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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화

Auteur: 유리눈꽃
그녀의 말대꾸에도 하승민은 차에 시동을 걸고 도로를 질주했다. 마디가 선명한 손가락으로 핸들을 꽉 잡은 채 시선을 앞을 향하고 입꼬리를 씩 올렸다.

“그걸 누가 알아? 내 유전자를 노리고 내 아이를 낳으려는 여자들이 워낙 많았어야 말이지. 당최 널 믿을 수가 없어.”

“...”

‘자뻑도 병이야, 이 인간아!’

지서현은 속으로 구시렁댔지만 하승민의 말도 틀린 건 없었다.

그는 충분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으니까.

지서현은 너무 추웠다. 임신 중이라 감기 걸리면 골치 아프니 그녀는 마지못해 정장 외투를 걸쳤다.

커다란 외투를 가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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