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차 문을 열려고 팔을 뻗은 탓에 신시아의 원피스가 몸에 붙으며 살짝 불러온 배가 선명하게 드러났다.정우진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배에 멈췄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가슴에 퍼졌다.“내리실 수 있겠어요? 부축해 드릴게요.”신시아가 몸을 숙여 차 안으로 상반신을 들이밀었다. 그를 일으켜 세우려 하자 정우진이 팔을 살짝 움직여 손길을 피했다.“혼자 할 수 있어.”신시아는 몸을 일으켜 길을 비켜 줬다. 차에서 내린 정우진이 약간 휘청거리며 집 쪽으로 걸어갔다.신시아는 차 문을 닫고 서둘러 정우진을 앞질러 가 현관문을 열었다.“여기 슬리퍼가...”신발장 안에서 슬리퍼를 꺼내려고 허리를 굽히는 순간 손목이 붙잡혔다. 정우진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는 직접 쪼그려 앉아 신발장에서 슬리퍼를 꺼냈다.신시아는 몸을 바로 세우고 손목을 비틀어 그의 손에서 빠져나왔다.“먹을 것 좀 준비할게요. 음식 드시고 약 드세요.”그녀는 주방으로 들어가 김지원이 남겨 둔 영양죽을 데웠다. 다시 나왔을 때 정우진은 이미 식탁에 앉아 있었다.“대표님, 먼저 드세요. 저는 올라가서 방 정리해 드릴게요.”신시아가 죽과 숟가락을 그의 앞에 놓았다.“나중에 내가 할게.”정우진은 천천히 죽을 먹었다.“아니에요. 제가 해 드릴게요.”신시아는 깍듯하게 대했다. 철저하게 직장 상사로서 선을 긋는 태도였다.한 치도 가까워지지 않으려는 듯한 거리감에 정우진의 미간이 더 깊게 좁혀졌다.“나도 사람이지 냉혈한은 아니야. 이 밤중에 임신한 직원한테 침대까지 정리하라고 시킬 생각은 없어.”정우진의 목소리에 불쾌함이 뚝뚝 묻어나 식탁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어색해졌다.신시아는 생각에 잠겼다.‘아마 대표님이 내가 아까 지원에게 정말 귀찮은 사람이라고 했던 말을 들었나 봐. 그래서 아직 화가 난 모양이야.’2층은 사실 정리할 것도 없었다. 김지원이 이사한 뒤 이미 한 번 치워 놓았으니까.“그럼 드시고 그릇만 싱크대에 넣어 주세요. 설거지는 내일 할게요. 저는 방에 들어가 쉴게요
신시아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자신이 귀찮은 모양이었다.정우진이 미간을 찌푸렸다.“신 비서에게 더는 귀찮게 굴지 않을게.”그는 귀찮다는 말에 유독 힘을 줬다.정우진은 원래 잔병치레가 없는 사람이었다. 신시아가 그와 함께 일한 몇 년 동안 아픈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고, 열이 난 적은 더더욱 없었다.그런데 지금은 그녀에게 고집을 부리는 건지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 건지 알 수 없었다.신시아가 말했다.“열이 계속 안 내리면 바보 될 수도 있어요.”정우진은 그녀를 바라봤다. 저 말투를 보니 이미 자신을 바보 취급하는 것 같았다.“박도영 불러.”“박 선생님이 오시면 저는...”‘안 올 거예요.’신시아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삼켜버리고 말머리를 돌렸다.“제가 이미 왔는데 박 선생님까지 번거롭게 할 필요 없잖아요.”정우진이 그 말 뒤에 무엇이 이어질 뻔했는지 모를 리 없었다.“약을 너무 많이 드셨어요. 심하면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응급실에 가서 진료받아요.”신시아는 그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임정현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의사를 섭외했다. 한밤중에 경원과 율제시 사람들이 모두 정우진 때문에 분주해졌다.신시아는 정우진도 목숨을 중히 여긴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죽는 것이 아닌지 걱정되어 자기를 따라 병원으로 갔다고 생각했으니까.어젯밤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해당 분야의 권위자 한 명만 남아 정우진을 진찰했다.“그나마 다행입니다. 잘못 드신 약마저 용량을 적게 드셨네요. 원래는 한 번에 두 알인데 한 알만 드셨어요. 두 알씩 드셨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의사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정말 사고가 났다면 자신은 물론 병원 전체가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지금도 열이 나요.”신시아는 머리가 아팠다.“일단 해열제부터 처방해 주세요. 다른 약도 먹는 방법을 약상자에 직접 써 주세요. 글씨는 큼직하게요.”의사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약상자마다 복용법과 용량을 적었다.“약은 반드시 의사 선생님이 적어
“박 선생님, 그런 말씀은 함부로 하시는 거 아니에요.”신시아의 목소리가 단호해졌다. 박도영은 할 말을 잃었다.“지금 정 대표님 상태 확인하러 갈게요.”마침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다. 신시아는 액셀을 밟아 교차로에서 차를 돌려 이든 빌라로 향했다.30분 뒤, 신시아는 김지원과 통화하며 차에서 내렸다.“난 그냥 직원으로서 상태만 확인하러 온 거야. 그 사람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나도 곤란하잖아. 알았어, 알았어. 네 말이 맞아. 정말 골치 아픈 사람이야.”김지원은 정우진이 왔다는 걸 알고는 신시아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그녀는 신시아가 자신을 속이고 뭔가 다른 속셈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신시아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변명했다.“되도록 일찍 돌아와. 거기서 자고 오면 안 돼.”김지원은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휴대폰 화면에서 흘러나온 희미한 빛이 신시아의 작은 얼굴을 비췄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김지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꼭 집에 갈게. 다만 늦을 수도 있으니까 빈이 데리고 먼저 자. 기다리지 말고.]김지원이 답장을 보냈다.[알아. 내가 왜 기다려? 안 돌아오기만 해 봐. 그땐 가만 안 둬.][알았어.]신시아는 간단하게 답하고 휴대폰을 넣은 뒤 빌라로 걸어갔다.그런데 고개를 들자마자 깊은 눈빛과 마주쳤다.정우진이 현관 앞에서 벽에 비스듬히 기대 서 있었다. 그의 길고 곧은 손가락 사이에는 천천히 타들어 가는 담배가 끼워져 있었다.언제부터 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신시아가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게 분명했다. 나중에 나왔다면 신시아가 못 봤을 리 없으니까.그렇다면 방금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뜻이었다.“정 대표님, 무사하신 걸 확인했으니 저는 이만 가 볼게요.”신시아는 잠시 굳어 있다가 돌아섰다. 그녀의 발걸음은 마치 뒤에서 귀신이라도 쫓아오는 듯 빨랐다. 혹시 정우진이 그녀를 붙잡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하지만 차 문을 열고 올라탈 때까지 정우진은 아무 말도 없
경찰관은 영상을 한 번 재생해 보더니 조수연을 조사실에서 내보냈다.“조수연 씨, 폭행한 사람은 물론 허위 진술을 한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조수연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전부 책임 묻겠습니다. 노 팀장뿐 아니라 거짓으로 증언한 사람들 모두요.”“알겠습니다.”경찰은 즉시 사건을 다시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다.점심 12시 30분, 신시아는 조수연을 데리고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타세요. 같이 밥 먹으러 가요. 액땜했다 치고 기분 좀 풀죠.”신시아가 차 옆에 서서 리모컨으로 문을 열자 조수연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그 곁에 서 있었다.“이렇게 빨리 풀려날 줄은 몰랐어요.”신시아가 말했다.“당신을 구해주는 건 시간문제였어요. 이렇게 빨리 해결할 수 있었던 건 임 비서님 덕분이에요.”신시아는 한승윤 편에 주경재 같은 허술한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정 대표님이 상무님을 정말 아끼시나 봐요.”조수연은 임정현의 공까지 정우진 덕으로 돌렸다. 임정현이 정우진의 사람이니 그럴 만도 했다.“상무님은 똑똑하고 능력도 좋으시잖아요. 정 대표님이 중용하시는 이유를 알겠어요.”신시아는 칭찬에 뭐라 답할지 몰라 웃기만 했다.“자, 얼른 타세요. 오후에도 한 판 더 남았어요.”둘은 간단히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왔다.신시아는 조수연에게 계약 해지 통지서를 두 장 준비하게 했다. 하나는 홍보 팀장에게, 다른 하나는 보안 팀장에게 보낼 것이었다.그들이 회사에 끼친 손해도 따졌다. 회사는 퇴직금을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두 사람에게 위약금까지 물렸다.완전히 신시아의 편이 된 조수연은 통쾌한 반격에 성공했고, 상대편에서 한꺼번에 핵심 인물 둘이나 잃게 했다.한승윤은 경찰서에 전화하고 나서야 신시아가 CCTV 영상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았다.어디에서 정보가 새어 나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정우진이 신시아를 돕는 한 자신에게 승산이 없다는 것은 알았다.한승윤은 한태경에게 전화했다.“정 대표
그 일이 알려지면 한바탕 난리가 날 게 분명했다. 노골적인 협박이었다.신시아가 피식 웃었다.“저와 정 대표님 사이에 정말 무슨 일이 있는지는 둘째 치고, 그 일을 폭로하면 피해를 보는 건 정씨 가문이에요. 한 이사님조차 그 가문을 적으로 돌릴 엄두를 못 내는데 한 부장은 감당할 자신 있어요?”그녀가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정우진이 자신의 편이라는 점이다. 잘못한 일이 없는 건 물론이고, 설령 문제가 생겨도 정우진은 그녀의 편에 설 것이었다.한승윤의 의기양양하던 얼굴이 사라지고 안색이 점점 시퍼렇게 질렸다. 신시아는 그를 더 상대하지 않고 차에 올라 회사를 향했다.사무실에는 이은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신시아가 들어서자마자 그는 문을 닫더니 수상쩍게 주위를 살피며 다가왔다.“신 상무님, 방금 주 비서님이 통화하는 걸 몰래 들었는데요. 보안팀에서 회사 CCTV 영상을 클라우드 공유 계정에 올렸대요. 계정 번호까지 알아냈어요.”이은수는 그 계정 번호를 신시아의 휴대폰으로 보냈다.이은수가 물었다.“이게 회사 계정인가요? 비밀번호 아세요?”신시아가 확인하고 고개를 저었다.“회사 계정은 아니에요.”“아휴.”이은수가 좌절한 표정을 지었다.“그 사람들이 영상을 안 내놓으면 조 팀장님은 어떡해요?”그녀는 주경재의 통화 내용을 듣고 한승윤의 계획을 전부 알아챘다. 조수연이 돌아서려 한다는 걸 알자마자 버리는 카드로 삼고, 신시아에게 본때를 보여 주려는 속셈이었다.신시아는 휴대폰 화면의 숫자를 한참 살피다가 입을 열었다.“방법이 생겼어요. 은수 씨는 하던 일을 계속하세요.”“네.”이은수는 나가려다 다시 돌아왔다.“참, 민여정 여사님한테 보낸 선물 말인데요, 안 받겠다고 돌려보냈어요.”“그 선물 저한테 주세요. 나중에 기회 되면 제가 직접 가져다줄게요.”민여정이 진짜 안 받는 건지, 아니면 예의상 사양하는 건지 상관없었다. 신시아는 어쨌든 이 인정을 갚아야 했다.이은수는 자기 자리에서 예쁘게 포장된 작은 상자를 가져다 놓고
어젯밤 신시아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는데, 바로 다음 날 아침 한승윤에게 당하고 말았다.신시아가 조수연을 달랬다.“우선 진정하세요. 한승윤에게서 CCTV 영상을 받아 내서 조 팀장님이 억울하다는 걸 증명할게요.”경찰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고 영상을 요구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승윤은 영상을 내놓지 않을 터였다. 조수연이 사람을 때리지 않았으니까.시간이 길어지며 한승윤과 그 일당이 조수연에게 불리한 증언을 계속한다면 결국 조수연이 죄를 뒤집어쓸 수도 있었다.그제야 조수연은 보안팀이 한승윤의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한승윤이 신시아에게 CCTV 영상을 내줄 리가 없었다.조수연은 순식간에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신시아는 다시 그녀를 다독였다.“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영상을 구할게요.”신시아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며칠만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꼭 소식 전할게요.”조수연은 털썩 의자에 주저앉으며 입을 다물었다. 신시아가 영리한 건 알지만, 한승윤과 맞설 힘까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저 믿으세요. 꼭 누명을 벗겨 드리고 회사로 돌아와 인사팀장 자리도 지키게 해 드릴게요.”신시아는 조수연의 표정만 보고도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걸 알았다. 더 말해 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 그녀는 약속을 남기고 조사실을 나왔다.신시아가 조사실을 나오니 밖에는 한승윤만 남아 있었다. 아까 그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자취를 감췄다. 한승윤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다가오면서도 입으로는 안타까운 척했다.“신 상무님, 참 안됐네요. 처음으로 상무님 편에 서려던 조수연이 이렇게 충동적으로 굴어서 경찰서 신세를 지다니.”신시아는 가방을 들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긴 원피스 자락이 흔들릴 때마다 하얀 발목이 살짝 드러났다.사복 차림의 그녀는 평소보다 부드러워 보였고 날카로운 분위기도 옅어져 만만해 보이기까지 했다.하지만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을 보는 순간 한승윤은 본능적으로 움찔했다.“보안팀에 연락해서 CCTV 영상을 경찰서로 보내라고 하세
깊은 밤, 신시아가 갓 태어난 아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드디어 엄마 되었어요. 우리 첫째랍니다!]피드를 올린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반년 전에 이혼한 전남편 정우진이 집 문을 두드렸다.문을 열자 정우진의 침울한 얼굴이 비좁은 방 안의 공기를 싸늘하게 식혔다.신시아는 문고리를 더 세게 잡았다.“무슨 일이에요?”남자는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안으로 들어섰다. 번쩍이는 새 구두가 낡은 복도식 아파트의 빛바랜 꽃무늬 장판 위를 밟자 그 위화감이 공기를 가르고 들어오는 듯했다.그가 이곳을 찾은 것이 처음은
술자리에서 마주칠 때마다 하선재는 어떻게든 정우진에게 시비를 걸려고 들었다.하지만 그의 상대가 될 리 만무하다는 걸 잘 알기에 비겁하게도 정우진의 주변 사람들을 건드리는 차선책을 택했다.예를 들자면 신시아처럼...신시아는 방향을 틀어 후문으로 빠져나가려 했다.이를 눈치챈 하선재가 응대하던 사람들을 밀쳐내고 쏜살같이 그녀를 따라왔다.신시아가 연회장을 막 빠져나왔을 때, 그는 좁은 구석에서 그녀를 가로막았다.“어머 이게 누구야? 신시아 씨? 난 또 잘못 봤나 했네.”정우진은 말수가 적고 냉철한 편이다.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연회장.정우진이 발길을 옮기는 곳마다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그는 몇몇 상계 원로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틈틈이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정중히 응대했다.“우진 오빠.”은유라가 그에게 다가와 팔짱을 꼈다.정우진의 팔이 아주 잠깐 뻣뻣하게 굳었다가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부드럽게 풀렸다.“마침 잘 왔어. 인사해, 이분은 전 회장님이야.”은유라는 정우진의 팔에 살며시 몸을 기댄 채 그가 소개하는 상대에게 우아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전 회장님, 안녕하세요. 아버님께 익히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뵙게 되어
신시아가 발걸음을 멈췄다. 숨이 턱 막히는 듯하더니 이내 얼굴이 굳어졌다.“왜 그래요?”이에 임정현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대표님께 직접 본인 불러 달라고 신청한 거 아니었어요?”신시아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저 사직서 내러 온 거예요.”임정현이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네? 갑자기 왜요?”“개인적인 이유예요.”그녀는 딱 잘라 말하고는 덧붙였다.“혹시 인사 발령 취소할 수 있을까요?”“그것 또한 대표님 허락을 받아야죠.”임정현이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신시아는 차오르는 무기력함에 미간을 짚었다.“연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