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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0화

مؤلف: 고능비
“1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우리 전씨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뛰어나고 매력이 넘치잖아.”

전태윤은 동생을 칭찬하면서도 자신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매력이 넘친다고 여겼다.

사실이었다.

하예정은 고개를 돌려 남편을 보며 웃었다.

“네네... 맞는 말씀입니다. 당신네 집 형제들은 모두 매력 넘치죠. 사실 가장 끌리는 건 우리 가문의 가풍이에요. 당신네 집 남자들은 모두 아내를 아끼고 감정에 충실하잖아요.”

좋은 가풍, 훌륭한 남자들, 감정에 충실한 사람들, 그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집에 적당한 나이의 딸이 있다면 어느 집이든 딸이 전씨 가문에 시집가기를 바라지 않을까. 전씨 가문의 부유함은 바라는 것이 아닌 전씨 가문 남자들의 충실함을 바라는 것뿐이다.

“우빈은?”

“이미 오래전에 지율이랑 같이 뛰어다니기 시작했어. 리조트 안에서 뛰어놀고 있는지 산기슭으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지율이가 옆에 있어서 걱정할 필요 없어.”

“걱정하는 거 아니에요. 집에 돌아오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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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68화

    정겨울이 말했다.“네 약초가 내 것만 못해도 없는 것보단 낫지. 몇 년 더 잘 키우면 약효도 비슷해질 거야. 이제 끊자. 비행기 곧 뜬다. 바쁘면 공항까지 안 와도 되고, 안 바쁘면 마중 나와.”“네.”모연정이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정겨울에게 말했다.“몇 시간은 가야 하니까 잠깐 자 둬요.”“형님은 주무세요. 저는 안 졸려요.”정겨울은 책 한 권을 꺼내 펼쳤다.모연정이 하품했다.“어젯밤 늦게 잤는데 오늘 아침엔 비행기 타느라 일찍 나왔더니 너무 졸리네요. 나 먼저 잠 좀 보충할게요. 용정이한테 도착하면 잠자기 싫어질 게 뻔하니까요.”놀러 가는 길이니 마음이 들떴다.아들이 있는 곳에서 이틀 정도 지낸 뒤에는 A시의 선우씨 가문에도 한번 들를 생각이었다.마침 A시에서 경매도 열리니 참가해 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낙찰받을 예정이었다.다만 모연정이 이번에 직접 움직인 가장 큰 이유는 아들과 예비 며느리 때문이었다.그녀는 예용정을 제대로 설득해 볼 생각이었다.좋으면 좋다고 당당하게 말하면 되지, 뭘 그렇게 무서워하는가. 용설희가 도망가기라도 할까 봐 그러는 건가?용설희처럼 눈치 빠른 사람이 예용정이 자신에게 유독 특별하게 대한다는 걸 모를 리 없었다.용설희 역시 예용정을 사랑했다. 눈에도 마음에도 오로지 그 사람뿐이었다.그런데 그 아이는 한 번 마음 먹으면 너무 고집스러워 답답할 때가 있었다.물론 용설희만 답답한 것이 아니었다.예용정도 만만치 않았다.둘은 정말 비슷한 사람들이었다.“그럼 잠깐 주무세요. 도착하면 깨워 드릴게요.”모연정이 짧게 대답했다.“그래요.”모연정은 눈을 감았고 금세 잠들었다.한편 같은 시각, 용씨 그룹.용시은은 자기 사무실의 통유리창 앞에 서 있었다.그녀는 손에 쌍안경을 들고 이 도시의 또 다른 고층 빌딩, 바로 용진 그룹 사옥을 보고 있었다.예용정은 일부러 그랬다. 일부러 용진 그룹의 사옥을 용씨 그룹 사옥보다 더 높게 지은 것이었다.두 회사가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해도 높은 곳에 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67화

    윤미라가 말했다.“광주는 그렇게 먼 곳도 아닌데 왜 차를 안 가져갔어? 차가 없으면 이걸 다 들고 갈 수는 없겠구나. 알았다. 그럼 할머니가 사 준 간식이나 가져가. 대신 너무 많이 먹지는 말고, 밥을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한다.”“건강식품은 이모네에 다 두고 가자.”하예정은 다시 말문이 막혔다. 자기도 저 많은 걸 다 먹을 수는 없었다.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전씨 가문으로 와 준 덕분에 이다빈은 따로 노씨 가문에 가지 않았다.관성에 머무는 시간이 워낙 짧았기 때문이다.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는 두 분과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밤 9시가 되어서야 노부부는 아쉬워하며 전씨 가문을 떠났다.이다빈은 다시 이모와 오빠들과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눴다.그러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고속철도를 타야 한다며 하예정에게 등 떠밀리듯 위층으로 올라가 쉬었다.다음 날 아침.이다빈은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주우빈의 차를 타고 고속철도역으로 향했다.강성에 도착하면 역까지 마중 나오는 사람이 있었으니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편했다.직접 차를 끌고 왔다면 비서까지 데리고 와 둘이 번갈아 운전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피곤했을 것이다.그래서 이다빈은 가까운 곳에 출장 갈 때는 고속철도를, 먼 곳은 비행기를 타는 방식을 더 좋아했다.H시.용설희는 전날 하루 종일 예용정 곁에 붙어 있지 않고 집에서 약초원을 정리했다.모연정과 정겨울이 어젯밤 도착할 줄 알았지만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그리고 오늘 아침, 예용정은 모연정의 전화를 받았다.“용정아, 나랑 네 스승님이 이제 비행기 타려고 해. 점심때쯤 도착할 거야.”예용정이 웃었다.“네. 그럼 점심에 저랑 설희가 공항으로 마중 갈게요. 어제 오실 줄 알고 설희한테 약초원도 다 정리하라고 했어요. 거기 있는 약초가 모두 제 거니까 스승님이 오시면 관리도 좀 도와주시고요.”약초원은 환경도 좋았다.저택 부지는 나무와 풀이 많아 모기가 자주 꼬였지만, 약초원에는 다양한 약초가 자라고 있었고 그중에는 모기를 쫓는 종류도 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66화

    “곧 밥 먹을 거야. 시우야, 나가서 우빈이랑 이야기 좀 해.”하예정은 전시우에게 사촌 형과 동생을 챙기라고 재촉했다.국을 다 먹은 전시우는 직접 그릇을 씻어 제자리에 놓은 뒤 주우빈을 불렀다.“형, 나가자. 회사 이야기나 좀 하자.”주우빈은 몸을 돌려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퇴근 후에는 일 이야기를 하기 싫어. 퇴근하면 좀 쉬어야지. 회사에서도 일 이야기, 퇴근해서도 일 이야기만 하면 사람 진짜 지친다.”퇴근 후에는 개인의 자유 시간이었다. 마음도 머리도 쉬게 해 줘야지, 계속 긴장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전시우가 말했다.“그렇지. 그럼 퇴근했으니까 사업 이야기는 하지 말고 편하게 쉬자.”두 사람은 소파로 돌아가 앉았다. 앉자마자 전시우가 이다빈의 볼을 꼬집으려고 손을 뻗으며 웃었다.“어릴 때 꼬물이는 통통해서 볼이 말랑말랑했거든. 꼬집으면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하지만 손이 얼굴에 닿기도 전에 이다빈이 그의 손목을 붙잡으며 화난 척하며 말했다.“시우 오빠, 나 이제 어린애 아니거든. 어쩐지 어릴 때 자꾸 내 볼 꼬집더라니, 뚱뚱하다고 놀린 거였네.”이다빈은 어릴 때 한동안 살이 조금 올라 통통했었다.주우빈이 웃으며 말했다.“너희가 내 동생 볼을 하도 꼬집어서 꼬물이가 얼마나 화를 냈는데. 무술 열심히 배워서 강해지면 아무도 자기 볼 못 꼬집게 하겠다고 했잖아.”“꼬물아, 네가 지금 이렇게 몸 잘 쓰는 데는 우리 오빠들 덕도 있어. 다들 네 볼을 하도 꼬집었으니까.”이다빈은 할 말을 잃었다.“시우 오빠는 편애했잖아. 누가 하연이 볼 한번 꼬집으려고 하면 그렇게 막으면서.”전시우가 웃었다.“하연이는 너처럼 통통하지 않았으니까. 살도 없는데 꼬집으면 아프잖아. 네 오빠도 너를 엄청 지켰어. 우리가 네 볼을 꼬집으려면 우빈 형이 없을 때를 노려야 했다니까.”주우빈이 전시우를 가볍게 한 대 쳤다.세 남매는 어릴 적 이야기를 꺼내며 한참 웃었다.잠시 후 윤미라 부부가 도착했다. 차 한 대 가득 건강식품을 가져왔는데, 하예정에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65화

    전하연에게 해 주는 것은 이다빈에게도 똑같이 해 줬다.사촌 자매 사이도 무척 좋았다.아마 두 사람이 자란 환경에 남자아이가 훨씬 많고 여자아이가 적어서였는지도 모른다.전시우가 말했다.“주말에 쉬실 때 외출만 안 하시면, 아빠는 주방에서 온갖 요리를 연구하시거든. 그걸 누리는 사람은 엄마고, 우리는 덤으로 얻어먹는 거지. 원래 요리도 배우신 데다 몇십 년이나 솜씨를 갈고닦으셨는데, 잘하실 수밖에.”전시우조차 아버지의 요리 실력이 어머니보다 한 수 위라는 건 인정했다.세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전시우는 들어오자마자 주방으로 향했다. 이미 완성된 요리가 보이자 젓가락을 집어 들고 한 점 맛봤다.“전시우.”하예정이 아들을 타박했다.“이제 서른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그러니.”“엄마, 저 서른 되려면 아직 몇 년 남았거든요. 집은 원래 편하게 있으라고 있는 곳이잖아요. 내 집에 돌아왔는데 하고 싶은 대로 해야죠. 여기서까지 체면 차리고 있으면 피곤해요.”집 밖으로 나가면 전씨 가문의 체면을 지켜야 했고, 전씨 가문 장남으로서의 이미지도 유지해야 했다.어찌 보면 밖에서는 늘 가면을 쓰고 사는 셈이었다.전태윤이 그릇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그릇에 덜어서 먹어. 국도 다 됐으니까 맛이 어떤지 한 번 봐. 요리마다 두 입씩 집어 먹다간 식사 시작하기도 전에 배부르겠다.”“네 사촌 동생이 모처럼 왔고 조금 있다가 그 애 할아버지, 할머니도 오시는데, 너 혼자 미리 배 채워 놓고 밥상에 안 앉으려고? 사촌 동생이랑 밥 한 끼 같이 안 먹으면 안 미안하겠어?”전시우는 국을 작은 그릇에 담았다.“아빠, 먹으라는 말씀이세요, 먹지 말라는 말씀이세요?”하예정이 웃었다.“그 국 한 그릇만 마셔. 속 좀 달래고 더 먹진 마. 조금 있으면 식사할 거니까. 정말 너무 배고프면 간식 좀 먹고.”“엄마도 알잖아요. 저 단 거 안 좋아해요.”“어릴 때는 잘 먹었으면서. 크면서 네 아빠랑 입맛도 똑같아졌어. 갈수록 아빠 닮아 간다니까.”하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64화

    “할머니가 네 할아버지 부르고 갈게. 조금 이따 보자.”윤미라는 곧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바로 집사에게 전씨 가문에 가져갈 선물을 넉넉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동시에 이다빈이 좋아하는 간식들도 따로 챙기라고 했다.손녀에게 부족한 게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하지만 평소 자주 오지도 못하고, 모처럼 와도 머무는 시간이 이렇게 짧았다.할머니로서 해 줄 수 있는 건 좋아하는 먹을거리라도 챙겨 돌아갈 때 들려 보내는 것뿐이었다.그게 손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었다.이다빈은 전화를 끊고도 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정자에 앉은 채 하예정에게 전화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저녁을 먹으러 올 거라고 알렸다.하예정이 말했다.“걱정하지 마. 네 큰아버지 세 분이랑 큰어머니들까지 다 와도 먹을 건 충분해. 너 왔다는 걸 아시면 오실 것 같아서 미리 생각해 뒀지.”이다빈은 노동명의 하나뿐인 친딸이었다.딸이라고 해도 노씨 가문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결코 낮지 않았다.사촌 오빠와 언니들은 모두 이다빈보다 한참 나이가 많았고, 집안에서 가장 어린 아이인 만큼 누구에게나 사랑을 듬뿍 받았다.이다빈이 말했다.“시간이 별로 없어서 밥 먹고 집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이야기 좀 나누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빠가 할머니랑 통화하다가 제가 출장길에 관성을 지나니 들를지도 모른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할머니가 전화하신 거예요.”“시간이 너무 짧아서 친척들 한 번씩 다 보기도 어렵네요.”하예정이 웃었다.“일하다 보면 그렇지. 많이 바쁘잖아. 너는 책임도 크고 부담도 많으니 더 시간이 없겠지.”조카가 자기 집에 들렀다가 다시 노씨 가문까지 가면 함께 보낼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다.“괜찮아. 나중에 덜 바쁠 때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오래 있다 가면 돼.”“네. 아, 시우 오빠 차가 보여요. 이모, 제가 나가서 문 열어 줄게요.”이다빈은 통화를 끊고 정자에서 일어나 별장 정문 쪽으로 걸어갔다.집사도 문을 열러 나오다가 이다빈이 먼저 가는 걸 보고 멈춰 섰다.이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63화

    하예정도 두어 마디 잔소리하는 데서 그칠 생각이었다. 결국 인연은 주우빈 본인이 찾아야 하고, 때로는 운도 따라야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태윤이 집으로 돌아왔다.이다빈이 출장길에 관성을 잠깐 들렀고 오늘 밤만 머문다는 말을 듣자 전태윤은 예정된 저녁 약속을 취소하고 아들보다 먼저 귀가했다.“이모부.”이다빈은 주방으로 들어오는 전태윤을 보자 반갑게 불렀다.전태윤이 부드럽게 웃었다.“꼬물이는 왜 거실에서 TV 안 보고 여기 있어? 정원 산책하면서 구경해도 되는데. 내가 이모 도와줄 테니 넌 나가 있어.”이다빈이 웃었다.“저도 그냥 옆에서 거들고 있었어요.”이모부까지 돌아왔으니 이다빈은 주방을 나왔다. 괜히 둘 사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평소 워낙 바빠서 TV를 거의 보지 않는 이다빈은 요즘 어떤 드라마가 재미있는지도 몰랐다.그래서 TV 대신 정원으로 나가 천천히 걸었다.이모의 집은 이다빈과 주우빈에게 두 번째 집이나 다름없었다.정원의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까지 익숙했다.대충 한 바퀴 돈 이다빈은 별장 정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앞마당 정자에 앉았다.그때 휴대폰이 울렸다.화면을 보니 할머니였다. 이다빈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꼬물아, 관성에 왔어?”노씨 가문 사모님이었던 윤미라는 이제 완전히 집안의 어른이 되었다. 막내아들이 무심코 흘린 말 때문에 막내 손녀가 관성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양이다.“네, 할머니. 광주에 출장 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에요. 지나가다 반나절만 들른 거예요. 아빠가 말씀하셨어요?”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이다빈은 아버지가 말했을 거라고 짐작했다.“네 아빠가 한마디 하더라. 지금 어디 있어? 오빠 회사야, 아니면 이모네야? 집에 와서 밥 먹을래? 할머니가 네가 좋아하는 거 더 만들라고 할게.”“할머니, 저 이모네에 와 있어요. 이모가 지금 밥하고 계셔서 여기서 먹을게요. 조금 있다가 집에 가서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이야기 좀 하려고 했어요.”윤미라는 바로 말했다.“그럼 네 이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81화

    선우진우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그는 자녀들의 결혼 문제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이들은 이미 어른이 되었기에 어떤 삶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고 여겼으니까.딸이 연애하게 된다면 남자를 한 번 데려와 보여 주기만 하면 충분했다.미래의 사윗감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정도면 되었고 그 이상의 일에는 굳이 개입할 생각이 없었다. 자식의 삶은 자식이 선택하는 것이며 부모라고 해서 함부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고 믿었다.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건강하게 지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자녀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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