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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作者: 손이영
“근데 수술실에 있는 저 여자분은...”

봉현수는 무덤덤한 태도로 말했다.

“그건 이미 다 해결했어요. 아이를 일단 저 여자의 호적에 올린 뒤 양육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다시 제 호적에 올릴 거예요. 그 조건으로 저 여자는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살 만한 재산을 얻게 될 거고요. 그리고 영원히 한국 땅을 밟지 못하게 해야죠.”

“이미 잘 해결했다고 하니 제가 참견할 필요는 없겠네요.”

병원에 도착한 유강후와 송지원은 품에 아이를 안고 있는 봉현수를 보더니 서로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저 자식 제대로 미쳤구나.”

봉현수는 아기를 안고 두 사람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내 아들이야. 나랑 지예솔의 아들.”

유강후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이를 받아 안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쁘지 않네. 아주 튼튼하게 생겼어.”

송지원은 상상 이상으로 미친 짓을 하는 봉현수를 보며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너 정말 미친 거야? 이건 상황에 따라 일이 커질 수도 있는 문제야. 특히 법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너 진짜 제대로 해결한 거 맞아?”

봉현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담담하게 말했다.

“응 확실하게 해결했어. 안되면 내 호적을 해외로 넘겼다가 다시 옮겨오면 돼.”

송지원도 아이를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런데 시간 참 빠르네. 이제 너희들 전부 아이가 있는데 나만 없구나.”

“한이준도 없잖아.”

“없긴 왜 없어. 이제 네 살이나 됐는데.”

봉현수는 놀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네 살이라고? 네 살까지 잘도 숨겨 놨네.”

하지만 지금 다른 사람의 아이를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던 봉현수는 이내 이성을 되찾으며 말했다.

“지예솔과 정연석이 혼인신고를 안 한 게 맞는지 한번 알아봐 줘.”

송지원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까부터 너한테 이 일 때문에 연락했던 건데 전화도 안 받고 와보니 너는 미쳐 날뛰고. 말할 겨를이 없었잖아.”

봉현수는 살짝 긴장해 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됐어?”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했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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