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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Author: 고능비
“난 이미 먹었어요.”

하예정은 곧바로 대답하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이었다.

“그럼 내가 옆에 있어 줄게요. 태윤 씨 다 먹으면 돌아갈게요.”

전태윤의 검은 눈동자가 반짝였다.

“우리 사무실로 가.”

하예정은 또다시 붐비는 인파를 바라보며 떠보듯이 물었다.

“난 태윤 씨 회사 직원도 아닌데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어요?”

“나랑 함께 들어가면 돼.”

그가 손을 내밀자 하예정은 머뭇거리다가 살며시 손을 잡았다.

전태윤은 그녀의 손을 잡고 몰래 웃음을 훔쳤다. 물론 하예정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전태윤은 한 손에 그녀가 준 도시락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걸어갔다. 다들 놀라운 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봤다.

“대표님.”

“대표님.”

다들 전태윤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하예정에게도 인사치레로 머리를 살짝 끄덕이며 그녀의 정체를 추측하기에 바빴다.

대표님께서 손까지 잡았으니 대표님이 좋아하는 사람일 게 틀림없었다.

그나저나 전 대표한테 언제 여자친구가 생겼었지?

그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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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100화

    이경혜는 텔레비전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끊임없이 돌리며 남편에게 말을 건넸다.“요즘 드라마는 정말 별로예요. 예전처럼 재미있지도 않고 배우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제가 시대에 뒤떨어져서 그런지, 미에 대한 관념이 특별해서 그런지 모르겠다니까요.”성문철이 웃으면서 대답했다.“당신이 TV를 잘 안 봐서 그래. 볼 시간도 없잖아. 언제 TV를 재미있게 보기나 했어?”“음악을 틀어서 들어보기나 해.”이경혜는 퇴직하기 전에는 일을 중시하는 유능한 여성이었다. 매일 일 때문에 바빠서 TV를 볼 시간도 없었다.예전에는 자식들이 어려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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