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네 이름을 부르는 사이 / 9화. 저 뭐 했어요?

Share

9화. 저 뭐 했어요?

Author: 서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09 21:52:54

월요일 아침.

하랑은 평소보다 십 분 일찍 출근했다.

금요일 회식 이후, 주말 내내 찝찝했다.

고기를 먹은 것도 기억났다.

팀원들과 술잔을 부딪친 것도 기억났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어떻게 식당에서 나왔는지,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택시는 어떻게 타고 왔는지.

회식 후반부가 깨끗하게 날아가 있었다.

토요일 아침부터 몇 번이나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돌아오는 건 없었다.

그렇다고 주말에 회사 사람한테 연락해서 물어볼 수도 없었다.

결국 월요일까지 기다렸다.

자리에 앉은 하랑은 컴퓨터를 켜자마자 정훈 쪽을 슬쩍 봤다.

“주임님.”

“네?”

“저 금요일에…….”

“금요일에요?”

정훈이 돌아보자 하랑은 입을 다물었다.

괜히 물어봤다가 듣고 싶지 않은 대답이 돌아올 것 같았다.

“아니에요.”

“뭔데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랑이 슬그머니 모니터 쪽으로 돌아섰다.

그때 기태가 출근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하랑의 고개가 번쩍 들렸다.

잠시 망설이던 하랑이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팀장님.”

“왜요.”

“저 금요일에 뭐 했어요?”

가방을 내려놓던 기태가 하랑을 봤다.

“기억 안 납니까?”

“……네.”

“하나도?”

하랑이 손으로 애매한 지점을 그었다.

“중간까지는 나는데 그 뒤가 없어요.”

기태가 짧게 대답했다.

“웃었습니다.”

“네?”

“계속 웃었습니다.”

하랑이 눈을 깜빡였다.

“웃은 게 왜 문제예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요?”

옆에서 듣고 있던 정훈의 입꼬리가 씰룩였다.

불길했다.

“……얼마나 웃었는데요?”

“회식 끝날 때까지요.”

결국 정훈이 터졌다.

“헤헤~”

하랑이 홱 돌아봤다.

“뭐예요?”

정훈은 두 손으로 볼까지 감싸며 하랑을 따라 했다.

“기분 좋아서요. 헤헤~”

하랑의 눈이 커졌다.

“제가 그랬어요?”

“네.”

“설마.”

기태가 서류를 꺼내며 말했다.

“했습니다.”

정훈이 이번에는 기태를 보며 재연했다.

“헤헤~ 팀장님이다.”

하랑이 그대로 굳었다.

“……제가 진짜 그랬어요?”

“네.”

“팀장님한테도요?”

기태가 그녀를 봤다.

“특히 저한테요.”

“왜요?”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하랑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아…….”

기억이 없었다.

정말 하나도.

“저 혹시 이상한 말은 안 했죠?”

기태가 잠시 생각했다.

“본인이 다 큰 어른이라고 했습니다.”

하랑의 손이 천천히 내려왔다.

“그건 맞잖아요.”

“독립했으니까 아빠한테 연락하면 안 된다고도 했고요.”

“그것도 맞는데요?”

“그리고 안 넘어졌다고 자랑했습니다.”

“…….”

“잘했냐고 물어봤고요.”

정훈이 책상에 엎드렸다.

하랑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팀장님.”

“네.”

“그건 잊어주세요.”

“뭘요?”

“전부요.”

“기억하려고 한 적 없습니다.”

하랑이 안도하며 자리에 앉았다.

기태가 덧붙였다.

“그런데 기억은 납니다.”

하랑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게 무슨 차이예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팀장님까지 왜 그러세요.”

정훈이 옆에서 작게 중얼거렸다.

“헤헤~”

“주임님!”

사무실에 웃음이 터졌다.

오전 업무가 시작되자 하랑은 언제 창피해했냐는 듯 금세 디자인에 빠져들었다.

모니터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동안 입술이 조금씩 앞으로 나왔다.

기태가 무심코 그쪽을 봤다.

집중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커피도 멀리 있었고, 의자 위에 올라갈 일도 없었다.

그런데도 시선이 갔다.

하랑이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팀장님.”

“왜요.”

하랑이 주변을 한번 살피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저 진짜 회식 끝날 때까지 계속 그랬어요?”

“네.”

“이름 불러도요?”

“누가 불러도 웃었습니다.”

하랑이 조금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아, 다행이다.”

기태가 말을 이었다.

“제가 부르면 특히 잘 웃었고요.”

“…….”

하랑의 표정이 다시 굳었다.

“왜 그랬지?”

“술한테 물어보세요.”

하랑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저 이제 회식 때 술 안 마실래요.”

“좋은 생각입니다.”

“근데 팀장님.”

“또 뭡니까.”

“저 그래도 진상은 아니었죠?”

기태는 잠시 생각했다.

누가 불러도 웃고,

물을 줘도 웃고,

자신을 보고도 웃던 얼굴이 떠올랐다.

“진상은 아니었습니다.”

하랑의 표정이 환해졌다.

“다행이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웃었다.

“헤헤.”

기태의 시선이 멈췄다.

하랑도 멈췄다.

“……이건 술 아니에요.”

“압니다.”

“원래 웃은 거예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표정이 말했는데요.”

하랑이 민망한 듯 모니터 쪽으로 돌아섰다.

기태도 다시 화면을 봤다.

그런데 금요일 밤의 웃음과 방금 전의 웃음이 자꾸 겹쳤다.

상무가 잘 잡아달라고 했다.

손이 많이 가는 신입이니까 신경 쓰는 거다.

기태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직은,

그렇게 생각하면 됐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atest chapter

  • 네 이름을 부르는 사이   14화. 없다며

    금요일 오후.공동 프로젝트 수정안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사무실 분위기도 한결 느슨해졌다.하랑은 샘플 사진과 도면을 번갈아 보며 마지막 수정사항을 확인하고 있었다.입술은 어김없이 앞으로 나와 있었다.기태가 지나가다 그 모습을 봤다.“이하랑 씨.”“네?”하랑이 바로 입술부터 집어넣었다.“저 또 입 나왔죠?”“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근데 왜 부르셨어요?”기태가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이거 확인하세요.”“아.”하랑이 받아들더니 작게 중얼거렸다.“이제 팀장님이 부르면 입부터 넣게 되네.”“집중하면 나온다면서요.”“네.”“그럼 그냥 두세요.”하랑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안 이상해요?”“일하는 데 지장 없잖습니까.”“팀장님이 맨날 놀리셨잖아요.”“놀린 적 없습니다.”“‘입.’ 이것도 놀리는 거 아니에요?”“알려준 겁니다.”“그게 그건데.”“다릅니다.”“어떻게요?”기태가 잠시 하랑을 바라봤다.“일하세요.”“또 설명 안 해주시네.”“이하랑 씨.”“네. 일하겠습니다.”하랑이 웃으며 돌아갔다.기태는 고개를 한번 저었다.질문 하나에 대답하면 꼭 다음 질문이 붙었다.이제는 제법 익숙했다.퇴근 시간이 가까워졌다.하랑은 평소보다 자주 휴대전화를 확인했다.메시지가

  • 네 이름을 부르는 사이   13화. 왜 안 물어봅니까?

    오전 열 시.기태가 수정 요청서를 하랑의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하랑이 서류와 기태를 번갈아 봤다.“이거 제가 해요?”“네.”“혼자요?”“네.”“팀장님 안 도와주시고요?”“막히면 물어보세요.”하랑이 눈을 가늘게 떴다.“제가 질문 많은 거 아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세요?”“……그러네요.”“벌써 후회하세요?”“조금.”“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요?”“그러니까 시작하세요.”“네.”이번 공동 프로젝트에 들어갈 팔찌의 세부 수정안이었다.입사 후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랑에게 맡겨진 일이었다.하랑이 괜히 어깨를 한번 폈다.“잘해볼게요.”“잘해야죠.”“팀장님은 응원을 참 무뚝뚝하게 하시네요.”“응원 아니었습니다.”“그럼요?”“업무 지시였습니다.”“그래도 저는 응원으로 들을게요.”기태는 대답하지 않고 돌아섰다.말을 해도 늘 자기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그런데 이상했다.삼십 분.한 시간.조용했다.너무 조용했다.평소라면 벌써 몇 번은 들렸어야 했다.‘팀장님.’‘이것 좀 봐주세요.’‘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요?’기태가 결국 고개를 돌렸다.하랑은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수치를 적었다 지우기를 반복하고,입술은 잔뜩 앞으로 나와 있었다.

  • 네 이름을 부르는 사이   12화. 질문해도 돼요?

    다음 날 오전.하랑이 두툼한 서류철을 들고 기태의 자리 앞에 섰다.“팀장님.”“왜요.”“어제 외근 정리한 거요.”기태가 서류를 받아 펼쳤다.세공업체에서 들은 설명부터 샘플 제작 과정, 수정 가능한 범위까지 제법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었다.어제 하랑이 질문했던 부분에는 별도의 표시까지 되어 있었다.“이거 언제 했습니까?”“어제 집에서요.”기태가 서류에서 시선을 들었다.“집에서까지 했습니까?”“까먹을까 봐요.”“회사에서 해도 됩니다.”“근데 집에 갔더니 궁금한 게 또 생겼어요.”역시나.기태가 다시 서류를 내려다봤다.“그래서 찾아봤어요?”“네. 팀장님한테 전화할 순 없잖아요.”“잘 생각했습니다.”하랑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전화하면 안 돼요?”기태가 고개를 들었다.“업무시간에 물어보세요.”“그럼 업무시간에는 많이 물어봐도 돼요?”“…….”“팀장님?”“이미 많이 물어보고 있잖습니까.”“그건 허락받은 건 아니었으니까요.”기태는 잠시 하랑을 바라봤다.어제 돌아오는 차

  • 네 이름을 부르는 사이   11화. 배워야 하니까요

    다음 날 오전.기태가 외근 서류를 챙기다 하랑을 불렀다.“이하랑 씨.”“네!”“내일 외근 준비하세요.”하랑이 제 가슴을 가리켰다.“저도요?”“이하랑 씨한테 말하고 있잖습니까.”“팀장님 혼자 가시는 거 아니었어요?”“원래는요.”하랑이 의자를 살짝 밀고 가까이 왔다.“근데 왜 저도 가요?”“배워야 하니까요.”“저 가르쳐주시려고요?”기태가 서류에서 시선도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신입사원 교육도 제 일입니다.”“헤헤.”그제야 기태가 고개를 들었다.“왜 웃습니까?”“그냥요.”“웃지 말고 준비물 확인하세요.”“네!”대답만큼은 늘 빨랐다.다음 날.두 사람이 향한 곳은 이번 프로젝트의 샘플 제작을 맡은 협력 세공업체였다.학교에서 배운 것과 실제 제작은 달랐다.하랑은 작업자의 손끝을 뚫어져라 바라봤다.입술이 점점 앞으로 나왔다.기태는 이제 그 표정만 봐도 알았다.제대로 집중하고 있었다.설명이 끝나자 하랑이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죄송한데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네, 말씀하세요.”“이 부분을 얇게 만드는 대신 안쪽을 이렇게 잡으면 안 돼요? 그러면 강도는 유지하면서 착용감은 더 좋아질 것 같은데.”담당자가 샘플을 다시 살폈다.“음…… 이쪽을 조금 보강하면 가능하겠네요.”하랑의 눈이 반짝였다.“진짜요?”기태도 샘플을 들여다봤다.단순히 예쁜 모양만 보는 게 아니었다.하랑은 생각보다 빠르게 배우고 있었다.“이하랑 씨.”“네?”“메모하세요.”“아!”하랑이 허둥지둥 수첩을 펼쳤다.기태가 한마디 덧붙였다.“좋은 질문이었습니다.”펜을 움직이던 손이 딱 멈췄다.“저 지금 칭찬받았어요?”“메모부터 하세요.”“맞네. 칭찬받았네.”“이하랑 씨.”“네. 집중하겠습니다.”그러면서 입꼬리는 잔뜩 올라가 있었다.업무를 마치고 나온 건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뒤였다.근처 식당 앞에서 기태가 메뉴판을 봤다.“매운 건 안 되고.”하랑이 옆에서 눈을 깜빡였다.“생선도 안 먹죠?”“……팀장님.”“왜요

  • 네 이름을 부르는 사이   10화. 빈 상자

    월요일 오후.디자인1팀과 2팀의 공동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회의실 테이블 위에는 1차 디자인 시안과 샘플이 빼곡하게 놓여 있었다.하랑은 평소보다 조용했다.로로가 설명하는 동안 빠르게 메모했고, 샘플이 돌기 시작하자 하나씩 직접 착용해봤다.어느 순간 입술이 조금씩 앞으로 나왔다.기태는 그 모습을 보고 바로 알았다.집중하고 있었다.하랑이 손목에 채운 샘플을 이리저리 돌려보다 기태를 불렀다.“팀장님.”“왜요.”“여기 조금만 더 완만하게 하면 안 돼요?”“이유는요?”“지금도 예쁜데 착용하면 여기가 눌릴 것 같아요. 안쪽 마감도 조금만 부드럽게 하면 오래 차고 있어도 덜 불편할 것 같고요.”옆에서 듣던 로로가 손을 내밀었다.“나도 한번 줘봐.”샘플을 받아 직접 착용해본 로로가 손목을 이리저리 돌렸다.“그러네. 확실히 여기가 좀 눌리겠다.”하랑의 눈이 반짝였다.“보이세요?”“응. 너 이거 바로 보였어?”“네. 이상한가요?”“아니.”로로가 샘플을 돌려주며 웃었다.“잘 보이는데?”“감사합니다.”하랑의 얼굴이 금세 밝아졌다.기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하랑이 착용감이나 작은 구조 변화를 꽤 잘 잡아낸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그때 로로가 기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한 팀장.”“왜.”“신입 잘 키웠네?”기태가 하랑이 들고 있는 샘플을 한번 봤다.“아직 한참 남았습니다.”바로 옆에서 듣고 있던 하랑이 고개를 들었다.“저 여기 있는데요.”“들으라고 한 말인데?”로로가 태연하게 받아치자 하랑도 지지 않았다.“그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로로가 피식 웃으며 기태를 봤다.“쟤 은근히 안 지네.”“압니다.”대답이 너무 빨랐다.하랑이 이번에는 기태를 돌아봤다.“제가 언제요?”기태는 아무렇지 않게 다음 서류를 펼쳤다.“회의부터 합시다.”“대답 피하시는 것 같은데요.”“이하랑 씨.”“네. 회의하겠습니다.”로로가 둘을 번갈아 보다가 작게 웃었다.오후에는 수정 샘플 확인이 이어졌다.“아까

  • 네 이름을 부르는 사이   9화. 저 뭐 했어요?

    월요일 아침.하랑은 평소보다 십 분 일찍 출근했다.금요일 회식 이후, 주말 내내 찝찝했다.고기를 먹은 것도 기억났다.팀원들과 술잔을 부딪친 것도 기억났다.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어떻게 식당에서 나왔는지,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택시는 어떻게 타고 왔는지.회식 후반부가 깨끗하게 날아가 있었다.토요일 아침부터 몇 번이나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돌아오는 건 없었다.그렇다고 주말에 회사 사람한테 연락해서 물어볼 수도 없었다.결국 월요일까지 기다렸다.자리에 앉은 하랑은 컴퓨터를 켜자마자 정훈 쪽을 슬쩍 봤다.“주임님.”“네?”“저 금요일에…….”“금요일에요?”정훈이 돌아보자 하랑은 입을 다물었다.괜히 물어봤다가 듣고 싶지 않은 대답이 돌아올 것 같았다.“아니에요.”“뭔데요?”“아무것도 아니에요.”하랑이 슬그머니 모니터 쪽으로 돌아섰다.그때 기태가 출근했다.“좋은 아침입니다.”“좋은 아침입니다.”하랑의 고개가 번쩍 들렸다.잠시 망설이던 하랑이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팀장님.”“왜요.”“저 금요일에 뭐 했어요?”가방을 내려놓던 기태가 하랑을 봤다.“기억 안 납니까?”“……네.”“하나도?”하랑이 손으로 애매한 지점을 그었다.“중간까지는 나는데 그 뒤가 없어요.”기태가 짧게 대답했다.“웃었습니다.”“네?”“계속 웃었습니다.”하랑이 눈을 깜빡였다.“웃은 게 왜 문제예요?”“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처음에는요?”옆에서 듣고 있던 정훈의 입꼬리가 씰룩였다.불길했다.“……얼마나 웃었는데요?”“회식 끝날 때까지요.”결국 정훈이 터졌다.“헤헤~”하랑이 홱 돌아봤다.“뭐예요?”정훈은 두 손으로 볼까지 감싸며 하랑을 따라 했다.“기분 좋아서요. 헤헤~”하랑의 눈이 커졌다.“제가 그랬어요?”“네.”“설마.”기태가 서류를 꺼내며 말했다.“했습니다.”정훈이 이번에는 기태를 보며 재연했다.“헤헤~ 팀장님이다.”하랑이 그대로 굳었다.“……제가 진짜 그랬어요?”“네.”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