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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작가: 불언불어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바지 주머니에서 사물 반지를 꺼내 손에 꼈다. 그러고는 장청아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게 바로 내가 보여주려던 거예요.”

“이게 뭔데요? 사물 반지일 뿐이잖아요.”

계의당의 대장로는 이태호가 사물 반지를 하나 꺼내서 보여주자 뒷목을 잡고 쓰러질 뻔했다.

나장로 역시 차가운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말했다.

“태상장로님, 지금 장난하세요? 혼자 죽고 싶은 거면 말리지 않을게요. 그런데 우리 발목까지 잡았어야 했나요?”

적지 않은 호법들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이태호는 오늘에야 계의당에 가입했는데 첫날부터 그들에게 폐를 끼쳤다.

그러나 장청아는 달랐다. 그녀는 사물 반지를 바라보더니 감격한 건지 몸을 덜덜 떨었다. 곧이어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 이건 드래곤 링 아니에요?”

결국 장청아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뭐라고요?”

장로들은 헛숨을 들이켰고 마지막에 대장로가 흥분해서 말했다.

“당주님, 저게 드래곤 링이라고요? 저, 저 사람이 신전 주인님이란 말이에요?”

나장로가 곧바로 말했다.

“당주님, 저 반지를 낀 사람은 노인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 사람은 젊은이잖아요.”

백지연은 사람들의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했다. 그녀가 앞으로 나서며 설명했다.

“간단해요. 태호 오빠가 바로 새로운 신전 주인님이기 때문이죠. 전대 신전 주인님은 태호 오빠에게 신전 주인 자리를 물려줬어요. 그러니까 태호 오빠가 여러분이 기다리던 그 사람이에요.”

“드디어 왔군요, 정말 잘됐어요!”

장청아는 흥분한 어조로 말하고는 곧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무릎을 꿇었다.

“계의당 당주 장청아, 신전 주인님을 뵙습니다!”

“신전 주인님을 뵙습니다!”

계의당의 다른 고수들도 따라서 말했다.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음, 다들 일어나!”

일어난 뒤 장청아는 이태호에게 말했다.

“신전 주인님, 뭐 하시는 거예요? 왜 저희 태상장로가 되겠다고 하신 거예요? 전 사기꾼인 줄 알았다고요.”

대장로는 쓴웃음을 지었다.

“신전 주인님도 참, 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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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44화

    한편으로 이미 허공에 들어가서 도망치려던 좌계훈은 갑자기 강렬한 규칙의 힘이 자신을 스쳐 지나간 것을 느꼈다. 다음 순간, 그의 주변에 있는 공간이 부서졌고 그는 허공에서 떨어졌다.둔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보자 좌계훈은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이, 이건 공간의 규칙이잖아. 말도 안 돼!”공간의 규칙은 가장 수련하기 어려운 10개 규칙 중의 하나였다.과거에 청제(靑帝)도 공간의 규칙을 깨닫지 못해서 현황의 규칙을 깨닫고 수련한 것이었다.천지에 규칙이 삼천 개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수만 개가 있다. 모든 규칙은 수련하면 진선으로 될 수 있으나 그중에서 10대 규칙이 가장 유명했다.규칙은 힘을 가장 중요시하고 시간이 없으면 공간이 왕이요, 조화, 음양, 생사, 현황...공간의 규칙을 대성의 경지로 수련하면 한 세계의 공간을 봉쇄할 수 있고 어떠한 둔법을 사용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좌계훈은 이태호가 이런 필살기를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그는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고 마음속에서 경고음이 크게 울렸다. 그는 들고 있는 음혼기를 힘껏 던졌다.음혼기는 검은 바람을 휘감고 허공을 가르는 화살처럼 검은빛이 되어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이를 본 이태호는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내가 네놈을 위해 비장의 무기까지 보여줬어. 오늘 네놈이 죽지 않으면 난 먹지도 자지도 못할걸.”다음 순간, 그의 내천지가 세차게 흔들렸고 무한한 법력이 들고 있는 대라신검에 들어갔으며 눈부신 검빛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고 강렬한 검의로 가득 찼다.드넓은 허공을 가르는 검빛은 수많은 현황, 오행, 경금 등 기운을 지니고 하늘에 나타났다.이 검빛은 어둠 속에 나타난 새벽의 한 줄기 햇살처럼 대지의 어둠을 몰아냈고 광명을 가져왔다.이태호는 대라신검을 가볍게 휘두르며 묵직한 목소리로 외쳤다.“참하라!”촤르륵.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검빛은 지극히 빠른 속도로 허공을 가르고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을 부숴버렸으며 무적의 힘으로 좌계훈을 향해 날아갔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43화

    쨍!두 사람의 병기가 격렬하게 부딪치자, 놀라운 파동이 퍼져 나가면서 온 천남을 뒤흔들었다.만 리 영역 내의 대지는 순식간에 붕괴하였고 땅이 가라앉았다.밝은 기운과 탁한 기운이 천천히 상승하였고 빠르게 허공에서 작은 우주 공간을 형성하였다.이런 비경과 흡사한 우주 공간이 막 형태를 갖췄는데 전투의 여파로 인해 엄청난 파괴를 당했다.신소문의 중심까지 쳐들어갔고 수백 명의 마도 수사들을 죽인 맹호식은 구천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감지한 후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이태호가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8급 성황급 수사와 싸워도 밀리지 않는다니!”지속적인 대전으로 인해 숨이 가빠진 송현아는 고공에서 진행한 무시무시한 전투 장면을 보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이태호는 대체 어떻게 수련한 거지? 중주에 들어간 지 불과 반년 만에 3급 성황 경지로 돌파했고 이제는 8급 성황급 수사와도 맞설 수 있다니!”풍씨 가문의 가주 풍우경은 황천성지의 성자급 마수를 단칼로 해결한 후 점점 열세에 밀린 좌계훈 노마를 보자, 흥분함과 놀라움을 주체할 수 없었다.“창란 세계에서 수천 년 동안 이름을 날렸던 좌계훈도 이태호를 제압할 수 없다니. 이번에 우리 풍씨 가문이 줄을 제대로 선 것 같군.”이런 성왕급 수사들이 대경실색했을 뿐만 아니라 좌계훈의 눈에도 경악의 빛이 서렸다.이태호의 공세가 점점 거세졌고 8급 성황 경지인 자신도 저항하기 어렵게 되었다.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규칙의 힘, 질서신련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마치 천지의 위압을 당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좌계훈은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신소문이 이미 뚫렸고 자기가 데려온 황천성지의 제자들도 죽거나 다쳐서 완전히 상대가 되지 않았다.삼백 명의 마수들은 이제 수십 명만 남아 이를 악물고 싸우고 있었다.이를 본 좌계훈은 이번 계획이 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적에 대한 과소평가와 자만함으로 인해 이번에는 다른 성황급 수사와 같이 오지 않았고 홀로 제자들을 데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42화

    콰르릉!이태호의 기혈은 천지의 도가니처럼 들끓었고 머리 위에 오행 정기가 맴돌다가 순식간에 웅장하고 거대한 오행대수인으로 탈바꿈하여 떨어졌다. 이런 갑작스레 나타난 오행대수인은 좌계훈 앞의 검은 안개를 꿰뚫었고 대량의 음혼을 소멸하였다.“죽음을 자초하는군!”분노 어린 고함과 함께 좌계훈을 감싼 마기가 끊임없이 진동하였고 굉음을 내면서 섬뜩한 창으로 변해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이태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을 들어 묵묵히 결인하였다.다음 순간, 구천에서 떨어진 별빛이 그의 온몸을 감쌌고 눈앞의 흰 사슬은 공포스러운 힘을 지니고 단번에 주변의 허공을 꿰뚫었다.촤르륵.이런 별빛으로 구성된 사슬은 곧바로 마기로 이룬 창을 날려 보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좌계훈의 몸에 거세게 떨어졌다.“푸!”좌계훈은 큰 충격을 받고 많은 피를 토하였다.그는 마치 불멸의 신산에 부딪힌 것처럼 오장육부까지 뒤엉겼고 피가 멈추지 않았다.지금 입은 검은 장포는 어지러워졌고 입가에 피를 흐르는 몰골이 정말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눈앞의 이태호는 여전히 투지가 강렬한 것을 보자, 좌계훈은 싸울수록 점점 경악함을 주체할 수 없었다.‘제길! 저놈의 전투력이 왜 이렇게 강하지?’좌계훈은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이태호를 과소평가했음을 인정했다.이태호는 검도의 법칙을 수련해 냈고 전투력이 엄청나게 강한 검도 종사로 되었다.그리고 일반 성황급 수사들이 없는 호도신병까지 있었다.그러나 좌계훈은 여전히 의아해했다.아무리 호도신병을 가졌고 검수라도 이렇게 강한 전투력을 가질 리가 없었다.자기는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이태호보다 5개의 작은 경지가 높았다. 그러나 그는 이태호로부터 큰 압박감을 느꼈고 싸우면서 점점 열세로 몰렸다.좌계훈은 오직 9급 성황에서만 이런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우정혁 등의 인도하에 점차 승패가 갈렸다.이번에 이태호는 거의 20명의 성왕급 수사, 수백 명의 성자급 제자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41화

    신소문 밖.일월보선에서 원래 얼굴에 근심으로 가득 찬 선우정혁 등은 이태호가 좌계훈과 오랫동안 싸우면서 조금도 밀리지 않는 것을 보자, 안절부절못했던 마음이 드디어 진정되었다.“여러분, 공격합시다!”다시 자신감을 회복한 선우정혁이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섰다.그는 곧바로 무지갯빛으로 변해 검을 들고 신소문에 있는 마도 수사를 향해 덤볐다.보선에 있는 기타 태일종의 제자들도 연달아 참전했다.신수민 등 네 여인들, 전성민을 비롯한 여러 성왕급 수사들은 모두 각자의 영보를 꺼내서 날카로운 전의를 내뿜었고 각자 신통력을 시전해서 주변 수백 리의 하늘까지 모두 훤하게 밝혔다.한편으로, 제자를 데리고 현장에 도착한 맹호식, 송현아, 풍우경 등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친 후 제자들을 향해 명을 내렸다.세 사람이 솔선수범으로 나서서 선우정혁의 뒤를 따라 마수들을 격살하기 시작했다.펑펑펑!이 순간, 하늘은 수많은 법술이나 신통을 사용할 때 발산한 빛으로 번쩍거렸고 귀청을 찢을 듯한 격렬한 폭발음이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만 리나 높은 고공에서 대라신검을 쥐고 있는 이태호는 온몸에서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었고 주변의 공간이 모두 뒤틀어졌다. 그는 한 손으로 밀물처럼 밀려온 음혼의 공격을 물리친 후, 차가운 말투로 좌계훈에게 물었다.“좌계훈! 오늘 이대로 물러가면 목숨을 살려주겠네. 그렇지 않으면 네 제자 육성훈처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거야!”이태호가 감히 자신을 위협한 것을 보자 좌계훈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여태껏 그가 남을 위협했지, 오늘 남에게 위협을 당할 줄이야.게다가 눈앞의 이태호는 그냥 3급 성황 경지의 개미에 불과했다.같은 성황 경지이지만 작은 경지 사이에도 큰 격차가 있다.좌계훈은 이미 수천 년 전에 성황 경지로 돌파했고 8급 성황 경지로 된 지금, 천지를 뒤흔들 수 있는 내공을 가졌기에 고작 3급 따위가 감히 버르장머리 없이 큰소리를 쳐?그는 깊은 한숨을 들이마시고 차갑게 내뱉었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40화

    좌계훈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놀라움을 표하였다.“호도신병, 검도의 법칙... 그래서 진선무를 죽일 수 있었군!”일반적으로 각 대성지에서 호도신병은 한두 가지밖에 없었다.호도신병은 비장의 무기로서 엄청나게 소중한 존재였다. 좌계훈은 8급 성황 경지이지만 아직 하나도 갖지 못했다.그러나 그가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놈이 호도신병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뿜은 검의가 대성의 경지에 이르러서 검도의 법칙까지 수련해 냈다.성황급 수사가 자기의 도를 개척해서 법칙의 힘을 모을 수 있지만, 오행, 음양, 생사 등 법칙에 비해 검도의 법칙은 수련하기가 어려웠다.검도의 법칙을 성공적으로 대성의 경지로 수련한 자는 모두 명성이 자자한 최고의 검선(劍仙)이었다.그래서 좌계훈이 놀라운 것이었다.놀라운 마음을 진정하고 코앞에 다가온 날카로운 검빛을 마주한 좌계훈은 서둘러 손을 들자 무한한 검은 마기가 그의 체내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이런 마기는 그의 손에 빠르게 모이면서 작은 삼각형의 깃발을 이루었다.좌계훈은 작은 깃발을 살짝 흔들자, 천지가 변색했고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다시 한번 휘두르자 수만 수천 개의 귀신이 울부짖는 소리가 귀청이 떨어질 만큼 크게 울렸다.이 작은 깃발은 음혼기라고 하는데 셀 수 없이 많은 귀신이 쏟아져 나왔다.이런 귀신들은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것처럼 흉측한 몰골로 달려들었다.이에 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정말 악독한 영보이군!”이런 음혼기는 마도 수사가 가장 만들기 좋아한 영보로서 수억 명의 인간 정혈에 잠기고 수천수만 명 수사의 신혼으로 만들었으며 성왕급 수사 10명의 잔혼이 수만 명의 귀신을 지배하게 하였다.이런 귀신의 실력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수가 많고 죽은 후에 음혼기에서 부활할 수 있다.같은 경지의 수사들은 음혼기를 가진 수사를 상대로 싸울 때 이기기가 힘들었다.하지만 이태호는 전혀 두려운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귀신은 밝은 것을 싫어하고 그는 이화 신통을 수련한 적이 있었다.이화 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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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가 육성훈을 죽여 좌계훈이 반선 경지로 돌파할 계기를 망쳤다. 그렇지 않았다면 좌계훈은 진선무의 죽음에 대해 전혀 신경 쓸 리가 없었다.마도는 원래 약육강식의 규칙을 따랐다.그리고 마도 공법은 생명체를 삼켜야 했다. 다시 말하면 혈식을 즐기고 음기(陰氣)를 수시로 들이마시거나 사람을 잡아먹고 수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련 속도는 정도 공법보다 몇 배나 빨랐다.성황급 수사라도 천부적 자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대체로 성왕에서 성황 경지로 돌파할 수 있었다.3급 성황급 마수는 두 마문에서 핵심 전투력에 속하지도 않았다.진선무도 황천성지의 일반 장로에 불과했고 이런 장로가 8~9명이나 되었다. 최강의 6대 마도 장로는 모두 8급이나 9급 성황 경지의 존재들이었다.좌계훈은 고개를 저으며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밖으로 방출한 신식은 갑자기 신소문의 가까운 공간에서 맹렬한 파동이 일어난 것을 감지했다.“왔다!”이 광경을 본 좌계훈의 몸에서 갑자기 하늘로 치솟는 전의를 폭발했고 살기(殺氣)는 실질화로 된 것처럼 만 리나 높은 창공을 휩쓸었다. 이때, 신소문 밖의 하늘에서 이태호는 일월보선을 조종하면서 공간에서 빠져나왔다.웅장한 신산(神山)과 같은 보선에 수천 명의 수사들이 빽빽이 서 있었다.앞장선 자가 바로 태일성지의 전성민 등이었다.그 뒤에는 태일종 각 산봉우리의 제자들이고 마지막에는 청허파, 묘음문, 풍씨 가문의 수사들이었다.모두 20여 명의 성왕급 수사와 천여 명의 성자급 수사들이었다.일월보선을 멈춘 후, 이태호는 곧바로 하늘로 솟아오르며 허공에 서서 눈앞의 신소문을 내려다보았다.특히 공기에 사무치는 공포스러운 살기를 느낀 후 그는 눈썹을 굼틀거리며 싸늘한 미소를 흘렸다.“내가 온 걸 알았으면 왜 나오지 않는 거지?”그는 좌계훈이 신소문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니나 다를까,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허공을 급속히 가르는 굉음이 하늘에 울려 퍼졌다.곧이어 검은 장포를 입은 난쟁이 남자가 이태호의 앞에서 멀리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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