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특급 호텔 그랜드 볼룸.수천 송이의 순백색 생화와 눈부신 크리스털 샹들리에 아래로 수백 명의 정재계 거물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버진 로드 위로, 지우는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그녀의 곁에는 열 살이나 많고 가식적인 미소를 띤 국회의원 남편이 위풍당당하게 턱을 치켜들고 있었다.플래시 세례가 연거푸 터지며 카메라 셔터 소리가 귓가를 어지럽게 때렸다.언론은 두 거물 가문의 결합을 두고 '세기의 정략결혼'이라며 연일 찬사를 쏟아냈다.지우는 면사포 아래로 세상에서 가장 정숙하고 우아한 신부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러나 부케를 쥔 그녀의 손가락 끝은 피가 통하지 않을 만큼 하얗게 질려 있었다.속눈썹 아래 감춰진 눈동자는 축복의 환호 속에서도 차디찬 빙판처럼 굳어 있었다.‘영혼 따위, 얼마든지 팔아주겠어.’반지를 교환하고 남편과 형식적인 입맞춤을 나누는 순간에도, 지우의 뇌리에는 오직 시드니의 지옥 속에 홀로 남겨진 은서의 잔상만이 가득했다.이 가증스러운 가면극은 강도진의 숨통을 끊어놓을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한 가장 화려한 제단에 불과했다.호텔 최상층의 로열 스위트룸.화려했던 예식이 끝나고 단둘만 남겨진 방 안에는 숨 막힐 듯한 침묵이 감돌았다.남편은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헤치며, 침대 가장자리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지우에게 욕망이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다가왔다.“오늘 정말 아름다웠어, 지우 씨.”남편의 무거운 손길이 지우의 어깨를 감싸 쥐고 실크 가운의 끈을 천천히 풀어 내렸다.옷자락이 흘러내리며 드러난 지우의 매끄러운 피부 위로 그의 축축한 입술과 손길이 닿았다.지우는 온몸의 솜털이 곤두서는 듯한 역겨움을 느꼈지만, 겉으로는 미세한 거부감조차 드러내지 않았다.그녀는 완벽하게 훈련된 인형처럼 남편의 손길을 온순하게 받아냈다.남편이 제 몸 위로 올라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탐해오는 동안, 지우는 천장의 무늬를 응시하며 감각을 완벽하
도진의 손가락이 은서의 항문 안쪽으로 조금씩 파고들자, 낯선 압박감과 함께 감각을 마비시키는 강렬한 자극이 그녀의 척추를 타고 번개처럼 내달렸다.질 안쪽을 가득 채운 도진의 단단한 페니스와 뒤쪽에서 파고드는 손가락의 이중적인 압박이 은서의 하체를 사정없이 헤집어놓았다.“아앙! 아흑! 도진 씨… 제발… 흣!”은서는 머리를 저으며 신음을 토해냈지만, 그녀의 질 내벽은 도진의 페니스를 부서질 듯 더욱 강하게 조여댔다.도진은 쾌감에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더욱 거칠게 쳐올렸다.오일과 땀, 그리고 쏟아져 나온 애액이 엉겨 붙어 두 사람의 살결이 부딪칠 때마다 질척이고 외설적인 마찰음이 침실 가득 울려 퍼졌다.도진의 귀두 끝이 자궁 경부를 잔인하게 짓누를 때마다, 은서의 입에서는 통증과 열락이 뒤섞인 비명이 터져 나왔다.“아아악! 도진 씨… 너무 깊어… 아흣! 몸이… 찢어질 것 같아요!”“더 조여 봐, 정은서. 네 음부가 내 자지를 이렇게 빨아들이고 있잖아.”도진은 손가락으로 은서의 가장 은밀한 곳을 희롱하듯 헤집으며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듯 무자비한 피스톤질을 퍼부었다.은서의 전신이 감전된 듯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하체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른 뜨거운 분비물이 줄기차게 터져 나와 도진의 허벅지와 바닥을 흠뻑 적셨다.발가락 끝이 하얗게 오그라들고, 은서의 질벽이 도진의 기둥을 경련하듯 쥐어짜며 극한의 오가즘 속으로 곤두박질쳤다.도진 역시 으르렁거리는 짐승 같은 신음과 함께 은서의 가장 깊숙한 자궁 입구에 뜨거운 정액을 가득 뿜어냈다.정사가 끝난 후, 도진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은서의 몸에서 페니스를 천천히 빼냈다.결박이 풀린 은서는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바닥 위로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온몸은 붉은 피멍과 가죽 회초리 자국, 그리고 땀과 정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완전히 탈진한 은서는 헐떡이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도진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은서의 머리칼을 억세게 움켜잡고 그녀의 상체를 강제로 들어 올렸다.“아읏…!”은서
도진의 가학적인 지배는 밤마다 계속되었다. 밖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다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오로지 은서를 탐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날 밤에도 도진은 은서에게 살갗이 비치는 음란한 란제리를 입혀놓고 애무를 받고 있었다. 은서의 목줄을 쥔 도진은 자신의 페니스를 빨도록 시키고 독한 양주를 마셨다.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선 도진은 은서의 목줄을 잡고 끌고가 침대 옆 폴대에 손을 묶었다. 그리고 은서의 하체를 붙잡고 골반을 뒤로 내밀게 한 후 다리 사이에 봉을 묶어 고정시켰다. 폴대에 손을 묶인채 몸을 기억자로 만들고 있는 은서의 몸은 아름답고 관능적이었다. 도진은 침대 옆에 놓인 서랍장에서 가느다란 가죽 회초리를 꺼냈다. 회초리를 공중에 휘두르자 바람을 가르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났다. 은서가 그 모습을 보라보며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몸을 떨기 시작헀다. "아아... 제발요... 살려주세요... 제발..."하지만 말만 그렇게 할 뿐 그녀의 눈빛 깊은 곳에는 피학적인 욕망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그를 증명하듯 털 하나 없는 매끈한 음부에서 애액이 맺혔다가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회초리를 공중에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려 몸을 떠는, 아니 흥분에 젖어 애액을 흘리는 은서의 모습을 보자 도진은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그냥 이렇게만 하면 재미가 없지."도진은 회초리를 침대 위에 내려놓고 화장대에 놓인 오일 병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오일을 은서의 몸에 뿌리고 손바닥으로 펴 발랐다.차가운 오일이 피부에 닿자 그녀의 피부에 소름이 돋아났다. 하지만 곧 도진의 손바닥이 마찰하며 오일이 데워지자 기분좋은 느낌이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곧 다가올 피학적인 쾌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도진이 형광등을 끄고 오렌지색 스탠드 조명을 켰다. 빛과 그림자로 인해 은서의 굴곡진 관능적인 몸매가 더욱 노골적으로 보였다. 특히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선에서부터 매끈하게 이어지는 골반과 엉덩이 라인은
은서는 도진의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페니스를 향해 천천히 입술을 벌렸다.머리칼에 묶인 마 밧줄이 위로 팽팽하게 당겨지며 목덜미의 매끄러운 피부가 파르르 떨렸다.도진은 은서의 머리칼 손잡이를 거칠게 움켜잡은 채, 붉게 부어오른 귀두를 그녀의 축축한 입안 깊숙이 밀어 넣었다.“흡… 으읍!”도진의 뜨겁고 거대한 기둥이 목구멍 안쪽까지 단숨에 파고들자 은서의 눈가에서 참았던 눈물이 방울져 떨어졌다.비릿한 분비물의 냄새와 도진의 체향이 은서의 입안에 가득했다. 도진은 은서의 턱을 거칠게 움켜잡은 채 목구멍을 사정없이 찌르며 무자비한 피스톤질을 이어갔다.은서는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스스로 혀를 굴려 도진의 단단한 성기를 빨아댔다. 자신이 당하는 이 가학적인 모욕과 수치야말로, 무력하게 쫓겨난 지우에게 지은 죄를 씻는 유일한 속죄라 믿었기 때문이다.“그래, 그렇게 깊숙이 삼켜. 교수님이 내 밑에서 이렇게 바들거릴수록 지우는 한국에서 안전해지는 거야.”도진의 사악한 속삭임이 은서의 귓전을 차갑게 때렸다.도진은 잡고 있던 머리카락 줄을 툭 놓아주었다.은서의 어깨 아래로 매끄러운 긴 머리칼이 쏟아져 내렸다.이어 도진의 긴 손가락이 천장 도르래 장치와 연결된 두꺼운 가죽 줄을 단숨에 잡아당겼다.차가운 쇠 도르래가 삐걱거리는 마찰음을 내며 회전했다.양쪽 엄지손가락에 채워져 있던 차가운 쇠수갑과 연결된 끈이 위로 가파르게 팽팽해졌다.은서의 두 팔이 강제로 머리 위로 높게 끌려 올려졌다.발끝이 바닥에서 스르륵 떨어져 나가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하얀 나신이 공중에 아슬아슬하게 떠올랐다.체중이 가느다란 엄지손가락 관절과 어깨로 쏠리자 은서의 입에서 가녀린 비명이 튀어나왔다.“아읏…!”천장에 설치된 강렬한 조명 빛이 공중에 매달린 은서의 몸 위로 쏟아져 내렸다.지난밤 도진이 집요하게 깨물어 만든 붉은 울혈과 검붉은 피멍 자국들이, 뽀얀 피부 위에서 외설스러운 문양을 그리며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공중에 매달린 채 바들바들 떠는 은서의 거친
지우는 차가운 드레스룸 안에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명품 드레스를 차려입은 지우는 정계 거물의 완벽한 외동딸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지난날 뺨에 남았던 붉은 자국은 출장 메이크업으로 말끔하게 가려져 있었다.은은한 조명을 받은 그녀의 얼굴은 한층 단정하고 우아해 보였다.그러나 은백색 실크 드레스 아래 숨겨진 지우의 눈동자는 생기를 완전히 잃은 채 서늘하게 식어 있었다.“오늘 자리는 정재계의 주요 인사들은 물론이고, 도진이 녀석 때문에 돌아선 해성그룹 회장 일가까지 참석하는 자리다.”한혜숙이 지우의 어깨 위로 모피 숄을 얹어주며 나직하게 속삭였다.“오늘은 네가 얼마나 정숙하고 유능한 딸인지 보여 줘야 한다. 그 이미지가 앞으로 강도진의 집안을 옭아맬 첫 번째 고리가 될 테니까.”지우는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어머니.”지우의 입술 사이로 나직한 음성이 흘러나왔다.“어머니가 원하시는 가장 완벽하고 딸이 되어 드릴게요.”잠시 후, 호텔의 연회장으로 지우와 한혜숙이 들어섰다.무대 위에서는 관현악단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고, 넓은 홀에서는 화려한 상들리에 아래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파티장에 들어선 지우는 어머니를 따라 정재계 인사들에게 기품 있는 미소로 인사를 건냈다. 수많은 정치가와 재벌가 인물들이 한혜숙 의원에데 아름다운 딸이라며 찬사를 내뱉었다.그때, 파티장 중앙의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 아래로 존재감을 풍기는 한 쌍의 부부가 걸어 들어왔다.강도진의 아버지인 강진태 회장과 그의 부인이었다.도진의 집안 사람들을 발견한 한혜숙의 눈매가 순간적으로 칼날처럼 예리하게 가늘어졌다.강 회장 역시 한혜숙과 그 곁에 서 있는 지우를 발견하자 걸음을 멈추고 서늘한 눈빛을 보냈다.지우와 도진의 파혼, 그리고 두 집안 사이의 기류는 이미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어 있는 상태였다.“오랜만입니다, 한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장 안에 들어서자 차가운 한국의 새벽 공기가 지우의 얇은 옷감을 뚫고 들어왔다. 호주의 이민국 직원들은 한국 호송관들에게 지우의 신변을 넘겼다. 호송관들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입국장 밖까지 지우를 호송했다. 지우가 입국장 밖으로 나오자 그녀도 익숙한 어머니 한혜숙 의원의 수석 보좌관이 다른 사내 한 명과 함께 서 있었다. 그가 지우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한지우 씨, 의원님께서 기다리십니다.”지우는 거부하지 않았다.그들은 공항 밖으로 나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서울의 빌딩 숲은 지우에게 차갑고 비정하게 느껴졌다. 차는 도심 한복판이 내려다보이는 고급 주상복합의 펜트하우스로 향했다.거실 한복판, 고풍스러운 소파에 앉아 찻잔을 들고 있던 한혜숙이 지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3선 시의원이자 다음 총선을 노리는 강력한 정치인, 그리고 자신을 낳은 어머니.한혜숙의 눈빛에는 딸을 향한 애정 대신, 더러운 오물을 바라보는 듯한 서늘한 경멸만이 서려 있었다.“꼴이 아주 가관이구나.”한혜숙이 찻잔을 테이블 위에 탁 소리가 나게 내려놓으며 차갑게 일갈했다.“해외로 도망쳐서 헛짓거리를 하더니, 결국 불법 체류자로 쫓겨나? 내 정치 인생에 아주 더러운 흠집을 내기로 작정을 했구나, 네가?”한혜숙이 자리에서 일어나 지우에게 다가왔다.그리고 망설임 없이 손을 들어 지우의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지우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입술 터진 자국에서 비릿한 핏방울이 배어 나왔지만, 지우는 어떤 소리도 내지 않았다. 지우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어머니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그 눈동자 안에는 고통도, 수치심도, 억울함도 없었다.오직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어둠과 뜻 모를 광기만이 넘쳐흐르고 있었다.단 한 번도 제 뜻대로 꺾이지 않던 딸의 기괴한 눈빛에 한혜숙의 눈썹이 살짝 일렁였다.지우는 망설임 없이 차가운 대리석 바닥 위로 무릎을 꿇었다.쿵 소리와 함께 무릎이
그녀는 팔짱을 낀 채 서둘러 교실을 빠져나가는 은서의 쫓기는 듯한 뒷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했다.덫에 걸린 먹잇감을 지켜보는 듯한 서늘하고도 끈적한 눈빛.지우의 주변으로 그녀 특유의 무겁고 짙은 머스크 향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며 교실의 공기를 장악하고 있었다.연구실로 돌아온 은서는 문을 닫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다리에 힘이 풀려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다.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은 채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스타킹에 싸인 두 다리를 꽉 끌어안고 얼굴을 무릎에 묻었다.자신이 도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그
머릿속에는 그 건방지고 서늘했던 눈동자가 브라의 끈이 보일 만큼 헐렁했던 티셔츠의 넥라인이, 그리고 그 밑에 숨겨져 있던 짐승 같은 체취가 미친 듯이 소용돌이쳤다.자신의 손가락이 좁고 뜨거운 내벽을 문지를 때마다 은서는 그것이 제 손이 아니라 그 긴 손가락이기를 바라는 모순적인 갈증에 몸부림쳤다."흐읏, 하아앙…."뜨거운 물줄기 아래서 스스로의 쾌락에 무너져 내리는 은서.그녀는 아직 알지 못했다. 이 비참한 자기위로는 앞으로 다가올 완벽한 파멸에 비하면 아주 가벼운 전조 증상에 불과하다는 것을.은서는 거울 앞에 서서 블라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문득, 낮에 있었던 강의실의 풍경이 망막 위로 오버랩되었다.은서는 와인잔을 들어 올려 차가운 액체로 목을 축였다.그러나 혀끝에 감도는 쌉싸름한 타닌의 풍미 대신, 어지러울 만큼 짙고 무거운 머스크 향이 다시금 코끝을 훅 끼치고 들어오는 듯한 환각에 사로잡혔다.강의실 뒷문을 빠져나가던 그 오만하고 서늘했던 뒷모습.은서의 시선이 흔들리며 테이블보의 미세한 자수 패턴 위로 떨어졌다.머릿속에서 그 건방진 제자의 모습이 슬로 모션처럼 재생되었다.검은색 가죽 재킷 아래로 엿보이던, 예상외로
"너무 집중해서 손에 힘이 빠졌네요. 교수님 말씀이 워낙... 인상 깊어서요."지우의 시선이 은서의 붉은 입술에서, 목 끝까지 채워진 단추로, 그리고 골반의 선을 따라 내려가 다리 사이의 틈에 노골적으로 머물렀다.그건 분명 학생이 교수를 향해 보낼 수 있는 시선이 아니었다.옷을 벗겨내고 살갗을 핥아 올리는 듯한, 끈적하고 숨 막히는 수컷의 시선.하지만 그녀는 수컷이 아니라 여자였다. 은서는 순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기분 나쁜 오한을 느꼈다.평생 느껴본 적 없는 불쾌한 감각이었다.마치 은밀한 곳을 날카로운 무언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