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판 / 내 처형에 서명한 공작과 계약 결혼했다 / 343.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는 기록고

Share

343.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는 기록고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04 22:34:14

쓰러진 광부의 호흡이 조금 안정될 때까지, 세레나는 테오도르에게 다시 말을 걸지 않았다.

검은 마차가 왔고, 칼베른 공작의 명령이라고 했으며,

그 마차에서 받은 패치 가장자리에는 오래된 베일런 광산 분류 번호인 B-W4가 찍혀 있었다.

그 사실만 놓고 보면 당장이라도 공작가 사람들을 불러 세울 수 있었지만,

환자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동안 누가 어떤 문장을 외쳤는지는 두 번째 문제였다.

세레나는 브랜든과 함께 광부의 맥박과 호흡을 다시 확인했고,

나디아에게 패치 봉투를 별도의 금속 상자에 넣도록 했다.

“성력은 추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체온을 떨어뜨리고 수분 상태부터 보겠습니다.”

브랜든이 환자의 동공 반응을 살폈다.

“출혈은 아직 없습니다.”

“배뇨량은요?”

“마차에서 오는 동안 한 번 있었다고 합니다. 양은 적었습니다.”

세레나는 기록관에게 시간을 적게 했다.

패치를 받았다는 날짜.

붙인 시간.

증상이 시작된 시간.

마지막 식사.

광산 작업 구역.

광부는 질문 세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내 처형에 서명한 공작과 계약 결혼했다   343.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는 기록고

    쓰러진 광부의 호흡이 조금 안정될 때까지, 세레나는 테오도르에게 다시 말을 걸지 않았다.검은 마차가 왔고, 칼베른 공작의 명령이라고 했으며, 그 마차에서 받은 패치 가장자리에는 오래된 베일런 광산 분류 번호인 B-W4가 찍혀 있었다. 그 사실만 놓고 보면 당장이라도 공작가 사람들을 불러 세울 수 있었지만, 환자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동안 누가 어떤 문장을 외쳤는지는 두 번째 문제였다.세레나는 브랜든과 함께 광부의 맥박과 호흡을 다시 확인했고, 나디아에게 패치 봉투를 별도의 금속 상자에 넣도록 했다.“성력은 추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체온을 떨어뜨리고 수분 상태부터 보겠습니다.”브랜든이 환자의 동공 반응을 살폈다.“출혈은 아직 없습니다.”“배뇨량은요?”“마차에서 오는 동안 한 번 있었다고 합니다. 양은 적었습니다.”세레나는 기록관에게 시간을 적게 했다.패치를 받았다는 날짜.붙인 시간.증상이 시작된 시간.마지막 식사.광산 작업 구역.광부는 질문 세 개쯤에 답한 뒤 눈을 감았다. 세레나는 더 묻지 않았다.“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진료소 문 가까이에 서 있던 테오도르가 그제야 움직였다.그는 침상으로 오지 않았다. 세레나가 손을 씻고 새 장갑을 끼는 동안에도 몇 걸음 떨어진 곳에 그대로 서 있었다.세레나가 먼저 그를 봤다.“공작님.”“네.”“환자가 말한 내용을 어떻게 확인하시겠습니까?”테오도르는 즉시 “범인을 찾겠다”고 하지 않았다.“먼저 실제로 칼베른가에서 해당 물자를 발송한 기록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공식 마차와 비공식 마차, 군수 수송과 영지 구호 수송을 나누고요.”“문장은요?”“어떤 문장을 말씀하십니까?”“공작님의 명령이라는 말이요.”테오도르의 눈빛이 낮아졌다.“그 말을 사용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도 확인해야겠지요.”세레나는 수도에서 확인했던 오래된 군 의료 협약을 떠올렸다.칼베른군과 루멘 성전이 전쟁 중 공동 의료 수송을 위해 맺었던 계약.당시에는 치료 물자의 이동을 빠르게 하기 위해

  • 내 처형에 서명한 공작과 계약 결혼했다   342. 둘 다 기억하면 됩니다

    “세레나.”공식 자리도 아니었고 주변에는 기록관과 안전 책임자만 있었다.세레나는 돌아봤다.“지금은 괜찮습니다.”“하나만 묻겠습니다.”“말씀하세요.”“오늘 제가 잘한 일이 있다고 하셨습니다.”세레나는 눈을 조금 가늘게 떴다.“두 번이나 말씀드렸는데요.”“네.”“왜요?”테오도르는 잠시 생각했다.“그 말을 듣고 기뻐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내 처형에 서명한 공작과 계약 결혼했다   341. 손끝으로 전해진 가장 조용한 언약

    ‘7-B / 12’세레나의 눈빛이 굳었다.7-B.요한 브레트가 죽기 전에 만들어져 있던성전 긴급 사고 대응 문서군의 번호와 같았다.하지만 이것 역시 우연히 같은 기호일 가능성이 있다.세레나는 바로 의미를 붙이지 않았다.“그대로 기록하세요. 번호 체계가 같은지는 나중에 비교합니다.”황실 기록관이 적는 동안 나디아가 문 아래를 살폈다.“바닥에 뭐가 있습니다.”작은 종이 조각이었다.문틈에서 반쯤 튀어나와 있었다.기록관이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꺼냈다.

  • 내 처형에 서명한 공작과 계약 결혼했다   340. 결과를 기다릴 줄 아는 정갈한 판단

    두 번째 시도.열쇠가 천천히 돌아갔다.딸깍, 하는 작은 소리가 났다.세레나는 그 순간에도 문을 열지 못하게 했다.“먼저 틈만 만드세요.”철문을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벌린 뒤 황실 연구원이작은 관을 넣어 내부 공기를 채취했다. 첫 번째 표본은 밀봉됐다.두 번째.세 번째.수치 확인에는 시간이 걸렸다.모두 바깥으로 올라와 기다렸다.테오도르는 세레나가 다시 올라오는 것을 보고 가까이 오지 않은 채 물었다.“열렸습니까?”“잠금은 풀렸습니다.”

  • 내 처형에 서명한 공작과 계약 결혼했다   339. 더 궁금해도 오늘은 여기까지

    제4광맥 임시 의료 격리실에 있었는가.답.‘있었다.’ 얼마나 있었는가.‘정확하지 않음. 낮과 밤을 구분하기 어려웠고 최소 닷새 이상.’ 통로를 기억하는가.‘광산 쪽 큰 문 말고 외부 환기 통로가 하나 있었다. 환자 이동에는 거의 쓰지 않았음.’세레나의 눈이 움직였다.네 번째. 엘레노라 베일런이 이곳에 왔는가.답신은 짧지 않았다.

  • 내 처형에 서명한 공작과 계약 결혼했다   338. 오늘은 기억하셨네요

    “네.”세레나는 그 반응을 보고도 공포를 더하지 않았다.“현재는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는 병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주변에서 듣고 있던 가족들의 시선이 몰렸다.“다만 오염된 옷이나 먼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은 있어서,광산 작업복은 생활복과 분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털어서 먼지를 날리지 말고 젖은 상태로 따로 담아 주세요.세탁할 때 쓰는 물도 당분간 일반 생활용수와 섞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한 남자가 뒤에서 물었다.“그럼 마을 밖으로 못 나가게 되는 겁니까?”세레나는 그쪽을 봤다.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