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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화

Penulis: 양순이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3-30 06:52:57
“기꺼이 그렇게 해 주지.”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

도윤은 해인의 붉어진 뺨 언저리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의 긴 손가락은 해인의 살갗에 닿기 직전, 허공에서 멈칫하더니 이내 방향을 틀어 책상 위 인터폰 버튼을 꾹 눌렀다.

[네, 전무님.]

“오후 스케줄 전부 뒤로 미뤄. 오늘 퇴근 전까지 보고 안 받습니다.”

[네? 아, 알겠습니다.]

해인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완벽주의자에 일 중독자라 평이 나 있는 오빠가 평일 오후 일정을 통째로 비우다니,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행이었다.

“오빠, 지금 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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