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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화. 패션쇼

Author: 실현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04 10:05:41

142화. 패션쇼

“무난한 색상을 선택하시면 어떤 옷에도 어울릴 겁니다. 루나 님은 무엇을 입으셔도 잘 소화하시니까요.”

“뭐, 내가 고무신을 신어도 다 소화할 사람이긴 하지!”

김 실장은 루나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고 옷과 신발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서연은 그 모습을 보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김 실장의 손끝을 거친 옷들이 순식간에 반듯하게 접혔다. 부피가 커서 캐리어 밖으로 삐져나오던 옷들도 어느새 빈틈없이 자리를 잡았다.

“와…… 김 실장님, 이거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오래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습니다.”

“요령 수준이 아닌데요?”

“서연 님 짐도 정리해 드릴까요?”

“저는 괜찮아요. 그렇게 많지도 않고요.”

루나가 옆에서 입술을 삐죽였다.

“내 옷은 압수하면서 서연이한테는 왜 이렇게 친절해?”

“서연 님은 캐리어를 하나만 가져오셨으니까요.”

“……치사해.”

김 실장은 은랑 쪽으로 몸을 돌렸다.

“은랑 님. 정글도는 두고 가십시오.”

“김 실장! 이것까지 뺏으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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