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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Author: 십일
그리고 도겸은, 상대방의 이런 모습을 보며 현빈이 묵인했다고 느꼈다.

화가 난 그는 핸들을 내리치더니 고요한 밤에 갑자기 경적 소리가 울렸다.

위층에서 직접 욕을 하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누가 이렇게 시끄럽게 구는 거야?! 죽으려고 작정을 한 건가!”

말을 마치자 물 한 대야가 쏟아졌다.

마침 도겸의 차 꼭대기에 뿌렸다.

현빈은 이미 쿨하게 몸을 돌려 성큼성큼 떠났다.

두 사람 사이에 발생한 모든 것, 앞서 현빈이 정은을 위층으로 데려다 준 장면까지, 베란다에 서 있던 재석은 똑똑히 보았다.

찬바람이 쌩쌩 불며 눈까지 그의 얼굴에 떨어졌지만, 재석은 마치 추위를 모르는 듯 30분 넘게 이렇게 서 있었다.

그는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몰랐는데, 그저 가슴이 심하게 답답하고 숨조차 잘 쉬지 못했다.

머릿속은 많은 생각을 했지만 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았다.

지난번 정은을 떠보며, 그녀가 연애 대신 학업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대답을 받은 재석은 자신이 마음속의 감정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친구로 되어 이렇게 정은의 곁에 있으면서 그녀의 성장을 목격하는 것도 좋았다.

그러나 지금, 그는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재석은 자신의 마음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정은의 곁에 남자라곤 오직 자신뿐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녀의 눈빛은 영원히 자신에게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정은의 미소도, 그녀의 기쁨도 오직 자신 때문이었으면 좋겠다고.

만약 가능하다면, 재석은 심지어 자신이 정은을 생각하는 것처럼 그녀가 자신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랐다.

이런 미친 생각들은 정은이 현빈의 차에서 내려 두 사람이 나란히 올라오는 것을 보았을 때 들끓기 시작했다.

재석은 쓴웃음을 지었고, 자신도 이렇게 이성을 잃을 줄은 몰랐다.

더 슬픈 것은 감정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

같은 밤, 매서운 찬바람 속에서, 동건도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수민의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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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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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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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246화

    얼마 전, 주덕순은 다른 친척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인훈이 하는 회사가 요즘 엄청나게 잘 되고, 일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정도라고.그 얘기를 들었을 땐, ‘그래봤자 얼마나 잘 되겠어?’ 하고 살짝 질투심이 들긴 했지만, 직접 본 게 아니다 보니 금방 잊고 넘겼다.‘대충 바쁘단 말이지, 뭐. 자기들이야 늘 부풀려 말하니까.’하지만 지금, 박나영의 그 미묘하게 감추는 태도, 인훈의 그 담담한 말투.‘뭔가... 있다. 절대 단순한 ‘한 건 던져줬다’는 정도가 아니야.’결국, 인훈이 설명을 덧붙였다.“정은이가 진행한 스마트 실험실 프로젝트요. 완전 자동화, 전 구역 AI 제어, 전국 어디를 가도 이런 수준은 없을 거예요.”주덕순은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물었다.“뭐야, 그렇게 대단한 거였어? 근데... 그거 돈 엄청 들지 않아?”“그렇죠. 값어치가 있는 만큼 투자도 커야죠.”“그래서, 얼마 들었는데?”인훈은 잠시 고민하다가 덤덤히 말했다.“땅값이랑 장비 빼고, 건축 비용만 따져도 대충... 몇십이 넘죠.”“하하하, 몇십? 몇십만 원?”주덕순은 웃음을 터뜨렸다.‘그래서 뭘 어쩌라고. 회사 하나 짓는 데 고작 몇십만 원?’‘거 참,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억이요. 몇십억이에요.”인훈은 마지막 말을 또렷하게 붙였다.마치 목을 세게 누른 오리처럼 주덕순의 웃음이 그대로 끊겼다.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못 하고 정지.‘억? 지금 억이라 그랬어? 몇천만 원도 아니고?’박나영은 처음엔 그 대목이 나오기 전까진 속으로 ‘재 좀 가려 말하지’ 하며 인훈을 말리고 싶었다.‘돈 자랑처럼 들릴 수 있으니까, 괜히 눈치 챙기는 거야.’하지만 지금, 정신이 멍해진 주덕순의 얼굴을 보니, 결국, 재산 노출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순간만큼은 속이 다 후련했다.‘뭐, 잘했다. 이쯤은 말해줘야 아예 입을 못 털지.’‘오늘 진짜 명절 음식보다 이 장면이 제일 속 시원하네.’“그, 그럼...”주덕순이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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