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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화

Author: 동그라미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깁스를 한 손을 든 채 진승윤이 걸어 들어왔다.

“방금 보낸 문자, 무슨 뜻이에요?”

아무리 감정을 억누르고 있어도 임슬기는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온화하고 부드러웠던 진승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설명하고 싶었지만 김서우를 떠올리며 꾹 참았다.

“말 그대로예요.”

“말 그대로?”

진승윤이 눈살을 찌푸렸다.

“나랑 슬기 씨 생사를 함께한 친구 아니었어요? 그런데 친구한테 이러는 거예요?”

임슬기는 순간 멍해지며 마음 한구석이 이상하게 저릿했다.

‘친구...’

사실 그녀에게 이렇게 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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