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56화

작가: 적매화
“소 오라버니.”

김단도 그를 불렀고, 천천히 소하를 향해 걸어갔다.

소하는 고개를 들어 영의정 저택의 높은 현판을 바라보고 나서 김단을 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같이 걷겠소?”

김단은 소하가 분명 자신이 맹영지의 일 때문에 온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고개를 끄덕이고 고개를 돌려 평양원군 댁의 마부를 바라보았다.

마부의 성은 경이고, 평소 김단은 그를 경씨 도령이라고 불렀다.

그는 최지습이 김단을 보호하기 위해 남겨둔 사람이었다.

지시를 받은 경씨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본 김단은 다시 고개를 돌려 소하에게 웃으며 말했다.

“오라버니, 이쪽으로 가시죠.”

소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몸을 돌려 앞으로 걸어갔다.

김단은 그를 따라가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맹 낭자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정신이 맑지 않고 반응도 매우 느려요. 몸에 상처가 있는 걸 보니 오랜기간 민태훈에게 학대를 당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민태훈이 제가 맹 낭자를 치료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중전 마마와 공주 마마를 움직이니 민태훈도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소하의 얼굴은 매우 심각해졌다.

“나는 낭자가 영의정 댁으로 시집을 갔으니 좋은 날만 보냈을 줄 알았소.”

누가 알았겠는가, 지난 5년 동안 그녀가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냈을 줄.

김단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네, 제가 세답방에 있었을 때보다 더 비참했습니다.”

그 말을 하며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그녀는 문득 소하를 보며 말했다.

“오라버니, 혹시 맹 낭자를 보고 싶으신겁니까? 제가 내일 영의정 댁에 갈 예정인데, 기회를 봐 두 분을 만나게 해 드릴까요?”

김단은 소하와 맹 낭자의 예전 관계를 생각하니 소하가 맹영지를 매우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하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어찌됐든 맹 낭자는 민태훈의 아내이니, 정으로 보나 이치로 보나 내가 만나는 것은 옳지 않소.”

말을 마친 소하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김단을 보며 말했다.

“설마 내가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최신 챕터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256화

    김단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따뜻한 햇살 한 줄기가 창문을 통해 비스듬히 그녀의 뺨으로 떨어지고 있었다.새하얀 휘장이 미풍에 살랑거렸다. 결코 익숙한 서재의 모습이 아니었다.그녀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흐릿했던 시야에 초점을 맞춰지며 점차 지난 기억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그녀는 자신이 끝내 아홉 번의 단혼산의 해독법을 찾아냈다는 사실과 심묵이 서재로 달려 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정말… 정말 그녀가 성공한 것일까?그녀가 벌떡 일어나 앉아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니, 새까맣던 검은 반점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해독됐다. 정말 해독된 것이다!가슴속에서 벅찬 감정이 솟구쳤고, 김단은 침상에서 내려와 심묵의 서재로 향했다.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심묵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시오.”김단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심묵이 보였다.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심묵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곡주님, 목숨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그녀는 자신이 해독법을 찾아냈을 지언정, 약재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녀에게 해독제를 먹이고 독을 풀어준 사람은 결국 심묵이었다.그러나 심묵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어나시오. 낭자 스스로 알아낸 해독법이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오.”심묵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낮고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일까?김단은 뒤늦게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일어섰다. 그제야 그녀는 심묵이 책상을 뚫어지라 쳐다보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책상 위에 놓인 비단 책자는 그녀가 낡은 고서들 사이에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었다.바로 이 작은 비단 책자가 그녀에게 영감을 주어 사혼초와 효능이 같은 천년설섬을 떠올리게 만든 것이었다.김단도 그 책자를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챈 듯, 심묵이 순간 입을 열었다.“망서의 필적이오.”그 말을 들은 김단은 깜짝 놀랐다.심묵의 손가락이 살짝 멈칫하였고, 책자 속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자들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아홉 번의 단혼산, 죽음을 통해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255화

    심묵은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장서각 앞 돌계단에 서 있었다.검은 비단 도포자락이 저녁바람에 스치며 들려, 안쪽에 수놓인 은은한 약초 문양이 드러났다.그가 고개를 들어 하늘 끝을 바라보니, 마지막 한 줄기 노을이 밤빛에 삼켜지고 있었다. 마치 모래시계 속 마지막 한 알의 모래가 흘러내리는 듯하였다.“스승님, 벌써 유시 삼각입니다.”심월이 유리등 하나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다가왔다. 등불의 불꽃이 그의 고운 얼굴에 떨리는 그림자를 드리웠다.“사매가 아직…….”심묵은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심월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알고 있었다.오늘 밤은 보름달이 뜨는 밤이자, 김단의 몸속 아홉 번의 단혼산 독이 마지막으로 발작하는 시각이었다.만약 김단이 오늘 밤까지 해독법을 찾지 못한다면, 내일 해가 뜰 무렵 그녀는 차디찬 시신이 되고 말 것이다.심묵이 끝내 침묵하자, 심월은 다급해진 듯 목소리를 높였다.“스승님, 사매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습니다. 당장 아홉 번의 단혼산을 풀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목숨을 잃어선 안 됩니다! 그녀보다 더한 제자를 다시 찾으실 수는 없습니다!”심묵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사실 그의 마음은 심월보다 더 조급했다.그에게 김단은 단순히 의술을 잇기에 가장 알맞은 제자일 뿐 아니라, 요망서의 계승자이기도 했다.그 역시 그녀가 이대로 생을 마감하길 바라지 않았다.그러나 해독법을 찾지 못한다면, 언젠가 목가의 꼭두각시로 전락할 수도 있었다.그럴 바에는 차라리 이 밤에 모든 것을 끝내는 편이 나았다.요망서 역시 같은 선택을 했으리라 그는 생각했다.그때였다.서재 안에서 갑자기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가 울렸다. 이어 죽간이 바닥에 흩날리는 소리가 잇따랐다.“스승님!” 심월의 목소리가 높아졌다.하지만 심묵은 눈을 감고 더욱 굳은 표정을 지었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장서각 안에서 돌연 환희에 찬 외침이 터져 나왔다.“찾았다!”그 소리는 쉰 듯 갈라졌으나 벅찬 기쁨으로 떨리고 있었다.심묵이 눈을 번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254화

    순간적으로 최지습의 온몸에 피가 끓어오르는 듯했다.단지 소한이 실종된 것이라면 그리 큰일은 아닐 수도 있었다.하지만 호랑이군은 그가 직접 길러낸 정예병이며, 각 도시마다 두 명씩 배치해 서로를 지키도록 한 이들이었다.지금 그들이 모조리 연락 두절이라면, 이는 곧 한 가지 사실을 의미할 뿐이다.당국의 황제와 목 씨 집안이 움직였다는 것이다.설령 소한과 호랑이군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한 나라의 힘을 이겨낼 수는 없다.이리 생각하니 최지습의 시선이 저절로 심월을 향했다.“약왕곡은 어찌 이 소식을 알았단 말인가?”이 밀서는 열번째 도령이 쓴 것으로, 사람을 시켜 팔백 리를 달려 평양관저로 보내고, 다시 경씨가 그것을 들고 와 그의 손에 전해준 것이었다.아직 뜯지도 않은 편지였다.그런데 심묵이 이렇게 많은 약을 준비해둔 것을 보면, 분명 무언가를 미리 알았다는 뜻이었다.심월이 묘하게 웃으며 말했다.“약왕곡의 능력은 대군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이 말을 듣고 최지습은 더 묻지 않았다.다만 눈빛이 한층 어두워졌다.그는 불안한 마음으로 약왕곡 쪽을 힐끔 바라보고는 말했다.“단이에게는 말하지 마라.”김단이 호랑이군과 소한의 일을 알게 된다면, 분명 크게 걱정할 것이다.만약 그것이 해독약을 찾는 일을 지체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심월은 고개를 끄덕였다.“대군자 안심하십시오. 사부께서 이미 분부하셨습니다.”김단이 해독약을 찾는 데 방해가 될 만한 모든 일은 심묵이 직접 막아설 것이며, 누구도 김단에게 소식을 흘리지 못할 것이다.이 말을 들었지만, 최지습의 마음은 조금도 놓이지 않았다.약왕곡은 강호에서 본래부터 신비로운 곳이었다.수많은 사람들이 약왕곡을 찾아와 치료를 구했지만, 그곳에서 빠져나가려 한 자들은 그보다 더 많았다.그러나 살아서 빠져나간 이는 손에 꼽았고, 지금 그의 관저에 머무는 그 한 사람 정도가 유일할 것이다.그가 약왕곡에서 본 사람들은 심월과 심묵을 제외하면 겨우 열여 명 남짓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253화

    그래서 이 약은 절대 그녀의 목숨을 앗아가지 못한다!이 생각이 미치자 김단은 곧장 앞으로 나아가 약그릇을 들어 단숨에 삼켜버렸다.따스한 약물이 입안으로 스며들자 곧 쓰디쓴 맛이 혀끝을 덮었지만, 그녀는 그 쓰라림 속에서 다른 특별한 감각을 찾으려 애썼다.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목구멍에 타는 듯한 통증이 몰려왔고 이어 호흡조차 가빠졌다.놀람과 공포가 번지자 그녀는 입을 크게 벌려 숨을 들이쉬려 했지만, 폐 속으로는 한 줄기 공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다.숨막히는 느낌이 온몸을 덮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야가 새까매지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다시 눈을 떴을 때는 바깥이 이미 캄캄하게 어두워져 있었다.얼마나 오랫동안 기절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탁자 위 빈 약그릇을 보며 그녀의 가슴에는 가까스로 살아남은 안도의 숨이 스쳤다.심묵은 역시 그녀가 생각한 대로였다. 죽일 마음은 없으나, 가르침을 주기 위해 이런 일을 꾸민 것이다.그는 힌트를 줄 뿐, 결코 직접 해독약을 내어주지 않는다.그래서 사혼초는 아홉 번의 단혼산을 풀지 못한다.김단은 고개를 떨군 채 손바닥의 검은 점을 내려다보았다.착각일지도 모르나, 그 점이 조금 옅어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혹시 사혼초 때문일까?사혼초가 화염고를 제압할 수 있다면, 아홉 번의 단혼산 또한 유사한 방법으로 풀 수 있지 않을까?이렇게 생각하자 김단은 곧장 책장으로 달려가 사혼초와 관련된 책을 찾아 뒤적였다.그 사이, 책상 위의 새로 갈아 끼운 촛불은 언제 꺼질지 모르게 거의 다 타 들어가고 있었다.약왕곡 밖, 아침 안개가 산골짜기를 가볍게 뒤덮고 있었다.최지습은 복사나무 아래 서서 안개에 가려진 약왕곡의 입구를 바라보며 눈빛에 꺼지지 않는 고집을 품고 있었다.벌써 칠 일.그는 꼬박 칠 일을 이곳에서 지켜봤지만, 김단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또 칠 일을 기다리면, 그녀의 독이 다시 발작하는 시기가 오는 것이 아닐까.심월에게 들었다. 아홉 번의 단혼산이 발작할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252화

    “독?!”심월은 놀란 얼굴로 약그릇을 들어 올려 세심히 향을 맡았다.짙은 보약 향 속에서 겨우 잡아낸 건 아주 희미한 다른 향기였다.싸늘하면서도 비릿하고 달큰한 냄새, 마치 겨울밤의 매화가 녹슨 쇳내를 머금은 듯한 기운이었다.“사혼초?” 심월이 충격에 사로잡혔다.어릴 적부터 심묵을 따라다니며 온갖 약초와 독초를 익혔건만, 정작 먼저 이를 알아챈 건 김단이었다.사혼초는 치명적인 독초로, 피에 닿는 순간 목숨을 거두며, 삼킨 자는 두 번째 숨도 쉬지 못하고 즉사한다.그런데 사부가 어찌 김단에게 사혼초를 먹이려 한단 말인가?“분명 어딘가 잘못된 거야. 내가 사부께 직접 여쭤보마!”심월이 약을 들고 나가려는 순간, 김단이 그의 손목을 눌러 붙잡았다.“약은 두고 가세요.”그 말에 심월은 멈칫하며 걱정스레 말했다.“사매, 사혼초는 장난삼아 다룰 게 아니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돼!”김단은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사형 걱정 마세요. 제 목숨, 제가 제일 아끼니까요!”그 말을 듣고서야 심월은 손을 놓으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그가 왔다.”심월은 이름을 꺼내지 않았지만, 김단은 단번에 알아차렸다.그 ‘그’는 최지습이었다.순간, 그녀의 감정이 크게 요동쳤다.“그가 왔다고요? 몸은 괜찮아요? 다치진 않았어요? 그가 돌아왔다는 건, 한양의 일은 모두 해결됐다는 뜻 아닌가요?”심월은 부드럽게 웃으며 답했다.“그는 무탈하다. 한양의 일도 이미 잘 마무리되었고 상처도 전혀 없다. 어제 아침에 도착했지만 사부께서 약왕곡 안으로 들이지 않으셨기에, 그는 복숭아나무 아래서 기다리고 있어. 어젯밤 그대의 비명 소리를 듣고는 억지로라도 약왕곡에 들어오려 했지만, 내가 겨우 말렸지. 다만… 내가 얼마나 더 말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 사매, 반드시 서둘러 해독약을 찾아야 해.”심월의 말을 들으며 김단은 눈앞에 최지습이 어젯밤 어떤 얼굴로 걱정했을지 그려보았다.그는 틀림없이 속이 타들어갔을 것이다.심장이 두근거리며 울렁이는 가운데, 김단은 심월을 향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251화

    “사매는 무사하다.”심월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심묵처럼 말을 반쯤만 하여 사람을 애태우게 하지 않았다.그러나 최지습은 믿지 않았다.방금 들은 그 비명은 거짓일 리 없다. 그토록 처절한 소리가 어찌 극심한 고통이 아니고서야 나올 수 있겠는가?“비켜라.”그가 냉정하게 내뱉었다.심월은 어쩔 수 없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사매는 아홉 번의 단혼산에 중독되었소.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독이 발작하며, 아홉 번째가 되면 목숨을 잃게 되오. 지금 그녀는 장서각 안에서 그 해독약을 찾고 있으니, 대군자께서 억지로 약왕곡에 들어간다 한들 사매를 데리고 갈 수 없소. 오히려 그녀가 해독을 찾는 시간을 늦출 뿐이오.”최지습은 심월의 말이 진실임을 느꼈다. 낮에 심묵이 한 말이 떠오르며, 검을 쥔 손이 저절로 더 굳어졌다.“왜 그녀에게 독을 먹였지? 약왕곡의 주인은 도대체 무슨 속셈이란 말인가?”심월은 하늘 위의 둥근 달을 올려다보았다가 천천히 말했다.“아마 사부께서는 약왕곡을 사매에게 물려줄 생각이신 듯하오.”이 말을 들은 최지습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심월이 다시 입을 열었다.“사매가 아홉 번의 단혼산을 스스로 풀어낼 수 있다면, 이는 그녀가 약왕곡의 모든 의술과 독술을 완전히 익혔다는 증거요. 그러니 아홉 번의 단혼산은 단순한 독약이 아니라, 사부의 신뢰이기도 하오. 나조차도 그 기회를 얻지 못했소.”그 말에는 아쉬움이 배어 있었다.최지습은 심묵의 뜻이 이러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그러나 여전히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었다.“만약 그녀가 풀지 못한다면?”심월은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그렇다면 독이 발작해 죽을 수밖에 없지. 하지만 대군자께서는 내 사부의 안목을 믿어야 할 것이오. 아니면 사매의 재능을 믿어야 하오. 그녀는 내가 본 중에 가장 뛰어난 천재이오.”이 말을 듣고서야 최지습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검을 칼집에 넣었다.그는 심월을 향해 두 손을 모아 예를 올리며 말했다.“그녀에게 전해주시오. 나는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더보기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