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언니도 이리 와.”제 발로 간 것인지 끌려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저는 침대 위에 있었고, 금자와 순애가 양쪽에서 엉키듯 제 몸을 감아 오고 있었어요.팔이 허리를 휘감고, 다리가 다리에 얹혔습니다. 누구 손인지 모를 손이 젖가슴을 움켜쥐었어요. 쥐었다가 손바닥을 펴서 둥글게 문질렀습니다. 손바닥 가운데에 젖꼭지가 눌려 이리저리 쓸렸습니다.‘이건 꿈이야.’그렇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감촉이 너무 가까웠어요. 손바닥의 굳은살과 손가락 마디의 온기까지 느껴졌습니다. 꿈이 이렇게까지 따뜻할 수
샤워를 마친 금자와 자리에 누웠습니다.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금 했습니다. 제 남편의 외도 이야기부터 나왔지요. 필리핀에서 아이를 가졌다던 여자들은 알고 보니 사실이 아니었던 모양이라고, 저는 남의 집 일처럼 말했습니다. 금자는 혀를 찼고요.그리고 금자와 순애가 머리끄덩이를 쥐어뜯고 싸웠던 그때의 이야기,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들. 두 사람은 서로를 많이 의지하면서 사는 것 같더군요. 둘 다 남자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니, 남자 때문에 원수처럼 지냈던 애들이 이제 비구니처럼 산다고 하니 우습더군요.둘
“아우…… 안 돼…… 아흑!!!”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신이 아득해질 것만 같은 애무였습니다.그의 혀가 질 입구를 둥글게 훑고, 다시 올라가서 항문을 핥는데, 손가락이 쑤욱 질구멍으로 들어왔어요.“히극!!”질에 박힌 손가락이 갈고리처럼 구부러져서는 가장 민감한 곳을 자극했습니다. 입구의 안쪽, 손만 대도 몸이 저릿해지는 그곳이 꾸욱 꾸욱 눌릴 때마다 허리가 저절로 들렸어요. 억지로 다물고 있는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오려 했습니다.“안 돼!!! 안 돼!!! 쌀 거 같아…… 쌀 거 같아……”아득해져 버리
“금자야. 안 불편하면 그냥 침대에서 같이 자자. 순애도 없는데.”“응? 괜찮은데? 나는 건넛방에서 잘게.”“아니야. 그냥 네 방에서 자자. 침대도 큰데. 뭐 어때?”금자의 눈이 사위에게 닿았다가 떨어졌습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어요. 사위는 그 눈을 흘려넘기고 물컵을 들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이 서로 보지 않으려 애쓰는 것을 보았어요.“어. 뭐…… 그래? 그러자.” 금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그럼 내일 김 서방은 또 운전하고 해야 하니까…… 일찍 잘까?”시계는 벌써 열두 시가 거의 다 되어 있었어요.
안방 문틈에 눈을 갖다 댔습니다.“응?”아무도 없었습니다. 불은 꺼져 있었고 이불은 반듯했어요. 저는 한참을 그 어둠 속에서 사람 모양을 찾았습니다. 없었습니다.그럼 어디서.—바스락.거실 반대편 이었습니다. 어젯밤 금자와 순애가 잤던 방. 문이 닫혀 있었어요. 닫혀 있다는 것에서 무언가 쎄한 촉이 왔습니다.살금살금 되돌아갔습니다.—두근수건을 쥔 주먹이 명치를 누르고 있었는데, 그 밑에서 심장이 제 주먹을 밀어내는 것이 느껴졌어요.문 앞에 섰습니다. 귀를 댔습니다.“……더 깊이 넣
순애는 오늘 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금자는 가게를 일찍 닫고 나와 우리를 반겼고, 셋이서 금자네 집으로 향했지요.우리가 어질러 놓고 갔던 자리는 말끔하게 치워져 있었습니다. 어제 입었던 옷도 반듯하게 개켜져 있더군요. 마치 우리가 다시 올 것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사위는 먼저 씻으러 들어갔고, 저는 금자와 함께 저녁을 준비했습니다.—쏴아.거실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났습니다. 금자는 제 옆에서 해산물을 다듬고 있었어요. 칼끝으로 내장을 긁어내고 흐르는 물에 헹구는 손은 기계처럼 빨랐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쩐지 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