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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ผู้เขียน: 인가연
이 늦은 밤, 남녀가 한 공간에 있는 상황을 그녀는 용납할 수 없었다.

“아직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

신시아는 서류를 정리하는 척하며 셔츠를 다시 한번 정돈했다.

은유라는 입술을 깨물며 정우진의 옆으로 갔다.

“오빠, 이거 내일 하면 안 돼?”

정우진은 핏줄이 두드러진 손으로 미간을 눌렀다.

“내일 써야 해.”

그 말을 듣고 은유라는 소파 의자를 끌어왔다.

“그럼 나도 여기서 같이 있을래.”

그녀는 신시아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신시아는 고개를 숙인 채 서류만 보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종이에 흘러내린 그녀는 조명 아래에서 하얀 피부가 은은하게 빛났다.

정교한 이목구비는 마치 요염한 요정 같았다.

은유라는 속으로 신시아가 일부러 남아서 정우진을 유혹하려는 거로 생각했다.

“됐어. 둘 다 돌아가.”

정우진의 목소리는 억눌린 듯 낮고 거칠었다.

신시아는 은유라의 경계와 불만 어린 시선을 이미 느끼고 있었다.

정우진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녀는 서류를 정리해 내려놓고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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