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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화

Author: 유리눈꽃
이호성 밑에 깔린 여자가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소리쳤다.

“놔요! 사람 살려!”

이윤희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딱 생각했던 그림이었다. 그녀는 곧바로 소리쳤다.

“지서현! 역시 네가 여기서 남자랑 몰래 정을 통하고 있었구나! 정말 실망이야!”

뒤에 있던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게 정말 시골에서 온 지서현이라고? 너무 뻔뻔한 거 아냐?”

지동욱과 강미화도 흥미롭다는 듯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지서현을 하찮게 여겼기에 마치 벌레 보듯 바라보며 말했다.

“어머니, 지서현은 우리 지씨 가문의 수치입니다. 빨리 내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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