씨…”하녀 염이가 복숭아꽃 가지 몇 개를 안고 들어왔다. 방 안에서는 공주가 또다시 주익선에게 화장을 시키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광경이 전혀 낯설지도 않은 모양이었다.다만 이번에는 주익선의 화장된 얼굴을 본 순간 눈이 동그래지더니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