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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작가: 강맹아
마동순의 눈에 짙은 아쉬움이 스쳤다.

하지만 인연은 억지로 이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목숨을 구해 준 은혜를 빚으로 삼아 가까스로 이어 온 6년의 시간도, 억지로 맺은 관계는 결국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는 버텨내지 못했다.

이담과 마동순이 복도 끝으로 멀어지자, 벽 뒤에 숨어 있던 지연이 조심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연은 두 사람이 사라진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혼?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렇게 오빠만 바라보며 매달리던 심이담이 진짜 이혼을 하겠다고?’

‘어쩐지 요즘은 아무리 비꼬고 건드려도 시큰둥하기만 하더라니.’

지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안 되겠어, 직접 확인해볼 거야.’

곧장 거실로 돌아간 지연은 고용인에게 진혁의 행방을 묻고 서둘러 골프장으로 향했다.

진혁은 이미 골프복으로 갈아입은 채 필드에 나와 있었다.

그는 바람의 방향과 그린의 경사, 페어웨이 주변의 장애물까지 차분히 계산한 뒤 클럽을 휘둘렀다.

공은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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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6화

    이담은 병실을 뛰쳐나와 복도 끝으로 달려갔다.지훈이 등 뒤에서 그녀를 불렀지만, 이담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미간을 찌푸린 지훈이 송인성의 병실 안을 힐끗 들여다보았다. 송인성 역시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끔찍한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었다.지훈이 비상구 계단으로 다가갔을 때, 계단에 웅크려 앉은 이담은 숨죽인 채 울고 있었다.입술을 오므린 지훈이 그녀에게 다가갔다.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이담은 황급히 눈물을 훔쳐내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뒤에 선 사람이 지훈임을 확인한 이담이 당황한 듯 갈라진 목소리로 불렀다.“고... 고 선생님.”“울었습니까?”이담은 손등으로 눈가를 문지르며 애써 부인했다.“안 울었습니다.”“거짓말.”이담의 손을 떼어내며 잔뜩 붉어진 눈가를 쳐다본 지훈이 덧붙였다.“우는 소리, 다 들었습니다.”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이담에게,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춘 지훈이 부드럽게 물었다.“대체 무슨 일입니까?”입술을 꾹 깨물고 한참을 침묵하던 이담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만약 고 선생님의 친부모가 자기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을 자기 핏줄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저라면 당장 가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만약 그분들이 안 믿어주시면요?”“요즘 세상에 유전자 검사라는 확실한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말은 안 믿어도 증거는 믿겠죠.”눈꺼풀만 미세하게 떨릴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이담을 보면서, 뭔가 알아차린 듯 눈을 가늘게 뜬 지훈이 물었다.“설마 권씨 가문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았다는 그 일 말입니까? 권씨 가문이 찾은 그 딸이 가짜라는 뜻인가요?”“그렇게 서럽게 우신 이유가, 권씨 가문과 관련이 있어서... 아니, 혹시 심 선생님이 권씨 가문의 진짜 딸인 겁니까?”자신의 손목을 감싸 쥔 채 이담이 대답했다.“저도 제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어요.”불쑥 실소를 터뜨린 지훈이 덧붙였다.“심 선생님, 너무 많이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5화

    병상으로 다가간 송인성은 미처 앉기도 전에 그대로 멈췄다.한참 뒤 침대 가장자리에 천천히 앉았지만, 이담을 등진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송인성의 앞으로 다가간 이담이 입을 열었다.“환자분, 송리촌 부근에서 일어났던 납치사건에 대해 알고 계시죠? 그때 마을로 도망쳐 온 두 아이를 본 것도 아저씨고요.”“그건...”이담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송인성은 그저 식은땀만 흘렸다.“그때 아저씨가 본 여자아이, 연노란색 상의에 하얀색 멜빵바지를 입고 있었죠?”오랫동안 침묵하던 송인성은, 유담의 일로 양심의 가책과 불안감을 느낀 탓인지 마침내 고개를 들고 무겁게 입을 뗐다.“그 아이가 심 선생님일 거란 걸 진작 눈치챘어야 했는데.”깊게 숨을 들이마신 이담이 물었다.“그럼 제가 정신을 잃기 전에 살려달라고 매달렸던 사람이 환자분이였군요?”“그렇습니다.”송인성이 자책하며 고개를 떨구었다.“미안합니다. 우리 집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그 돈의 유혹을 차마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딸아이가 하 대표의 은인 행세를 하는 걸 허락한 것도 다 제 탓입니다.”“그 돈만 받으면 가난에서 벗어나, 시내에 번듯한 집 하나 장만해서 우리 식구 오순도순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거칠고 투박한 손으로 눈물을 훔쳐낸 송인성이 말을 이었다.“하지만 제 딸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두 주먹을 꽉 쥔 이담은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나와 마을 사람을 마주쳤을 때의 벅찬 감격과 안도감이 떠올랐다. 그때는 드디어 행운이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살려달라고 목이 터져라 외친 끝에 마침내 누군가 다가왔다.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며 자신의 이름과 집 주소를 말한 이담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깨어났을 때는 병원이었고, 당시 이윤정은 하빈을 데리고 이담의 병상을 지키고 있었다.이윤정은 엽전 팔찌가 없어졌다는 이담의 말에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었다.그 팔찌가 이윤정이 준 부적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이담은 당시 한참 동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4화

    한편, 강성 대학병원.입원 병동을 돌며 회진하던 이담이 환자의 상태를 차트에 기록하고 있을 때, 다가온 간호사 한 명이 귓속말로 속삭였다. “심 과장님, 36번 환자분이 아무리 말려도 듣질 않으시고 굳이 목발을 짚고 아내분을 보러 가셨습니다.”36번 환자가 송인성이라는 걸 떠올린 이담이 펜 끝을 멈칫하면서 물었다.“아내분도 입원하셨나요?”“네, 정형외과 쪽에 계신 것 같습니다.”차트를 덮은 이담은 난감해하는 간호사를 다독였다. “제가 가서 모시고 올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감사합니다, 심 과장님.”스테이션으로 걸음을 옮긴 이담은 내선 전화로 송미연의 병실을 확인한 뒤 곧장 정형외과 병동으로 향했다.이담은 간호사로부터 그녀가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좌측 다리에 분쇄 골절을 입고 골반까지 어긋난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 구급차에 실려 왔을 당시 곁에는 보호자조차 없었다고 하니, 아마 정신을 차린 송미연이 직접 송인성에게 연락을 취한 모양이었다.병실 앞에 다다른 이담이 문을 두드리려던 순간, 안에서 송미연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내가 열 달이나 품어 낳은 내 새끼가, 하루아침에 남의 집 핏줄이라니! 이게 대체 무슨 벼락 맞을 소리냐고요!”몰라보게 수척해진 송인성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다 내 탓이지...”이담이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서자, 흠칫 놀란 송인성은 이내 시선을 바닥으로 떨군 채 생각에 잠겼다.이담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주의를 주었다.“송인성 환자분, 아직 입원 치료 중이시라 무단으로 병실을 비우시면 안 됩니다. 위에 보고되면 보험 처리에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어요.” 당황한 송미연이 다급히 변명했다. “제가 오라고 떼를 써서 그래요, 심 선생님. 지, 지금 당장 돌아가라고 할게요.”송인성이 간절히 애원했다.“아내 곁에 아무도 없어서 그래요. 딱 10분, 10분만 있다가 바로 병실로 돌아갈게요.”“제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고 제가 다 감당할 테니까, 제발 10분만 시간을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3화

    그대로 굳은 채 한없이 가라앉은 진혁의 눈동자와 마주친 이담은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시큰거렸다. 하지만 유담은 고소하다는 듯 입방정을 떨었다.“하 대표님, 방금 저 여자가 자기 입으로 대표님을 안 사랑한다고...”“닥쳐.”진혁의 붉게 충혈된 두 눈에서 섬뜩한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꺼져!”조금이라도 늦었다간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 같아서, 유담은 얼른 테이블 위의 카드를 낚아채듯 집어 들고 황급히 룸을 빠져나갔다.이담은 입술을 꽉 깨문 채 절망에 빠진 진혁의 처절한 모습을 애써 외면했다.그녀의 앞에 멈춰 선 진혁이 핏발 선 두 눈으로 억눌린 헛웃음을 토해내며 물었다.“이게 네 진짜 속마음이야?”여전히 시선을 피한 채 이담이 차갑게 내뱉었다.“맘대로 생각해.”“진경훈은 원망스럽지 않아?”이담이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되물었다.“내가 진경훈을 왜 원망해?”진혁의 얼굴 위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한참의 정적 끝에 그가 입을 열었다.“모든 걸 뒤에서 조종한 진경훈은 원망조차 안 하면서, 오직 나 하나만 죽도록 미워하는 거야?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어?”멈칫한 이담은 그제야 진혁이 내뱉은 말의 의미를 알아차렸다.경훈을 향한 원망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진혁을 향한 증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실소를 터뜨린 이담이 반박했다.“남이 준 상처랑 남편이 준 상처가 감히 비교나 될까?”“남이 준 상처는 상처도 아니라는 거야?”“그건 전혀 다른 문제야!”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격해진 이담이 따져 물었다.“진경훈이 문초연을 도와준 건 사실이지만, 네가 그동안 단 한 번만이라도 우리 가족을 위해 나서 줬다면 그 인간들이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었을 것 같아?”“네가 문초연 앞에서 날 어떻게 기만했는지 잊은 거야? 정말 내가 쥐죽은 듯 숨죽이고 살면서, 문초연의 심기를 안 건드리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알았어?”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결국 이 지경이 되어버렸잖아!”이담은 흉터가 선명한 오른손 소매를 거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2화

    지훈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대꾸했다.“하 대표님의 호의는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아쉽게도 차를 가져왔습니다.”진혁이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그거 참 아쉽군요.”이담은 지훈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진혁의 차에 올랐다.차 안은 이동하는 내내 무거운 침묵에 잠겨 있었다.숨 막히는 분위기를 견디다 못한 안나가 조심스레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었다.창밖을 내다보던 진혁이 먼저 침묵을 깼다.“세미나는 즐거웠어?”이담이 웃으며 받아쳤다.“아주 즐거웠지. 네 전 여자친구랑 이야기도 나눴거든.”평온하던 진혁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어둡게 가라앉은 눈동자에 억누르고 있던 복잡한 감정이 일렁였다.“그 여자 얘기 꺼내야만 직성이 풀려?”“안 꺼내면, 나랑 이혼해 줄 거야?”진혁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그때 안나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터치해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말을 듣고 있던 안나가 룸미러로 힐끗 뒷좌석을 살폈다.“대표님, 송유담... 아니, 유담 아가씨가 사모님을 뵙고 싶다고 합니다.”이담이 미간을 찌푸렸다.“나를 만나겠다고요?”안나 역시 난감한 기색이었다.“그렇게 전해달라네요. 내일 오전에 뵙자고 합니다.”진혁이 무심하게 잘라 말했다.“안 만난다고...”“만날게요.”이담이 진혁의 말을 가로챘다.“왜 안 만나? 대체 무슨 일로 날 찾는지 궁금한데.”안나는 룸미러로 진혁의 눈치를 살폈다.진혁은 피곤한 듯 콧잔등을 주무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다음 날, 이담은 약속 장소로 나가서 유담을 만났다.유담은 그제야 전에 한 번 마주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는 미모였으니 진혁이 반할 만도 하다고 생각했다.이담이 의자를 빼고 앉으며 담담히 물었다.“저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무슨 일로 보자고 하셨죠?”유담은 그제야 자신이 권씨 가문의 아가씨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이제 그 누구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허리를 꼿꼿이 세운 유담이 이담의 앞으로 은행 카드를 쓱 밀어냈다.“여기 6억이 들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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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화

    진혁은 이담이 이혼을 언급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이혼은 안 돼.”이담은 잠시 멍해졌다.‘이혼하기 싫어하는 게 설마...’미처 희망을 품기도 전에 남자의 말이 이어졌다.“할머니도 동의 안 하실 거야.”곧이어 쾅 하는 문소리가 이담을 현실로 끌어당겼다.이담은 그 자리에 한참 동안 서 있었다. 그 순간 솜뭉치가 가슴을 꽉 막고 있는 듯이 답답했고, 자기 생각이 얼마나 우스웠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하진혁이 나 때문에 이혼을 거절할 리 없지...’진혁은 단지 마동순이 동의하지 않을까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2화

    너무 놀라서 잠시 멍하니 있던 마동순이 이담과 눈을 마주쳤다.“애초에 나와 거래할 때 이런 말은 없었잖니. 왜? 후회하는 거니?”맞다. 이담은 후회하는 중이다.이담은 시큰거리는 눈을 내리깔면서 애써 눈물을 참았다.“제가 실망을 안겨드렸어요.”마동순은 깊은 눈동자로 이담을 바라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됐어.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해. 난 기회를 줬어. 네가 진혁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니, 이제 하씨 가문은 너한테 빚진 거 없다.”순간 처연한 미소를 지은 이담이 갈라질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그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1화

    “심 선생, 잘 생각하고 결정한 거야? 정말 강성병원으로 가려고?”병원장 주원식은 심이담의 전근 신청서를 보고는 의아한 듯 물었다.그 순간 이담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면서,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이미 결정했어요.”이미 마음을 굳게 먹은 듯한 이담을 보자, 주원식은 한숨을 푹 내쉬며 결국 전근 신청서에 사인했다.병원장 사무실에서 나오기 무섭게, 이담은 하진혁과 의사 가운을 입은 문초연 모자를 발견하고 걸음을 우뚝 멈췄다.세 사람은 마치 화기애애한 가족 같았다.초연은 어린 남자애의 손을 잡고 진혁과 나란히 걷고 있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8화

    너무나도 갑작스러워 이담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이윤정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이제 심민철은 이담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지거리를 퍼부었다.“하 서방이랑 이혼하겠다고? 꿈 깨! 어림도 없는 소리!”“하씨 가문 문턱을 아무나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운 좋게 하씨 가문 며느리가 된 건, 하늘이 준 운이야! 주제를 알아야지!”운?‘하긴, 나한테 운이 있기는 할까?’그저 어릴 때 진혁과 함께 어두운 시기를 이겨냈고, 모든 걸 내 걸고 그를 구해줘서 하씨 가문에서 은혜를 갚은 것뿐이다.이담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시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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