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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 세실리아의 미소

Author: 샙역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18 17:27:42

세실리아는 영리했다.

카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소를 좋아하는지.

아델라가 수년 동안 조금씩 알아낸 것들을 세실리아는 과거의 기억만으로 알고 있었다.

그것이 아델라에게는 가장 큰 상처였다.

어느 날 세실리아가 카일에게 말했다.

"카일, 예전에 네가 좋아하던 정원 기억나?"

"기억하지."

"같이 가자."

카일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델라는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봤다.

세실리아가 돌아온 뒤 카일은 점점 자신에게서 멀어졌다.

처음부터 가까웠던 적도 없었지만, 이제는 그 거리조차 느껴졌다.

그날 저녁 아델라는 카일의 방 앞에 서 있었다.

손에는 그가 좋아하는 차가 들려 있었다.

문을 두드리려던 순간 안에서 세실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카일."

아델라의 손이 멈췄다.

"응?"

"정말 나를 잊은 거 아니지?"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카일이 말했다.

"그럴 리가 없잖아."

아델라는 눈을 감았다.

손에 들린 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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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실리아는 영리했다.카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어떤 장소를 좋아하는지.아델라가 수년 동안 조금씩 알아낸 것들을 세실리아는 과거의 기억만으로 알고 있었다.그것이 아델라에게는 가장 큰 상처였다.어느 날 세실리아가 카일에게 말했다."카일, 예전에 네가 좋아하던 정원 기억나?""기억하지.""같이 가자."카일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아델라는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봤다.세실리아가 돌아온 뒤 카일은 점점 자신에게서 멀어졌다.처음부터 가까웠던 적도 없었지만, 이제는 그 거리조차 느껴졌다.그날 저녁 아델라는 카일의 방 앞에 서 있었다.손에는 그가 좋아하는 차가 들려 있었다.문을 두드리려던 순간 안에서 세실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카일."아델라의 손이 멈췄다."응?""정말 나를 잊은 거 아니지?"잠시 침묵이 흘렀다.그리고 카일이 말했다."그럴 리가 없잖아."아델라는 눈을 감았다.손에 들린 찻잔이 미세하게 흔들렸다.그녀는 결국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조용히 돌아섰다.복도를 걸어가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했다.하지만 방에 들어오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아델라는 입을 막았다.소리를 내고 싶지 않았다.카일이 알게 되는 것도 싫었다.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한참 동안 울었다.그리고 다음 날 아침.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웃었다.아직은 카일을 사랑했으니까.그래서 그녀는 조금 더 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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