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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결혼 전에 싸웠다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9 12:17:44

두 번째 결혼 준비가 순조롭기만 한 건 아니었다.

문제는 가구였다.

“이 소파가 더 좋아.”

신시안이 말했다.

은소예가 바로 고개를 저었다.

“너무 커.”

“거실 넓잖아.”

“그래도 답답해 보여.”

“앉아보면 편해.”

“난 디자인도 중요해.”

작은 의견 차이는 점점 커졌다.

“그럼 네가 다 골라.”

시안이 결국 말했다.

소예의 표정이 굳었다.

“뭐?”

“네가 원하는 게 확실하잖아.”

“그게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

소예가 입술을 다물었다.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시안이 귀찮다는 듯 결정을 넘겼던 순간들.

“또 시작이네.”

“뭐가.”

“당신 지금 대화하기 싫어서 나한테 결정 넘기는 거잖아.”

시안도 표정이 굳었다.

“그런 뜻 아니야.”

“그럼 무슨 뜻인데.”

둘 사이가 싸늘해졌다.

소예는 먼저 매장을 나왔다.

시안도 따라왔지만 바로 붙잡지 않았다.

한동안 떨어져 걷다가 소예가 멈췄다.

“우리 규칙.”

시안도 멈췄다.

“알아.”

“서운하면 말하기.”

시안이 한숨을 내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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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상사가 전남편이라는 걸 아무도 모른다   299화. 아내가 예약한 곳에는 침대가 두 개였다

    토요일 오전 열 시.은소예는 침실 바닥에 작은 여행 가방을 펼쳐놓았다.그 안에는 편한 옷 두 벌과 속옷, 세면도구가 차곡차곡 들어 있었다.신시안은 방문에 기대어 그 모습을 지켜봤다.“여보.”“응?”“우리 오늘 외박해?”소예는 티셔츠를 접으며 대답했다.“응.”“그런데 왜 나한테는 옷만 챙기라고 했어?”“내가 나머지는 다 준비했으니까.”시안은 자신의 여행 가방을 내려다봤다.“운동복도 챙기라고 했잖아.”“맞아.”“수영복도.”“응.”“슬리퍼까지.”소예가 고개를 들었다.“다 챙겼어?”“응. 근데 이 정도면 힌트가 너무 많은 거 아니야?”소예는 웃었다.“그럼 어디 가는지 맞혀봐.”“호텔?”“비슷해.”“리조트?”“그것도 비슷해.”시안은 팔짱을 꼈다.“캠핑장은 아니겠네.”“왜?”“수영복까지 챙기라고 했으니까.”소예는 여행 가방 지퍼를 닫았다.“캠핑장에도 수영장 있는 데 많거든?”“그럼 캠핑장이야?”“비밀.”시안이 웃음을 터뜨렸다.“당신, 일부러 헷갈리게 하는 거지?”“응.”소예는 가방 손잡이를 잡고 일어났다.“오늘은 내가 운전할게.”오전 열한 시 삼십 분.차는 도심을 벗어나 나무가 우거진 도로로 들어섰다.시안은 조수석에서 창밖을 바라봤다.“이쪽으로는 처음 와보네.”“나도.”“그런데 어떻게 찾았어?”“검색하다가.”소예는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잠시 후 넓은 주차장과 낮은 건물들이 나타났다.건물 뒤편으로는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다.시안은 입구에 적힌 글자를 읽었다.레이크 포레스트 스테이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안내가 붙어 있었다.독립형 숙소 · 실내 수영장 · 야외 바비큐 · 산책로“아.”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여기였구나.”소예는 차를 주차하며 웃었다.“어때?”“좋은데?”“아직 안 들어가 봤잖아.”“벌써 분위기가 좋잖아.”소예는 안전벨트를 풀었다.“그럼 내려보실까요, 손님?”시안도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체크인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 내 상사가 전남편이라는 걸 아무도 모른다   298화. 남편이 퇴근길에 데려간 낯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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