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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作者: 강맹아
너무나도 갑작스러워 이담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이윤정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이제 심민철은 이담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하 서방이랑 이혼하겠다고? 꿈 깨! 어림도 없는 소리!”

“하씨 가문 문턱을 아무나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운 좋게 하씨 가문 며느리가 된 건, 하늘이 준 운이야! 주제를 알아야지!”

운?

‘하긴, 나한테 운이 있기는 할까?’

그저 어릴 때 진혁과 함께 어두운 시기를 이겨냈고, 모든 걸 내 걸고 그를 구해줘서 하씨 가문에서 은혜를 갚은 것뿐이다.

이담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 정말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데, 저도 아버지 자식이에요. 설마 아버지 눈에 동생만 자식이에요?”

“갑자기 저를 불러온 목적도 사실 진혁 씨였죠? 그렇게 빙빙 돌려서 밥 같이 먹자는 이유를 댈 필요 없어요. 차라리 저더러 진혁 씨한테 돈 좀 달라고 사정해 보라고 얘기하지 그러셨어요!”

“두 분 눈에 동생 일은 언제나 가장 중요했고, 제 일은 보잘 것 없는 것이었죠?”

심민철은 말문이 막히고 찔리는 구석이 있어 이담의 시선을 피했다.

“넌 누나잖아. 하빈이는 네 동생이고. 누나가 동생을 도와주는 게 뭐가 잘못됐어?”

이담은 애써 눈물을 참았다.

“하빈이를 키우는 건 두 분의 의무지, 제 의무는 아니에요.”

“너...”

심민철은 화나 나서 또 손찌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담이 오히려 얼굴을 갖다 대며 말했다.

“때려요. 할 수 있으면 때려 봐요!”

심민철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지만 진짜 때리지는 못했다.

“여보. 말로 해요!”

이윤정은 정신을 차리고 남편을 붙잡더니 이내 이담의 앞에 다가갔다.

“이담아, 아버지랑 그만 싸워. 하빈이한테 정말 큰일이 났어. 지금 구치소에 갇혀 있어. 나랑 네 아버지도 하씨 가문과 사돈 사이니까 도움을 청하려는 거야. 하 서방이 나서면 하빈이가 나올지도 모르잖아.”

이담의 마음은 순간 서늘해졌다.

아직도 부모님은 심하빈만 생각하고, 그녀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도와줄 수 없어요.”

“이담, 하빈이는 네 친동생이야...”

이담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모든 감정을 털어 놓았다.

“하진혁이 바람을 피워요. 사생아도 있고요. 제 사모님 자리도 그 여자한테 내줘야 하게 생겼다고요! 그런데 저더러 자세를 낮춰 도움까지 청하라고요?”

심민철과 이윤정은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두 사람이 반응할 새도 없이 이담은 밖으로 나가 문을 쾅 닫아버리고 유유히 떠나갔다.

...

저녁 무렵, 진혁은 회사 일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이담의 사무실을 지나면서 잠시 걸음을 멈췄다.

진혁은 단지 이담에게 할머니한테 고자질한 게 맞는지 묻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하 대표님, 심 선생님 찾으러 오셨어요?”

그때 간호사 한 명이 놀란 듯 물었다.

진혁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했다.

“심 선생님과 할 말이 있어요.”

“심 선생님은 이미 가셨는데요.”

진혁은 고개를 돌려 낮게 물었다.

“갔다고요?”

진혁은 순식간에 미간을 찌푸렸다.

이담은 한 번도 조퇴한 적이 없었다.

“진혁 씨!”

그때 종종걸음으로 달려온 초연이 환하게 웃었다.

“회의 끝났어?”

진혁은 겨우 울대를 움직이며 ‘응’하고 대답을 뱉어냈다.

‘초연은 이담의 굳게 닫힌 사무실 문을 흘긋 보고는 진혁의 팔짱을 꼈다.

“진혁 씨, 나 찾으러 온 거야? 내 사무실은 여기 아니야!”

옆에 있던 간호사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내가 오해한 건가?’

‘하 대표님이 심 선생님을 찾으러 온 게 아니라 문 과장님을 찾으러 온 거였나?’

진혁은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조용히 손을 뺐다.

“퇴근 안 했어?”

“아직 안 했어.”

초연은 진혁에게 바짝 다가가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두 사람은 꼭 달달한 커플 같았다.

“참, 이따가 나랑 준희 데리러 갈 거지?”

진혁이 뭐라고 말하려던 찰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핸드폰 액정에 뜬 ‘심이담’이라는 글자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는 전화를 받았다.

“드디어 사과하기로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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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メン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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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림
내용도 저질...고구마인데 다...여자하나 병신 만드는데 아무런 꺼립김도 없는 저 인간성은 도대체 어느나라인지...인간의 존엄성부터 배우도 글을 쓰시길..3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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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연
이건 뭐 계속 이혼도 못하고 지지리 궁상 이리저리 휘둘리고 모든 연 끊고 해외로 튀던지 . 난 여주같이 멍청한 여자 너무 삲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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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8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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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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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7화

    이담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환자의 상태를 체크했다. 환자의 가족은 그녀가 집도의라는 걸 알자마자 너무 감격해 무릎을 꿇으려고 했고, 깜짝 놀란 이담과 의료진은 얼른 가족을 일으켜 세웠다.“뭐 하시는 거예요? 사람을 살리는 건 저희가 응당 해야 할 일이에요.”“선생님이 아니면 제 아들은 진작 죽었을 거예요. 선생님이 제 아들에게 살 희망을 줬어요. 정말 감사해요.”환자의 연로한 어머니는 끝내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드디어 살았다는 기쁨의 눈물이었다.의료진은 모두 생사에 이미 익숙한 사람들이라, 죽음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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