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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8화

Author: 금추
소희는 강아심과 간미연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직원이 술과 음식을 가져오자, 모두 둘러앉아 더 활기차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희는 양재아가 와 있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지만,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라 따로 소개할 필요는 없었다. 이에 소희는 미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랫동안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만났네!”

이에 유정은 시원하게 웃으며 말하자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 사이에 고마워할 필요 없어!”

“앞으로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줘!”

유정은 소희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희가 진심으로 자신을 친구로 여긴다는 것을 깨달았고 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들어 올렸다.

“좋아!”

곧이어 두 사람은 잔을 부딪쳤다.

“청첩장은 언제 보낼 거야?”

소희가 유정에게 묻자 연희는 깜짝 놀라며 웃었다.

“유정이 결혼한다고? 날짜는 정해졌어?”

그러자 우청아가 대신 대답해 줬다.

“음력으로 12월 26일. 이제 얼마 안 지나서 한대!”

이에 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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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10화

    또 한 시간이 지나서야 명빈이 돌아왔다.명빈은 주량이 괜찮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한밤 사이에 어느 정도 취기가 올라 있었다.먼저 욕실에 들어가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었다.욕실에서 나온 뒤에야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방은 작은 스위트룸 구조였고 투숙객이 밤에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침실 조명이 어둡게 조절되어 있었다.여자는 옆으로 돌아 등을 보인 채 누워 있었고, 얇은 이불 아래로 드러나는 몸 선과 둥글게 드러난 어깨, 짧고 짙은 머리카락만 보였다.“석유 씨?”명빈이 눈을 가늘게 뜨고 불렀다.명빈의 첫 생각은 석유가 먼저 돌아왔다가 방에 잘못 들어온 것이라는 것이었다.그러니 등을 보이고 있던 여자는 눈동자를 굴렸다.말하지 않을 수도 없고 계속 침묵할 수도 없어 결국 흐릿하게 ‘응’ 하고 대답했다.“방 잘못 들어온 거예요?”명빈의 목소리에는 술기운이 섞여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여자가 대답하지 못했다.자신을 보낸 사람이 명빈과 석유 사이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사실 쉽게 믿을 수 없었다.남녀가 단둘이 출장까지 함께 다니는데 겉으로 아니어도 속으로는 이미 미묘한 관계일 수 있었다.그렇기에 명빈이 자신을 석유로 착각한다면 오늘 일은 훨씬 수월해질지도 몰랐다.그리고 내일 아침이 되면 명빈이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 이미 늦었을 것이다.그래서 여자는 끝까지 연기를 이어가기로 했다.석유는 술도 마시지 않았고 잠도 들지 않은 상태였다.그저 목소리를 들었으면서도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일어나지도 않았다.‘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명빈의 심장이 순간 뛰었다.‘일부러 그러는 건가?’그건 정말 예상 밖이었다.석유는 평소 차갑고 무심했고 자신이 도와줘도 별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먼저 다가올 줄은 몰랐다.‘그 마음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희유를 좋아하는 척한 것도 사실은 자신에게 다가오기 위한 핑계였던 걸까?’그렇다면 꽤 영리했다고 생각했다.모두를 속인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09화

    해가 거의 저물고 있어 책임자는 명빈과 석유에게 하룻밤 더 묵고 가라고 권했다.명빈이 모처럼 온 만큼 저녁에 이후 채굴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에도 좋았다.그러자 명빈이 석유에게 의견을 물었고 여자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사장님이시잖아요. 사장님이 결정하시면 돼요.”그 말에 명빈이 입꼬리를 올렸다.이제야 자신이 사장인 걸 아는 모양이었다.올 때는 자신이 운전하는 차를 그렇게 편하게 타더니 말이다.숙소는 마을 안에 있었다.작은 곳이었지만 주변에 관광지가 개발되어 있어 민박 형태의 숙소가 많이 들어서 있었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특색이 있었다.두 사람이 묵는 곳은 하나의 마당이 딸린 건물이었다.2층 구조의 누각 형태였고, 마당에는 인공 산과 물이 어우러져 있었다.먹고 놀 수 있는 시설도 모두 갖춰져 있었다.저녁 식사는 마당 안의 별채에서 준비되었다.별채라고는 하지만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었고 분위기가 조용하고 포근했다.식사도 할 수 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었으며, 옆문으로 나가면 온천이 바로 연결되어 있었다.명빈이 현장에 왔다는 소식이 퍼지자 협력업체와 각 부서 책임자, 공급업체까지 십여 명이 한꺼번에 모였다.모두 명빈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고 분위기는 매우 활기찼다.물론 사람들은 석유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석유가 명빈이 데려온 사람이었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석유가 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준 것에 대한 진심으로 고마웠기 때문이었다.사람들이 석유에게 술을 권하려 했지만 명빈이 모두 막아섰다.“석유 씨는 술 못 마시니까 각자 알아서 마시세요.”말투는 담담했지만 분명히 감싸는 태도였기에,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물러났다.감히 더 석유를 귀찮게 하지 못했다.그중에는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사장님이 여자친구 생겼다고 들었는데 혹시 저분 아니에요?”“아마 맞을 거예요.”“사장님 안목이 정말 좋네요.”“그럼요.”“사장님 정도 위치면 당연히 제일 뛰어난 사람을 고르시겠죠.”“처음엔 우리가 사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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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07화

    괜한 일을 더 벌일 필요는 없었다.명빈은 냉정하게 굳은 얼굴의 석유를 보며 문득 희유가 떠올랐다.‘이 여자와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지낼 수 있었다니.’정말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침을 먹고 난 뒤, 명빈이 운전했고 석유를 태운 채 둘은 그렇게 떠났다.석유는 창밖으로 빠르게 뒤로 밀려나는 도시를 바라보며 담담하고 무심한 눈빛을 유지했다.명빈이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좋은 생각 좀 해봐요. 여기서 행복했던 일 하나쯤은 있지 않아요?”석유는 잠시 침묵하다가 담담하게 말했다.“여기서 희유를 만났어요.”명빈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가 잠시 뒤 미간을 찌푸렸다.“희유랑 제 형은 사이가 깊어요. 봤잖아요. 괜히 마음에 두지 마요.”석유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며 명빈을 노려봤다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럼 명우 씨한테 전해주세요. 나는 계속 희유 곁에 있을 거라고요.”“명우 씨가 희유를 조금이라도 저버리면 저는 언제든지 그 틈을 파고들 거예요.”패기 있게 말하는 석유에 명빈은 여자를 비웃듯 바라봤다.“말은 쉽게 하네요. 제 형이 2년 동안 떠나 있었는데도 못 했잖아요.”석유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지만 딱히 반박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그래서 그대로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며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차는 곧 성주를 벗어나 고속도로에 올라 강성을 향해 달렸다.석유는 전날 밤늦게 방에 들어갔다가 한참 뒤에야 잠들었으며 아침에도 일찍 일어났다.차에 앉자 졸음이 몰려왔고 고개를 기울여 의자에 기대고는 어느새 잠이 들었다.차는 계속 앞으로 달렸다.명빈은 무심코 석유를 힐끗 보더니 코웃음을 쳤다.“대체 누가 사장인지 모르겠네. 운전은 내가 하고 석유 씨는 편하게 자다니...”그 말에 석유는 놀라 눈을 뜨고는 고개를 돌려 명빈을 보며 말했다.“뭐라고요? 방금 뭐라고 했어요?”명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침 흘렸어요.”석유는 순간 멈칫하더니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입가를 훔쳤다.그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06화

    다음 날 아침, 석유는 일찍 일어나 방을 나섰다가 마침 룸에서 나온 명빈과 마주쳤다.명빈은 베이지색 니트에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키가 크고 균형 잡힌 체형이었고, 2층 발코니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명빈의 몸을 감싸며 옅은 금빛으로 물들였다.그 덕분에 이목구비는 더욱 또렷하고 깨끗해 보였다.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이 남자, 외모는 확실히 괜찮네.’석유는 민래가 남자를 참 잘 골랐다고 생각이 들었다.적어도 명빈과 연애하면 돈만 보고 만나는 것처럼 보이진 않을 테니까.“좋은 아침이에요.”명빈이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살짝 가늘어진 눈매에는 묘하게 요염한 기색이 섞여 있었고, 아까의 산뜻한 분위기는 금세 사라졌다.“좋은 아침이에요.”석유는 담담하게 답하고는 돌아서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이미 아침 식사는 준비되어 있었고, 도우미들은 명빈에게 유난히 공손하고 세심하게 대했다.그 지나친 친절함에 석유는 눈살을 찌푸렸다.“아가씨께서 명우 씨가 단 걸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성주식 다과를 몇 가지 준비했어요.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석유의 눈빛이 미묘하게 흔들렸으나 입술을 앙다물었다가 도우미를 바라보며 말했다.“평소에는 그렇게 말 많지 않으시잖아요.”명빈이 석유를 한 번 보고는 입꼬리를 올렸다.“제 취향까지 반영하셨네요. 틀린 말도 아닌데 왜 화를 내고 그래요?”석유는 무표정하게 말했다.“몇 번 같이 밥 먹어보면 알 수 있는 거예요. 됐고, 빨리 먹어요. 먹고 바로 나가요.”그 말에 명빈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둘이 같이 나가는 게 아니라면 쫓아내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물론 이런 짓은 석유라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그렇게 두 사람은 조용히 아침을 먹었다.그때 탁자 위에 놓여 있던 석유의 휴대폰이 울렸고, 석유는 한 번 보고는 그대로 끊어버렸다.잠시 후 도우미가 휴대폰을 들고 왔다.“아가씨, 사모님이세요.”백나라가 석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도우미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석유는 휴대폰을 받아 들었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05화

    석유는 눈을 한 번 굴렸다.비꼬는 의미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분명했지만 사실 명빈을 비웃을 필요도 없었다.남자와 여자가 여자를 보는 시선은 원래부터 다르기 때문이다.민래의 그 태도는 명빈 눈에는 사랑스럽게 보이지만, 석유 눈에는 꾸며낸 행동일 뿐이었다.그게 바로 차이였다.명빈은 어이없어 웃으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그만하죠. 오늘은 싸우러 온 게 아니에요.”“그러면 뭐 하러 오셨어요?”석유가 묻자 명빈은 말문이 막혔다.“나는...”‘그래, 나는 왜 왔을까? 이 여자의 못된 얼굴을 보러 온 건가, 아니면 비웃음을 당하러 온 건가?’석유는 옅게 웃으며 다리를 들어 난간 위에 올렸다.머리는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자세는 냉담하고도 무심했다.“마음은 이해해요. 근데 저 진짜 괜찮아요. 삶과 죽음은 정해진 운명이고, 그건 저도 잘 알아요.”명빈은 석유를 바라봤다.“그렇게 다 내려놓은 것처럼 말하면서 왜 잠은 안 자요? 왜 여기 와서 찬바람 맞고 있어요?”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했고 가끔 번개가 스쳤다.바람에는 습기 어린 차가움이 섞여 얼굴에 닿으면 눈처럼 차가웠다.석유는 시선을 내리며 담담하게 말했다.“이유 없어요. 그냥 잠이 안 와요.”명빈도 석유를 따라 긴 다리를 난간 위에 올렸다.“저도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이틀 밤낮으로 한숨도 못 잤어요.”석유는 명빈을 힐끗 보며 말했다.“너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어서 못 잤던 거 아니에요?”명빈이 한숨을 내쉬며 석유를 흘끗 째려봤다.“정말 못된 사람이네요. 지금 위로해 주고 있는 건데 그걸 못 알아들어요? 어릴 때 제대로 말하는 법을 배운 적 없죠?”석유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아무도 가르쳐준 적 없어요. 외할머니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는 더 엉망이었을지도 몰라요.”명빈은 잠시 멈칫했다.눈에 스치는 복잡한 기색이 있었지만 곧 다시 입을 열었다.“괜찮아요. 외할머니는 떠났지만, 앞으로는 내가 가르쳐드리면 되죠. 석유 씨가 어릴 때 못 배운 것, 제가 다 채워드릴게요.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94화

    "그럼요!" 머크 부인은 사진첩을 책상 위에 놓고 은설에게 사진 속의 사람을 소개했다.그중 한 사진에는 치파오를 입은 여자가 정자에 앉아 뒤돌아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부드럽고 차가운 기질은 머크 부인과 비슷했다."이분은……" 은설이 궁금해서 물었다."우리 외할머니예요!" 머크 부인은 목소리가 가벼워지며 눈빛도 한껏 부드러워졌다."미인이시네요!"은설이 칭찬했다.머크 부인은 그리워하며 말했다."우리 외할머니는 재벌 집 딸이었어요. 재능도 있고 또 무척 부드러운 여자였어요. 나는 외할머니와 함께 자랐고, 나중에 우리 가족은 아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60화

    시원은 옆의 사람에게 말했다."임경훈 불러와, 구택이 그한테 할 말 있다고 말해!"그 사람은 즉시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경훈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구택 형, 나 찾으셨어요?"구택은 대답하며 정서를 알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이리 와 봐!""네!" 경훈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웃으며 말했다."형 꽤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우리 아버지도 지난번에 형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시간 있으면 함께 식사하자고 하셨어요."구택은 무뚝뚝하게 물었다."담배 있어?"경훈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21화

    "내가 아직 그가 나를 버린 일에 대해 핑계를 찾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을 때, 그는 또다시 나를 크루스에게로 밀어붙였어요.""그때 마침내 알았죠. 그의 눈에는 나는 단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잘 수 있는 천한 년에 불과하다는 것을요."소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담담하게 말했다."만약 은설 씨가 모든 것을 깨달았다면 언제 그를 떠나도 늦지 않아요!"은설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눈빛에는 슬픔이 가득 찬 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이미 그와 헤어졌다고 말했어요. 그는 내가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마도 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54화

    어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희는 구택의 전화를 받았고 그는 그녀가 집에 돌아갔냐고 물었다. 그는 저녁에 접대가 있어서 좀 늦게 돌아간다고 말했다.소희는 곧 도착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구택은 그녀의 기분이 가라앉은 것을 알아차리며 바로 전화를 끊지 않고 식사 자리를 떠나 룸 밖으로 나가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소희는 구택의 예리한 관찰력에 놀라며 인차 말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좀 피곤해서요.""그럼 돌아가서 씻고 일찍 쉬어요." 구택은 부드럽게 당부했다."네, 일 봐요, 끊을게요!"소희가 전화를 끊자 택시도 어정에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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