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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화

Author: 유리눈꽃
지서현은 하씨 가문의 본가에서 나와 이곳에서 살고 있었다.

그녀의 침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베개와 이불도 단정하게 개어져 있었다.

하지만 방금 씻고 나온 탓에 침대 위에 하얀색 슬립 원피스가 무심히 놓여 있었다.

하승민의 시선이 잠깐 그곳을 스쳤지만 그는 곧바로 고개를 돌려 뒤에 서 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지서현은 그가 오해할까 봐 서둘러 설명하려 했다.

“오늘 제가 주지훈을 때린 건...”

“지서현, 열심히 공부하고 의학을 배우라고 서경대로 보냈어. 그런데 지금 넌 뭐 하고 있어? 수업 시간엔 자고 쉬는 시간엔 싸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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