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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作者: 고능비
곧이어 누군가가 재빨리 이리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걸음 소리를 들어보니 여자인 듯싶었다.

“운초 씨.”

목소리가 조금 익숙한 게 하예정인 것 같았다.

“운초 씨.”

하예정이 황급히 달려와 허리 숙여 그녀를 부축했다.

“괜찮아요 운초 씨?”

“네, 괜찮아요.”

진짜 하예정이었다.

‘경호원 한 말이 틀렸네. 만약 300미터 거리라면 예정 씨가 이렇게 빨리 올 수 없어.’

하예정의 서점은 아마 이 근처인 듯싶었다.

심효진은 얼른 여운초의 시각장애인 지팡이를 줍고 영양보조제 두 박스와 화장품 기초세트 두 개가 들어있는 선물 봉투까지 챙겨 들었다.

하예정은 그녀에게 왜 여기 왔는지 묻지 않고 일단 심효진과 함께 부축해서 서점으로 돌아갔다. 여운초를 의자에 앉힌 후 그녀는 선물 봉투를 보면서 질문을 건넸다.

“여 사모님이 오라고 했어요?”

“네.”

여운초가 나지막이 대답했다.

심효진은 그녀에게 온수 한 잔 따라서 손에 쥐여줬다. 여운초는 심효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여긴 심효진이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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