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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5화

Author: 고능비
도아영은 김태경을 바라보며 웃었다.

“태경 오빠가 전이혁 씨 편을 들어 주실 줄은 몰랐어요.”

김태경도 빙그레 웃었다.

“우리 사이가 무슨 진짜 경쟁자도 아니잖아. 나는 너를 늘 동생으로만 생각했어. 너도 나를 좋아한 적 없고 우리 결혼 얘기는 부모님들 바람뿐이었지. 내가 그동안 보인 태도도 그냥 네가 하자는 대로 맞춰 준 거야. 전이혁 씨 좀 자극해 보려고. 내가 봐도 전이혁 씨가 너한테 제일 잘 어울리더라. 두 가문끼리 서로 잘 어울리고.”

지금 김씨 가문의 재력과 위치는 도씨 가문과 비교하기 어려웠다.

최하임의 집안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최하임의 집안 사정이 눈에 띄게 기울자 김태경의 부모는 태도를 금세 바꾸며 더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지지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오래도록 애매한 상태로만 지내며 확실한 결과도 없었던 탓이기도 했다.

형제라고 하기에는 서로 마음이 남아 있었고 연인이라고 하기엔 사랑이라는 말을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다.

도아영이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나와 이혁 씨 사이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요. 손에 있는 업무만 조금 정리되면 그 사람과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에요. 오빠와 하임 언니와는 정말 이대로 끝내실 거예요? 잡아 볼 생각은 없어요? 혹시 하임 언니가 집안 회사를 살리려고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어쩔 거예요?”

김씨 가문이라면 최하임의 집안을 도울 여력은 있었다. 문제는 그들이 정말로 손을 내밀 의지가 있느냐였다.

도아영은 이미 큰언니와 이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도씨 그룹이 여력이 되는 한 최하임의 집안도 한 번쯤은 도와주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도아영의 어머니 역시 최씨 가문을 걱정하고 있었다.

황서진과 최하임의 어머니는 수십 년을 함께해 온 친구 사이였으니 외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겉으로는 황서진이 도아영과 김태경을 엮으려는 듯 보였지만 속으로는 도움을 주려 하지 않는 김태경 어머니의 태도에 조금 서운함을 느끼고 있었다.

집안이 어려워지자마자 선을 긋는 모습이 아무래도 지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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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54화

    “태경 형은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셨어요?”“전이혁 씨가 모셔다드린 건 아닐 테고요. 다들 운전해야 한다고 했잖아요. 술 마시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결국 마셨네요.”도아영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전이혁을 타박했다.“평소에는 주량도 괜찮으면서 오늘은 두 잔밖에 안 마셔 놓고 그렇게 취한 척을 하다니...”전이혁이 히죽 웃으며 변명하듯 말했다.“도수가 센 걸 마셨잖아요. 맛은 괜찮은데 금방 취하더라고요. 뒤끝도 있고. 오는 길에 차에서 잠깐 잤더니 이제야 좀 나아졌어요. 태경 형이 기분이 안 좋아 보이길래 함께 한 잔 마셨어요. 형은요? 많이 취했어요?”“당신보다 훨씬 취했죠. 이제 들어가세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도아영은 그가 정신이 많이 맑아지고 걸음도 더 이상 휘청거리지 않는 모습을 확인한 뒤 돌아가려 했다.“아영 씨.”전이혁이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여기까지 온 김에 끝까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집 앞까지 데려다주셨는데 차라리 집 안으로 들여보내 주세요. 모처럼 저의 집에 오셨는데 물 한 잔도 안 드시고 가시면 너무하잖아요.”그는 곧 한층 힘 빠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완전히 취한 건 아니지만 속이 좀 안 좋아요. 토할 수도 있고 목도 너무 마르고요. 혹시라도 혼자 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아무도 모를 것 같아요.”도아영이 못마땅한 기색으로 말했다.“물 한 잔도 못 따를 정도로 취한 건 아니잖아요.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애초에 그렇게 술을 마시자고 한 사람이 누구인데요. 저는 여기서 사람 돌볼 시간 없어요. 저는 내일 출근도 해야 해요. 당신처럼 하루 종일 한가하지 않아요.”전이혁의 하루는 대부분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그녀가 접대 자리에 나가면 멀찍이 따라붙었다.직접 나서서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그럴수록 도아영은 누군가의 시선이 늘 따라붙는 듯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이 남자는 한번 들러붙으면 쉽게 놓아주지 않는 자였다.“아영 씨.”전이혁은 애처로운 기색으로 그녀를 바라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53화

    전태윤은 전이혁 부부의 뜻을 먼저 확인한 뒤 그의 부탁을 받아들였고 집사 한 명을 보내 주기로 했는데 도착하려면 아무래도 2, 3일은 더 걸릴 듯했다.그 시각 전이혁의 별장은 사람 기척 하나 없이 조용했다.불도 켜지지 않아 집 안은 온통 어둠뿐이었다.도아영은 별장 앞에 차를 세운 뒤 몸을 기울여 전이혁의 바지 주머니를 더듬었다.양쪽을 모두 확인한 끝에 오른쪽 주머니에서 열쇠 묶음을 찾아냈다.그녀는 열쇠를 들고 차에서 내려 먼저 대문을 열었고 집 안으로 들어가 불부터 켰다.불이 환히 밝혀진 것을 확인한 뒤에야 다시 밖으로 나왔다.그리고 다시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가 집 문 앞에 차를 세워두었다. 전이혁을 부축하여 집안으로 들이기 수월하도록 일부러 가까이 세운 것이다.전이혁은 깊이 잠든 사람처럼 내내 눈을 뜨지 않았다.차를 세우는 동안에도, 집 앞으로 들어오는 동안에도 아무 말이 없었다.술을 가장 많이 마신 쪽은 김태경이었고 전이혁은 몇 잔밖에 마시지 않았다.그런데도 저렇게 취해 있는 모습이 도아영에게는 어딘가 미심쩍었다.어쩌면 연기일지도 모른다.다만 너무 자연스러워서 어디가 수상한지 짚어 내기가 어려웠을 뿐이었다.전이혁은 손님들을 만나며 술자리를 수없이 치르는 사람인데 주량이 이렇게 약할 리가 있겠는가.“전이혁 씨, 일어나세요. 집이에요.”도아영은 그를 바로 부축해 내리지 않고 몸을 숙여 그의 얼굴을 흔들어 보며 깨우려 했다.몇 번이고 흔든 뒤에야 전이혁이 느릿하게 눈을 떴다.“아영 씨.”눈을 뜨자마자 그는 도아영의 손을 붙잡았다.그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아영 씨, 저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이렇게 꿈에서도 보다니 너무 행복하네요.”“아영 씨, 사랑해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있든, 얼마나 많은 얼굴을 숨기고 있든 상관없어요. 전부 당신이니까. ‘여우’여도 좋고, 도아영이라도 좋고 민지영이어도 좋아요. 전부 당신이잖아요.”그 사실을 알고 난 뒤로 전이혁에게는 이름이나 겉모습의 차이가 중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52화

    결과는 뻔했다. 김태경은 결국 만취했고 전이혁은 살짝 취한 정도였다.도아영은 김태경의 비서에게 그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김태경은 원래 도아영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지만 이틀 만에 회사에서 제공한 아파트로 옮겨갔다. 회사 근처라 출퇴근이 편하다는 이유를 댔지만 사실 더 이상 도씨 집안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괜히 도아영의 부모가 김태경이 도씨 저택에 머무는 동안 도아영과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는 헛된 희망을 품게 하면 안 되니까.자기 부모 쪽 기대가 일방적이라는 것은 김태경도 잘 알고 있었다.도씨 가문이 결혼 이야기를 딱 잘라 거절하지 않은 것도, 황서진이 옛정을 생각한 데다 전이혁이 도아영을 더 소중히 여기도록 마음을 다잡게 하려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실제로 도씨 가문에서는 이미 전이혁을 사위로 받아들이고 있었다.황서진 부부가 겉으로는 전이혁을 까다롭게 대하는 듯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치레에 불과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아영의 마음이었다.김태경은 귀국하던 날 도아영에게 직접 물었는데 그녀는 숨기지 않고 인정했다.자신은 전이혁을 사랑한다고 말이다.김태경에게는 애초에 기회가 없었다.도아영은 전이혁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다.술에 취한 그를 부축해 내려오면서도 그녀는 내내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운전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마시지 말라고 했는데도 왜 마셔요. 오빠는 원래 기분이 괜찮았는데 이혁 씨가 괜히 그런 이야기를 꺼내서 기분을 망쳐 놓았잖아요. 그러니까 오빠가 술을 저렇게 많이 마셨죠. 제가 모를 줄 알아요? 결국 제가 데려다주게 하려고 그런 거잖아요.”도아영은 전이혁을 부축하며 호텔 밖으로 나왔다.그 모습을 본 경비원이 급히 다가와 함께 전이혁을 도아영의 차에 태워 주었다.도아영은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몸을 숙여 차 안으로 들어가 전이혁의 안전벨트를 채워 주고는 그의 얼굴을 꼬집었다.“정말 취한 거예요? 아니면 일부러 이러는 거예요?”전이혁은 약간 취기는 있었지만 혼자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51화

    전이혁이 말했다.“그건 아니죠. 할머니께서 그러셨어요.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건 결혼이라고요. 사업보다 인생사가 먼저라고 하시면서 제가 맡던 일들을 형제들에게 나눠 맡기셨어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제 인생부터 정리하라는 뜻이죠. 물론 돈도 계속 벌고 있습니다. 결혼하려면 준비할 게 많잖아요. 결혼하고 나면 아이도 낳아야 하고 아이 키우는 데는 돈이 더 들 테고요. 돈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더 벌어 제 아내가 돈 걱정 없이 지내게 해 주고 싶어요. 제가 미래 아내에게 주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돈, 다른 하나는 돈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죠. 그리고 저희 전씨 그룹이 해성에서 진행 중인 사업도 요즘 투자를 늘리고 있어요. 여전히 제가 직접 나서서 처리해야 하죠.”전이혁은 고개를 돌려 김태경을 바라봤다.“태경 형은 저랑 아영 씨보다 나이도 많으시잖아요. 이제 서른도 훌쩍 넘으셨는데 집안에서 결혼 얘기 안 나오세요?”전이혁의 질문에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김태경과 최하임이 요즘 애매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그 부분을 건드린 것이다.먼저 은근히 심기를 건드린 쪽이 김태경이었으니 전이혁도 가만히 있을 이유는 없었다.그저 받은 만큼 돌려주었을 뿐이다.도아영은 전이혁을 한 번 흘겨보았지만 굳이 뭐라고 말하지는 않았다.사실 도아영 역시 김태경이 하루빨리 결혼 문제를 정리하기를 바랐다. 그래야 양쪽 어른들이 더는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을 테니까.그녀는 김태경과 함께 지낸 시간도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마음도 없었다.김태경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형, 술 마실래요? 제가 형이랑 몇 잔 함께 마실게요.”취하면 도아영에게 기대어 그녀에게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할 속셈이었다.김태경과 함께 마시겠다고 한 것도 김태경이 먼저 나서서 자신을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할까 봐 미리 막아 두려는 생각이었다.원래 기분이 좋았던 김태경은 결혼 얘기가 나오자 단숨에 기분이 가라앉았다.그는 속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50화

    “피부 관리도 좀 하셔야죠.”말을 마친 전이혁은 준비해 온 피부관리 세트 몇 개를 꺼내 웃으며 도아영에게 내밀었다.“아영 씨가 평소에 쓰는 브랜드예요. 이 중 한 세트는 이번에 나온 신제품이라서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요즘은 남자든 여자든 자기 관리는 기본이잖아요. 저도 이 브랜드 남성용 제품을 쓰는데 괜찮더라고요.”전이혁은 자신의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리듯 만지며 말했다.“아영 씨, 제 피부도 나쁘지 않죠? 한 번 만져보세요. 부드러워요.”도아영이 피식 웃었다.“괜히 만졌다가 전이혁 씨가 자기를 책임지라고 하면 곤란해요. 그러면 정말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것 같은데요.”전이혁의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제가 그렇게까지 뻔뻔한 사람은 아니에요.”마음 같았으면 그녀에게 매달리고 싶었으나 그 생각까지 말할 수는 없었다.결국 도아영은 그가 내민 피부관리 제품들을 받아들였다.전이혁은 그제야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김태경의 눈동자는 잠시 반짝였다.그는 곧 화제를 바꿔 도아영과 이야기를 이어 갔다.두 가문이 진행 중인 사업 협력에 관한 이야기라 전이혁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김태경은 대화 도중 전이혁을 향해 간간이 도발적인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전이혁은 속으로 김태경을 몇 번이나 씹어 넘기듯 욕했다.그 탓인지 김태경이 연달아 재채기했다.“오빠, 감기 걸린 거 아니에요?”도아영이 걱정스레 물었다.김태경은 전이혁을 힐끗 보며 웃었다.“감기는 아닌 것 같아. 누군가 속으로 나를 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재채기가 멈추질 않나 봐.”전이혁은 말없이 찻잔을 비웠다. 그리고 다시 차를 따라 도아영과 김태경의 잔에도 조금씩 더 채워 주었다.“재채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죠. 그걸 전부 제가 욕해서 그렇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제가 왜 태경 형을 욕하겠어요? 형은 저와 아영 씨 오빠잖아요. 굳이 태경 형을 욕할 이유는 없죠. 아영 씨 가족은 저에게도 가족인데 저는 제 가족을 욕하는 사람은 아닙니다.”김태경은 잠시 말이 막혔다.눈앞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249화

    김태경은 속으로 비웃었다.‘뭐야... 속 좁게! 한 발도 다가가지 못하게 하네.’그러다 그는 문득 최하임이 떠올랐다.만약 최하임 곁에 누군가 들러붙는다면 자신 역시 전이혁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그렇게 생각하자 전이혁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전이혁 씨, 많이 기다리셨죠?”김태경이 미소를 지으며 전이혁에게 물었다.도아영 곁에 붙지 말라면 굳이 고집부릴 이유도 없었다.귀국한 뒤 도아영과 전이혁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김태경은 이미 알고 있었다.그들 집안 어른이 아무리 나서서 판을 흔들어도 자신과 도아영이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도아영은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 가족이라는 이유로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받으려 하지 않았다.김태경은 오히려 오빠인 자신이 도아영보다 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전이혁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아영 씨를 만날 수만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되든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형은 왜 하필 밤에야 일을 보러 오신 거예요?”김태경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물론 기다림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다. 도아영이 만나 주기만 한다면, 기회를 주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요즘 일정이 빡빡해서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네요. 아영이랑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언제 와도 상관없죠. 아영아, 맞지?”김태경은 도아영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도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아영아, 내 차에 타.”김태경이 다시 말했다.그 순간 전이혁이 한 손을 뻗어 도아영의 손을 붙잡았다.“아영 씨는 제 차에 탈 거예요.”김태경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린 채 도아영을 바라보았다. 선택은 그녀에게 맡기겠다는 듯한 시선이었다.도아영은 전이혁의 손을 조용히 떼어 내며 담담하게 대답했다.“괜찮아요. 나도 차 있어요.”그녀는 누구의 차도 탈 생각이 없었다.직접 운전하는 편이 훨씬 편했다.가고 싶은 곳으로 원할 때 떠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도아영은 꽃다발을 안은 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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