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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화

Author: 동그라미
임슬기가 말을 하기도 전에 김현정이 화가 난 얼굴로 방 안으로 들어왔다.

“슬기 언니, 대체 무슨 일이에요? 임종현 그 녀석이 또 문제를 일으켰어요? 아니면 정우 그 개자식인가요?”

“그들과는 상관없어.”

“그럼 누군데요? 말해봐요. 내가 가서 혼내줄게요.”

김현정이 소매를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며 임슬기는 살짝 웃었다.

“현정아, 그런 성격으로 언제 결혼하겠니?”

“난 결혼 안 할 거예요! 평생 언니 곁에 있을 거라고요!”

말을 마치자 김현정은 다시 화를 내며 물었다.

“얼렁뚱땅 넘기지 말고 대체 누군데요?”

“다인이네 가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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