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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화

Author: 유리눈꽃
“은지 씨, 할머니 쪽에서 아직도 날 인정하지 않아요. 그래서 임씨 가문의 지지를 반드시 얻어야 해요. 그 임지온이라는 사람 나한텐 정말 중요한 존재예요. 그 애랑 친해지고 잘 보여서 마음을 얻으면... 승민 오빠랑 결혼해서 하씨 가문 사모님이 되는 건 시간문제예요.”

지유나는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데 능했다.

고우섭, 하은지, 그리고 하승민 무리와 어울리는 재벌 2세들까지 다들 그녀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녀는 어떻게든 임지온을 손에 넣어야 했다.

임지온은 임씨 가문 전체의 상징이자 하승민의 외가였기에 그 존재는 매우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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