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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Author: ddingjak30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08 12:26:28

타이론이 차를 몰고 훈련장으로 떠난 후, 윤아는 천천히 외출 준비를 했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가볍게 화장을 하고, 몸에 딱 붙는 치어리더 연습복으로 갈아입었다.

시즌이 막 끝난 터라 오늘은 짧은 개인 연습과 새로운 시즌 안무 회의가 있는 날이었다.

윤아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평소처럼 밝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속에는 아침에 타이론에게 채워준 핑크색 정조대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 거대한 짐승이 작은 실리콘에 갇혀 끙끙댈 생각을 하니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치어리더 연습실로 가기 위해 경기장 복도를 가로지르던 중, 윤아의 발걸음이 멈췄다.

코트 한쪽에서 구단 전용 채널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다.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사람은 타이론이었다.

210cm의 거구가 카메라를 압도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여성 PD는 타이론에 비하면 마치 어린아이처럼 작아 보였다.

타이론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미소가 평소 윤아에게 보이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는 점이었다.

여성 PD가 눈웃음을 치며 질문을 던질 때마다, 타이론도 부드럽게 웃어주고 있었다.

그 웃음은 윤아가 보기에는 너무 친근하고 다정해 보였다.

윤아는 기둥 뒤에 가만히 서서 그 광경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웃어?’

그녀의 눈이 가늘어졌다.

내 손에 다뤄여야할 대형 흑견이 지금 저 작은 여성 PD 앞에서 실실 웃고 있는 모습이 지독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윤아의 입술 사이로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집에 오면… 상이 아니라 벌을 줘야겠네.”

그녀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차갑고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그 미소는 아침에 브런치를 차려주던 애교 많은 아내의 것이 아니었다.

그날 저녁, 집 안은 폭풍 전야처럼 조용했다.

타이론은 훈련을 마치고 늦게 돌아왔다.

그는 샤워를 하고 나오자마자 윤아에게 불려 소파 앞으로 갔다.

여전히 그의 중심에는 핑크색 실리콘 정조대가 갑갑하게 채워져 있었고, 그 때문에 그의 걸음걸이는 평소와 달리 엉거주춤했다.

윤아는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평소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인터뷰 잘했어?”

타이론이 순진하게 고개를 들며 대답했다.

“응… 했어. 왜?”

그녀는 타이론에게 다가가 한쪽 팔을 들어 올렸다. 

타이론이 머리를 숙여 그녀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가져다 댔다. 

윤아가 그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천천히 말했다.

“내가 오늘 아침에 널 훈련에 보내면서, 왜 굳이 그 정조대를 채웠을 것 같아?”

갑작스러운 추궁에 타이론의 커다란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그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윤아의 목소리가 한층 서늘해졌다.

“딴 데 한눈팔지 말고, 훈련하는 내내 오직 내 생각만 하라는 뜻 아니었어? 그런데 다른 여자 앞에서 실실 쪼개며 한눈을 팔아?”

타이론의 몸이 크게 굳었다.

그는 윤아의 날카로운 눈을 피하며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아냐... 윤아야... 그건 그냥… 예의상 웃어준 거야. 별… 의미 없었어.”

“그래?”

윤아는 그의 머리채를 세게 움켜쥐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살얼음판처럼 차가웠다.

“그럼 오늘은… 내가 그 웃음에 의미를 좀 만들어줄게.”

그녀는 일어서서 장식장 서랍에서 얇은 가죽 채찍을 꺼냈다.

검은 채찍 끝이 허공에서 가볍게 흔들렸다.

타이론은 그 물건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숨만 집어삼켰다.

윤아는 그의 넓은 등을 향해 채찍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타이론의 거대한 몸이 크게 움찔했다.

정조대 때문에 이미 성욕이 억눌려 고통스러운 상태였는데, 채찍까지 더해지자 그의 이마에 굵은 땀이 맺혔다.

또 한 번 채찍이 그의 등에 떨어졌다.

채찍이 살에 달라붙는 파열음과 함께 붉은 줄이 그어졌다.

타이론의 몸이 크게 떨렸다.

“웃으면서… 대답했지?”

윤아는 채찍을 내려놓고 그의 머리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자신의 눈높이까지 끌어올렸다.

“네가 웃어줄 수 있는 여자는 나뿐이야. 알았어?”

타이론이 헐떡이며 대답했다.

“알… 알겠어. 주인님…”

윤아는 그의 뺨을 손바닥으로 세게 때렸다.

짝, 소리가 거실을 울렸다.

“다시 한 번 말해봐. 누가 너를 웃게 할 수 있어?”

“윤… 윤아… 주인님뿐이야…”

윤아는 그의 머리를 놓아주고 다시 채찍을 들었다.

채찍이 여러 번 그의 살을 때릴 때마다 타이론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정조대 안에서 그의 것이 본능적으로 고통스럽게 부풀어 오르려 했지만, 질긴 실리콘에 막혀 제대로 커지지 못했다.

그 억눌린 고통이 더 큰 신음을 만들어냈다.

그녀는 그의 등을 손으로 짚으며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오늘은 정조대도 풀어주지 않을 거야. 이 상태로 자. 알았지?”

타이론이 절망적인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윤아는 그의 등을 타고 내려와 그의 앞에 섰다.

그녀는 타이론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고 그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방금 전까지 매질을 하던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그 키스는 이상할 정도로 부드러웠다.

윤아는 그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은 후, 소파에서 일어났다.

타이론은 무릎을 꿇은 채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의 등과 허벅지에는 붉은 채찍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푹 숙였다.

아래가 터질 듯이 아파왔다.

윤아의 행동은 모두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이론을 위한 것이었다. 

더 큰 쾌락을 위해 한 번에 폭발시킬 화약을 모아가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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