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81화

작가: 불언불어
하수빈은 이태호가 자아낸 감탄을 듣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이곳은 위험하지만 존황 수사들이 오래 머무르지 않고 수련할 때 조심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는 말을 마치고 이태호를 데리고 검총의 중심부를 향해 걸어갔다.

하수빈은 주변에서 가부좌 자세로 무덤 같은 곳의 근처에 앉아 있는 동문 제자들을 가리키면서 이태호에게 말했다.

“사형, 검총 내에 검도 랭킹이 있어요. 무릇 검총 내에서 어떤 검의(剑意)를 깨달은 제자라면 모두 랭킹에 이름이 올라가요.”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멀지 않은 하늘에서 단탑 광장 앞에 놓인 비석과 비슷한 것이 떠 있다.

이 검은색 비석은 흉악한 기운을 감당할 수 있는 비범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태호는 그 비석의 아래서 위로 살펴보니 띄엄띄엄 열 몇 개의 이름이 새겨 있다.

이 이름들은 예리한 것으로 새긴 것인지 날카로운 검의를 뿜어내고 있다. 마치 남들이 보는 것을 방해하려는 것 같았으며 현재 이태호의 내공으로도 똑똑히 볼 수 없었다.

이에 이태호는 영력을 두 눈에 불어넣고 천안술을 시전하였다. 그러자 영태(靈臺)가 밝아지면서 그는 비석 위의 이름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는 곧바로 그 이름 중에서 익숙한 이름인 맹동석을 보았다. 랭킹 9위이고 경금 검의라고 씌어 있다.

이를 본 이태호는 속으로 놀라워했다.

‘맹동석 봉주가 고작 9위라고?’

맹동석은 9급 성자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 제7봉의 봉주이다. 그의 실력은 태일종 내에서도 정상급에 속한다.

그런데 검도 랭킹에서 겨우 9위라고?

이태호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태호의 이런 놀라운 모습을 보자 하수빈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태호 사형, 절대로 이 검도 랭킹을 얕잡아보지 마세요. 오직 검의를 깨달은 검도의 천교만이 랭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요. 지금 제7봉에서 검도 일인자, 종문 천교 랭킹에서 7위인 서호영도 아직 랭킹에 올라가지 못했어요.”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하수빈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 검도 랭킹과 단탑의 랭킹은 같은 시기에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광섭
많이좀 올려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2화

    지금의 그는 7급 존황의 내공만 가지고 있지만 전력을 다하면 9급 존황의 경지인 수사도 한을 품고 죽을 것이다. 심지어 막 성자로 돌파한 수사도 그는 대결할 자신이 있다.비석에서 시선을 거둔 후 이태호는 더 이상 검도 랭킹 위의 이름을 보지 않고 계속 검총의 중심부를 향해 걸어갔다.이윽고 그는 검총의 중심부에 도착했다. 자리를 고른 후에 그는 바로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이태호는 경금의 기운을 수집하기 위해 검총에 들어온 목적을 잊지 않았다.가부좌 자세로 앉은 후, 그는 바로 신식을 방출해서 사방 십여 리 범위에서 경금의 기운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잠깐 후에 이태호는 눈을 떴다. 그는 눈썹을 찌푸렸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검총 내의 경금의 기운은 맹동석이 그에게 준 것처럼 덩어리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흉악한 기운, 이른바 살기(煞氣)에 섞여 있고 양도 아주 적었다.이태호의 예측에 따르면 사방 십 리 내의 살기를 모으고 정화하면 아마 한 덩어리 경금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휴...보아하니 우선 살기를 정화해야겠네.”이태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검총 내의 살기는 원래 사나워서 존황 수사일지라도 닿으면 다치게 된다.하지만 경금의 기운을 정련하려면 오직 이 방법밖에 없었다.이태호는 영단 한 개를 삼킨 후 공법을 조종하면서 단전 내의 영력을 발동시켜서 사방의 살기를 모으기 시작했다.순식간에 사방의 살기는 살아난 듯이 세차게 이태호를 향해 덮쳐왔다. 그의 주변에 눈 깜짝할 사이에 수 척이나 되는 핏빛을 발산하는 고치를 틀었다.이런 이상 현상은 바로 검총 내에 있는 다른 제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쯧... 검총 내에서 대규모로 살기를 흡수하는 무모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누구야? 검총 내에서 공법을 운행하면 안 되는 걸 몰라?”“우리 제7봉의 제자가 아닌 것 같아. 다른 산봉우리에서 왔나 봐.”“7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걸 봐서는 실력은 약하지 않네. 근데 8급 존황 경지인 서호영 사형도 검총 내에서 살기를 건드리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3화

    서호영의 얼굴에 비아냥거리는 웃음을 띠었다.그가 보기에 이태호는 검총 내에서 흉악한 기운, 즉 살기의 폭동을 일어나게 하여 죽음을 자초하는 멍청이였다.검총 내의 흉악한 기운은 끝없는 전투력으로 가득 찼고 모두 근 만 년의 세월에 남은 부러진 검에서 나온 잔존한 검의가 응집되어 형성된 것이다.제7봉의 검도 천재라고 불리는 자신도 검총 내에서 신중하게 잔존한 검의를 깨달아야 했고 감히 이태호처럼 대규모로 살기를 끌어내지 못했다.더구나 기타 제7봉의 제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모두 검총의 중심부에 접근하지 못했다. 살기를 건드려서 체내의 영기가 폭동을 일으킬까 봐 두려워했다.그런데 지금 어떤 멍청이가 검총 내에서 이렇게 난폭하게 수련하다니!서호영은 이태호가 일으킨 살기의 폭동으로 인해 수련을 중단했지만 화나지 않았다. 그는 흥미진진하게 핏빛 어린 살기에 에워싼 이태호를 바라본 후 시선을 거두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같은 시각에.이태호와 멀지 않은 곳에 떨어진 하수빈은 주변의 살기가 폭동하기 시작하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태호 사형은 정말 배짱이 두둑해. 검총에 들어가기 전에 절대로 살기의 폭동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알려줬는데...”하수빈은 이태호와 대체로 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기에 그는 살기가 폭동을 일으키는 정도를 가장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살기가 주변으로 퍼졌고 수많은 잔존한 검의는 살기의 교란으로 보이지 않는 칼날을 형성하여 공기를 자르고 날카롭고 다급한 웡웡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수빈은 지금 2급 존황의 내공을 가졌지만 이렇게 무서운 바람 칼날을 마주하니 아연실색하고 사신이 강림할 것 같았다.그래서 하수빈은 오래 머물지 않고 체내의 영기를 발산해서 보호막을 형성하여 자기를 보호하면서 검총 밖으로 뛰어갔다.이태호와 십여 리 떨어진 안전한 곳에 도착한 하수빈은 그제야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내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휴, 태호 사형 너무 무모했어. 검총 내에 살기가 많아서 9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수사일지라도 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4화

    이때의 이태호는 점점 많은 흉악한 기운, 즉 살기를 응집한 후 무표정한 얼굴에 드디어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그는 이 핏빛 어린 살기에서 적지 않는 경금의 기운을 느꼈다.이 경금의 기운과 살기를 분리하면 그는 대현황경금 검기를 소성의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다.그때 되면 검을 내려찍을 때 천문을 열거나 해나 달을 잘라버리지는 못하더라도 산과 바다를 가를 수 있고 같은 경지의 수사를 순식간에 처치하는 것은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은근히 흥분하기 시작했다. 대현황경금 검기를 소성의 경지까지 수련하고 또 그가 가진 영보, 강인한 육신의 힘까지 합치면 성자 경지 아래는 그의 상대가 없을 것이고 성자 경지라 해도 1대1로 대결할 수 있을 것이다.현재 이태호의 내공은 고작 7급 존황에 불과하지만, 그가 9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면 성자 경지의 수사와 1대1의 대결을 하는 것보다 더 강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그러니 어찌 기쁘게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마음속의 기쁨을 가라앉힌 후, 이태호는 신식을 조종해서 자기의 넘쳐흐르는 영력이 주변에 있는 그 핏빛 고치처럼 응집한 살기를 감싸게 하였다.동시에, 이태호는 양손으로 빠르게 결인을 하고 온몸의 뚫은 혈자리를 활성화시켜서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솟아 나오게 하였다. 그리고 신식으로 이런 천지의 영기를 조종해서 민첩하고 솜씨가 좋은 손가락처럼 살기 내의 경금의 기운을 조심스레 분리하였다.잠시 후에 한 오리의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온통 금빛을 발산하는 경금 속성의 실오리 상태의 물건이 점차 이태호의 시야에 나타났다.첫 번째 경검의 기운이 분리된 것을 보자 이태호는 매우 기뻐했다.그는 두말없이 바로 대현황경금 검기의 구결을 운행하고 경금의 기운을 흡수해서 정련시켰다.곧이어 두 번째, 세 번째 경금의 기운을 분리시켰다.많은 경금의 기운이 나타나자 이태호가 수련하는 대현황경금 검기의 내공도 천천히 돌파하고 있다.반나절도 안 되어 원래의 입문 경지에서 소성 경지로 이르렀다.이태호가 소성 경지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5화

    이런 괴이한 광경을 만든 장본인인 이태호는 다른 제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몰랐다. 그는 대현황경금 검기를 소성 경지로 수련한 후 검도에 대한 이해가 점점 깊어졌다.지금의 그는 마치 칼집에서 뽑아낸 날카로운 칼처럼 위풍당당해 보였다.그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검의도 점점 강렬해졌고, 그의 주변에 둘러싸인 살기도 이 순간에 강렬한 검의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그 작은 산만 한 고치 모양의 핏빛 어린 살기는 마치 어떤 공격을 받은 것처럼 순식간에 갈라졌다.그 갈라진 틈을 따라서 이태호의 검의에 이끌려 온 검총 내의 잔존한 검의들은 마치 유출구를 찾은 것처럼 이태호를 향해 덮쳐왔다.검도 수사는 늘 검을 목숨으로 삼았고 검이 있으면 사람이 살아있다고 한다.사람이 죽고 검이 부러졌어도 남아있는 검의는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고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조금씩 하늘이나 땅으로 사라지게 된다.근 만 년 동안 검총에 얼마나 많은 검도 수사들의 부러진 검들이 묻어 있는지 모르지만 거기에 잔존한 검의는 더욱 강렬했다.세월이 흘러가면서 이 검의들의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약해졌지만 수많은 검의가 덮쳐오니 이태호는 여전히 벼랑에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이러한 검의의 충격으로 원래 수 리 밖으로 방출한 신식이 바로 산산조각으로 잘렸다.신식이 파손되자 주체인 이태호도 당연히 괴로웠다. 그의 머리는 누군가 망치로 세게 때린 것처럼 아팠고 시선도 점점 흐려졌으며 눈앞에 캄캄해졌다.바로 이때 이태호의 몸에 있는 검의가 굉음을 내면서 주인을 보호하려는 듯이 밖에서 덮쳐온 검의를 막아버렸다. 이제서야 이태호는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서둘러서 영력을 증가해서 보호막의 강도를 높였다.이런 것을 하고 나서 이태호는 안색이 조금 창백해졌다. 그는 이마에 난 식은땀을 닦아낸 후 심장이 두근거렸다.“그래서 이곳이 제7봉 검수의 검도 성지로 된 거구나. 이곳에 남은 검의는 정말 너무 많아.”이태호가 느낀 검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되었다. 무척 날카로운 경금 검의가 있고 흙처럼 무거운 무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6화

    이태호는 자신의 검의를 발산해서 응답한 후 무뚝뚝한 말투로 말하였다.“죽고 싶다면 소원을 들어주마.”말이 끝나자마자 이태호의 검의는 다시 폭발적으로 분출되었다. 순식간에 사방 수 리의 범위에 있는 모든 부러진 검은 마치 안 보이는 힘에 의해 이끄는 것처럼 잇달아 흙속에서 나와서 하늘에 떠 있었다.녹이 슬고 얼룩 해진 부러진 검들이 이태호의 주변을 에워쌌고 그의 검의는 혼돈에서 온 현황의 기운처럼 순식간에 이 부러진 검들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이태호의 온전한 검의가 굉음을 울리자 잔존한 검의는 상대가 안 되어 순식간에 산산이 흩어졌다.이태호가 수련한 무기는 태일종의 최상급 대현황경금 검기이다.천부가 가장 낮은 사람이라도 이 무기(武技)를 수련하면 많은 경금의 기운을 흡수함으로써 경금 검의를 수련해 낼 수 있다.충분한 천부가 있다면 필연코 현황 검의를 수련해낼 수 있다.이태호는 검총 내의 많은 경금의 기운을 흡수한 후 자체의 검의는 경금 검의 쪽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였다.그의 날카롭기 그지없는 경금 검의가 나오자 마치 게걸스러운 고래가 작은 물고기 떼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미친 듯이 기타 잔존의 검의들을 삼키기 시작했다.한빙 검의, 화염 검의, 을목 검의, 규수 검의, 천뢰 검의...순식간에 이태호는 수많은 잔존의 검의를 삼키고 흡수해 버렸다.그가 이런 잔존한 검의들을 제련한 후, 머릿속에 많은 깨달음이 나타났다.동시에 그의 검의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그리고 기존 경금 검의에 제한되어 있지 않고 많은 속성이 나타났다.바로 이때, 검총 위에 떠 있는 검은 비석은 이태호가 삼키는 검의가 많아질수록 비석도 점차 밝은 빛을 발산하게 되었다.이 광경은 아직 검총 내에 있는 제7봉 제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저, 저건 누가 검의를 생성시켰단 말인가?”“다들 봐! 검도 랭킹에 올라갔어!”“와! 검의를 생성한 자는 누구지? 서호영 사형인가?”“...”수많은 사람은 비석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비석 위에 그 빛이 점점 밝아지면서 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7화

    현재 검총 내에 있는 제7봉의 제자들은 이태호의 정체를 알고 나서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여섯 번째 진전 제자인 이태호의 명성에 대해 온 종문 내의 제자들은 모두 어느 정도 들은 바가 있다.대결에서 허준을 이기든 단탑의 관문을 통과하든 단탑 랭킹에서 1위를 하든, 혹은 허지아와의 대결 등은 모두 이태호의 명성이 태일종에서 자자하게 만들었다.그러나 제7봉 제자들은 줄곧 이태호를 단도 천재라고 인식해 왔다.그래서 검총 내의 잔존한 검의들이 폭동을 일으키게 하고 검도 랭킹에서 이름을 올린 자가 이태호를 알게 된 후,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 것이다.수많은 제7봉 제자는 부러운 눈으로 검총 중심부에 있는 그림자를 바라보면서 이따금 놀라운 비명을 질렀다.“말도 안 돼! 이태호 진전이 검도에서 이렇게 높은 천부를 가졌다니!”“좀 전에 검총 내에서 살기의 폭동을 일으키게 한 자는 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이태호 진전일 줄이야!”“역시 인간과 인간의 격차는 인간과 개보다 더 크네. 이태호 진전은 한 신체(神體)를 각성했고 단도 천부가 권민정보다 훨씬 높아서 단도 랭킹에서 1위 했다고 들었는데 검총에 와서 반나절 만에 검의를 깨달았다니.”“...”멀지 않은 곳에.한 언덕 위에 가부좌 자세로 잔존한 검의를 깨달으려는 서호연은 검은 비석에 갑자기 이태호의 이름이 나타난 것을 보자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말도 안 돼!”원래 냉정했던 서호영은 동공이 순간 축소되었고 입은 약간 벌리면서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이 사람은 반나절 만에 검의를 깨달았다고?”서호영은 제7봉의 검도 천재로서 검총 내에서 다년간 수련해서야 검의를 조금 터득할 수 있었으나 진정한 검의와는 아직 거리가 멀었다.그래도 그는 늘 검총 내에 있으면서 한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수련하였다. 그는 검도에 제대로 입문해서 자신만의 검의를 제련하고 싶었다.이번에 검총을 들어온 지 반년이 지났으나 아직 제대로 입문하지 못했다.그 전에 서호영은 이태호가 검총 내에서 살기를 폭등하게 만든 행위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8화

    그가 생각했던 멍청이가 지금은 그가 꿈에도 그리던 검도 랭킹에 이름을 올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태호가 있는 쪽을 바라보면서 서호영은 오랫동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검도의 천부는 난 너보다 못하네.”이와 동시에.검총 중심부.주변에 있는 부러진 검들에서 잔존한 검의를 자세히 깨닫고 있는 이태호는 아직 자기와 검총 내의 잔존한 검의의 대결로 자체 검의가 빠르게 성장해서 검도 랭킹에 이름을 올라갔고 많은 제7봉 제자를 놀라게 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몸에서 내뿜은 보이지 않는 기운은 광풍처럼 주변의 부러진 검들을 스쳐 지났다.곧이어 그의 몸에서 아주 날카로운 검의가 방출되는데 이 보이지 않는 검의 기운은 검총 내에 묻힌 부러진 검들이 발산하는 잔존한 검의보다 훨씬 강했다.따라서 이태호가 이 잔존한 검의들의 포위공격을 받았을 때 그의 자체 검의로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이들을 삼키고 흡수할 수 있다.그가 삼킨 검의가 점점 많아질수록, 이태호가 검도에 대한 깨달음도 점점 깊어졌다. 그는 마치 칼집에서 뽑아낸 날카로운 칼날처럼 지극히 날카로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이런 기운의 압박하에 사방 100장 거리 내의 공간은 모두 균열된 공간처럼 절단해 버렸다.이태호의 몸에서 나온 검의도 점점 강렬해져서 그를 공격하려는 부러진 검들을 제압해서 움직이기 힘들었다.그래도 많은 부러진 검들은 불 속으로 뛰어든 나방처럼 이태호를 향해 날아왔다.반나절 후 이태호의 앞에는 이미 수천 개 각양각색의 부러진 검들이 떠다니고 있다. 이런 녹이 슨 검 조각들에서 다양한 잔존한 검의를 내뿜고 있다. 어떤 것은 공간을 찢어서 공간을 불안정으로 만들 수 있고, 어떤 것은 허공에서 불을 피울 수 있고, 어떤 것은 공기를 서리로 만들어서 세상을 얼어 붙이려고 하였다.이러한 조각들에게 둘러싸인 이태호의 주변에는 토, 물, 바람, 불, 얼음, 천둥 등 각종 이상 현상이 나타났고 어마어마한 힘이 주변의 공간을 모두 찢어버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989화

    이태호가 검총 내에 잔존한 검의들을 삼키기 시작하자 그의 경금 검의도 조금씩 진화하기 시작했다.원래 날카롭기 그지없는 경금 검의에 각종 토, 물, 바람, 불 등 속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수많은 바람, 물, 토, 불 등 속성을 가진 검의가 이태호의 주변에 떠다니고 있는데 마치 검총을 파멸하려는 듯한 무서운 위세를 내뿜어서 20, 30리에 떨어진 제7봉의 제자들도 간담이 서늘해졌다.특히 쉴 새 없이 바람, 물, 토, 불 등 속성을 가진 검의들이 공간을 찢어서 만든 공간 균열은 사람들의 머리털을 곤두서게 하였다.만약 실수로 공간 균열에 말려들어 가면 존황 경지의 내공을 가진 정예 제자는 물론 성자 경지의 장로들도 이런 천지의 위세로 인해 죽게 되며 시체도 찾을 수 없다.처음에 사람들은 충격을 받아서 이태호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공간 균열과 아주 가까운 이태호는 무사하고 온몸의 검의가 도리어 점점 강해진 것을 보고 제7봉의 제자들은 놀랍고 두려워했다.이런 상황은 보름 남짓 지속했다.수많은 토, 물, 바람, 불 등 검의들에 뒤덮인 이태호는 갑자기 눈을 번쩍 뜨니 두 가닥의 찬란한 빛을 뿜어냈다.많은 잔존한 검의를 흡수한 후 이태호는 검도에 대한 이해는 이미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만검귀종(萬剑歸宗)! 참(斬)!”이태호는 낮은 소리로 외치면서 손가락을 모으고 주변의 공간 균열을 향해 가볍게 휘둘렀다.순식간에 지극히 밝은 빛이 천지 사이에 나타났다.이 검빛이 나타난 순간에 천지는 이것을 꺼린 것처럼 주변의 수많은 공간 균열은 깨지고 혼돈과 허무로 변했다.흘러넘치는 검의는 마치 천지를 조각으로 만들 기세로 검총의 신식을 차단하던 안개를 가르고 제7봉의 산기슭에서 뚫고 나와 하늘로 치솟았으며 태일종 전체를 뒤흔들었다.무형무색의 혼돈과 같은 검의는 하늘로 치솟은 후 순식간에 높은 하늘에 있는 구름층을 박살 냈고 바로 구천을 관통하였다.이때 태일종의 어느 산봉우리에 있든 간에 귓가에는 쨍그랑거리는 검의 소리가 들렸다.아홉 개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8화

    이태호에 대해 많이 알수록 연장생은 이태호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천부적 자질은 말할 것도 없고 선연까지 얻었으니 중도에 죽지 않는 한 앞으로 꼭 수백 년 전의 산수(散修)처럼 신선으로 될 것이다.이태호는 그 산수처럼 불과 백 년 만에 비승해서 신선으로 되어 창란 세계에 아름다운 전설을 남길 것이다.그리고 연장생을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이태호가 연단사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비록 아직 7급 연단사에 불과하지만 이태호가 단도에서 뛰어난 천부적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하였다. 최고의 연단사는 한 종문을 만년 이상 번영시킬 수 있다.예전에 태일종의 제8대 종주는 그냥 태일성지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진전 제자였으나, 8급 연단사의 실력으로 태일종으로 하여금 천남에서 자리를 잡게 하였다.8급 연단사가 이런 힘이 있는데 9급 연단사로 성장해서 성황급 수사가 사용할 수 있는 단약을 정제할 수 있다면 어느 대세력에 있든 모두 귀빈으로 모실 것이다.게다가 이태호는 검도에도 조예가 깊었다.연장생은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을 통해 이태호가 각성한 검도의 의지는 경금 검기를 훨씬 능가해서 검도 대종사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남다른 천부적 재능을 하나라도 가질 수 있는 자는 백만 명 중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였다.태일성지에서 이런 자는 진전 제자로 될 수 있고 성왕 경지의 장로를 스승으로 택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 단도, 검도에서 특별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면 성지의 8대 장로도 서슴없이 서로 친전제자로 삼겠다고 다툴 것이다.이태호처럼 여러 가지 천부적 자질을 가진 천교는 성지 종문에 들어가면 폐관 수련 중인 태상 장로도 깜짝 놀랄 것이다.“대장로님, 저는 며칠 더 있다가 가고 싶습니다.”이태호는 가슴을 펴고 차분하게 말했다.“저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에 중주로 갈 생각입니다.”진선 정혈을 얻은 후 이태호는 대도를 조금 깨달았고 5급 성자 경지의 장벽을 느낄 수 있었으며 수시로 돌파할 것 같았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7화

    다음 날 아침. 금싸라기 같은 황금빛 햇살이 구름을 뚫고 인간 세상에 쏟아졌다.오색찬란한 아침노을은 신선한 공기를 지니고 새로운 날이 다가왔음을 예고하였다.요광섬에서 이태호는 상쾌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켜고 방에서 나왔다.어제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그는 한 달 넘게 안 본 아내들과 오랜만에 아름답고 황홀한 밤을 보냈다.그가 정원의 우물가로 가서 물을 받고 세수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허리에 찬 전음 옥패가 진동하기 시작했다.신식으로 살펴보니 종주 선우정혁이 종문 대전에 오라는 소식을 보내온 것이었다.이를 본 이태호는 신식으로 아직 방 안에서 깊이 잠들고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을 훑어본 후 고개를 흔들면서 곧장 하늘로 솟아오르고 대전을 향해 날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대전의 문 앞에 도착했다.대전 안으로 들어가니 선우정혁과 연장생은 상석의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다정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선우정혁은 아마 대장로 연장생 때문에 자신을 부른 것으로 추측했다.중주 태일성지의 대장로인 연장생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천남 지역까지 왔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예전에 태일종에서 중주로 간 천교들도 있었으나 이태호처럼 성지의 중시를 받은 자가 없었다.이태호가 예측하건대 선우정혁은 자신이 연장생을 따라 중주의 태일성지로 가길 원한 것 같았다.의자에 앉아서 연장생과 담소를 나누던 선우정혁도 대전으로 들어오는 이태호를 보고 먼저 말을 건넸다.“태호야, 왔구나. 어서 연 장로님께 인사드려.”이태호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서 연장생을 향해 깍듯이 인사를 하였다.“대장로님을 뵙습니다.”연장생은 손을 가볍게 흔들자 가벼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절을 하려는 이태호를 일으켰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됐어. 남도 없는데 큰절할 필요가 없지.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 부른 거야. 성지에서 자네가 타고난 천부적 자질을 가졌고 또 선연을 얻은 것을 알고 널 안전하게 성지로 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6화

    맹동석이 자신의 추측을 확인하기도 전에 기타 봉주들도 잇달아 대전 입구에 도착했다윤하영, 진남구 등 8명의 봉주들이 대전 안으로 들어갈 때 맹동석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그들은 가장 먼저 상석에 앉은 연장생을 주목했다.몇몇 봉주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자 연장생의 옆에 앉은 선우정혁은 그들이 연장생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그는 웃으면서 소개하였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께 인사를 드리라고 자네들을 부른 거네.”맹동석은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성지에서 오셨다고요?”태일종의 성지라면 중주의 태일성지였다.봉주인 그들이 꿈에서도 들어가고 싶은 곳이었다.선우정혁은 맹동석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은 우리 태일종에서 며칠 머물다가 곧 이태호를 호송해서 중주 성지로 가실 거야. 수행과 관련된 궁금증이 있다면 대장로께 여쭤봐도 되네.”맹동석 등이 연장생의 신분을 듣고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선우정혁이 이어서 한 말을 들었다.이번에 맹동석뿐만 아니라 기타 여덟 명의 봉주도 모두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이태호를 중주성지로 호송하기 위해 왔다고?이태호는 천부적 재능이 출중해서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중주성지의 대장로까지 직접 나서서 호도자로 되어 이태호를 호송할 필요가 있을까?예전에 태일종의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한 자는 모두 자신이 영패를 가지고 중주로 갔다.다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맹동석은 바로 성공 전장을 떠올렸다.그는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설마 태호가...”상석에 앉아 있는 연장생은 반응이 빠른 맹동석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9급 성자급 수사가 이렇게 빨리 사실의 본질을 알아봤다는 것에 다소 놀라워했다.하지만 그도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이태호가 선연을 얻은 사실은 이미 온 창란 세계의 대세력에 알려졌고 머지않아 곧 천남으로 전해질 것이다.그리고 성공 전장에 같이 갔다 온 고준서 등 목격자도 있지 않은가.더구나 태일종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5화

    남두식과 이태호가 담소를 나누던 중, 대장로가 다가와서 이태호를 유심히 살펴보았다.잠시 후, 대장로는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태호야, 이번에 성공 전장에서 내공이 또 오른 것 같구나.”그의 기억에 이태호가 떠날 때 지금처럼 이렇게 큰 압박감을 주지 않았던 것 같았다.그러나 한 달 만에 이태호는 환골탈태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이태호는 피식 웃으면서 답했다.“운이 좋아서 거기서 돌파했어요.”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한순간에 조용해졌다.‘운이 좋아서?’이태호가 떠날 때 방금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그러나 방금 그의 말에 따르면 성공 전장에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뜻이었다.성자 경지에 이르면 내공을 높이기가 어렵다고 하지 않았는가?그러나 대장로 등은 이미 이태호의 괴물과 같은 천부적 자질에 익숙해졌다.이태호의 경지가 또 높아졌다는 사실을 들은 후 대장로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자네와 은재는 모두 괴물이야. 네가 천청종에 있을 때 하루가 멀다 하고 돌파했는데 지금 은재도 너와 똑같아.”대장로의 부러워하면서도 못마땅한 표정에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말없이 웃기만 하였다.남두식은 대장로의 말을 끊고 웃으면서 말했다.“됐소. 오늘 태호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축하 잔치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소?”사실 이태호가 없는 동안 남두식은 걱정돼서 오랫동안 안절부절못했다.그는 성공 전장이 너무 위험해서 예로부터 성지의 성자들도 적지 않게 죽었다고 들었다.딸인 남유하와 신수민 등 여인들이 마음에 병이 생길 정도로 매일 이태호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마음도 아팠다.이제 이태호가 무사히 돌아왔고 딸도 매일 슬퍼하지 않아도 되니 그는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은 이태호를 위해 축하 잔치를 준비하자는 말을 듣고 모두 흔쾌히 동의하였고 서둘러 식재료를 준비하러 갔다....이와 동시에. 제7봉의 대전 내에서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은 한창 종문의 사무를 처리하고 있었다.한 달 전에 종주 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4화

    두 여인의 맑은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이태호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그는 하늘에 나타난 남유하와 백정연을 바라보았다.오늘 남유하는 흰 비단옷을 입었고 긴 머리카락을 드리웠다.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부는 옥처럼 희고 마치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복숭아꽃처럼 맑고 투명하며 콧대는 높고 입술은 유달리 부드러워 보였다. 참으로 그림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처럼 아름다웠다.옆에 있는 백정연은 주홍색 긴 치마를 입었고 온몸에서 활기와 생동감으로 넘쳤다.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매끄럽고 반짝였으며 검은 폭포처럼 허리까지 내려왔고 바람에 휘날리면서 부용꽃처럼 고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두 여인은 빠르게 이태호의 곁에 달려왔고 기쁨에 겨운 눈물을 가득 흘렸다.이태호는 손으로 두 여인의 붉은 눈시울을 닦아주면서 다정하게 웃어주었다.“왜 울어? 내가 돌아왔잖아.”그는 여인들을 데리고 정원에 온 후, 그녀들이 많이 변한 것을 발견했다.변화가 가장 큰 것은 신수민과 남유하였다.그가 떠날 때 신수민은 불과 5급 존황 경지였는데 지금은 7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고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4급 존황 경지에서 6급 경지로 돌파했다.이런 실력은 중주 성지에서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태일종에서 상위권에 속하였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내가 없는 동안에 모두 열심히 수련했군.”눈물을 훔친 남유하는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참, 은재는?”이태호는 이제야 딸 신은재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은재는 며칠 전에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어.”딸 얘기를 하자 신수민의 얼굴에 어머니로서의 자애로운 표정을 지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은재의 천부적 자질은 당신보다 좋아요. 이번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려고요.”신은재가 한 달 만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태호도 다소 놀랐다.그는 너무 빨리 돌파하면 기반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해주려던 찰나,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 태호야, 돌아왔구나.”“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3화

    요광섬의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긴 두루마기를 걸쳐 입고 황금빛 구름이 수놓은 흰색 장화를 신은 신수민은 지루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정원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녀의 옆에는 하얀 수선화 무늬의 치마를 입은 백지연이 앉아 있는데 주전자를 들고 영기가 넘친 따뜻한 차 두 잔을 따랐다.그녀는 한 잔을 신수민의 앞에 두고 나서 손바닥으로 턱을 괴면서 말을 건넸다.“언니, 태호 오빠가 떠난 지 한 달 넘었는데 언니의 넋까지 나간 것 같아요.”백지연의 농담에 신수민은 눈을 흘기면서 퉁명스럽게 답했다.“태호가 걱정돼서 그래. 한 달이나 지났는데 태호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그녀는 성공 전장이 지극히 위험하고 창란 세계의 모든 천교가 모였으며 7급 성자 경지의 성자와 신자들도 수두룩하다는 소문을 들었다.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3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기에 신수민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백지연도 신수민의 말을 듣고 눈에 그리움과 걱정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그녀는 고개를 흔들고 마음속에 올라오는 초조함을 억누른 후 가슴을 두드리면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태호 오빠는 강하니까 분명히 무사히 돌아올 거예요.”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요광섬 전체를 뒤흔드는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내가 돌아왔다!”두 여인은 이 목소리를 들은 순간, 몸이 움찔했다.그녀들은 곧바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활짝 웃으면서 요광섬의 입구를 쳐보았다.신수민은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중얼거렸다.“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지?”한편으로 백지연은 입을 가리고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태호 오빠, 진짜 맞죠?”이태호는 요광섬의 진법을 해제한 후 바로 신수민과 백지연의 앞에 도착했다. 두 여인이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이제 한 달 지났는데 남편도 몰라보는 건가?”이태호의 목소리가 다시 두 여인의 귓가에 울리자 그녀들은 드디어 이태호가 정말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그토록 그리워하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2화

    옆에 있던 연장생은 이를 보고 가볍게 손을 흔들자 공포스러운 성황의 힘으로 하늘을 뒤덮은 핏빛 먹구름을 순식간에 깨끗하게 몰아냈다.그러고 나서 그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이태호를 유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라... 내공이 좀 부족하군. 그런데 전성민이 네가 성공 전장에서 4급 경지의 내공으로 용족의 천교 오현을 죽였다고 하는데 사실이냐?”연장생의 질문에 이태호는 공손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장로님.”“하하, 좋아!”연장생의 얼굴에 기쁜 기색을 드러냈고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그러고 나서 웃음을 머금고 옆에 있는 선우정혁에게 말했다.“먼저 자네 태일종으로 돌아가자.”선우정혁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연장생이 등장하고 육무겸과 풍석천 두 사람이 죽을 때까지 잠깐의 시간만 흘렀다.선우정혁의 분노가 가라앉기도 전에 두 성왕이 그의 눈앞에서 목숨을 잃었다.성황급 대능력자인 연장생의 요구에 그는 당연히 소홀히 대할 수 없었다.다른 건 몰라도 그가 태일성지에서 수련할 때 연장생은 이미 창란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성황급 수사였다.지금 그가 태일종의 종주로 된 지 수백 년이 지났으니 연장생의 실력은 더욱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바로 가시죠.”선우정혁은 말하고 나서 바로 허공을 찢고 연장생을 데리고 태일종을 향해 날아갔다.이들이 떠난 후 수십 리 밖의 공간에서 나온 맹호식과 송현아는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연장생 등이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청허파의 문주 맹호식은 육무겸과 풍석천의 숨결이 빠르게 사라진 것을 느끼면서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천남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오.”옆에 있는 묘음문 문주 송현아의 아름다운 얼굴에 아직 두려움이 가시지 않았다.그녀는 깊은숨을 들이면서 말했다.“육무겸과 풍석천를 단번에 죽였다니. 이게 바로 성황급 강자의 무서운 실력인가요?”연장생의 닭을 잡듯이 두 성왕을 죽인 모습을 보자 송현아는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것처럼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1화

    두 성왕은 지극히 빠른 속도로 공간을 찢고 도망쳤다.허공에 서 있는 연장생은 그들의 뒷모습을 담담히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었다.그는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육무겸을 노려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네놈이 자결하면 온전한 시체는 남겨두마.”성지의 제자에 손을 대는 것은 죽을 죄였다. 특히 이태호는 선연을 얻은 후 태일성지 장로들의 눈에 들어왔고 그의 신분도 높아졌으며 차세대 성자로 키울 작정이었다.그러나 당당한 성지의 제자가 하마터면 육무겸의 손에 죽을 뻔했으니 연장생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육무겸은 그의 말을 듣고 온몸의 털이 곤두섰고 주저하지 않고 바로 허공을 찢고 도망치려고 하였다.이에 연장생은 조롱 섞인 야유를 날렸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냐?”성왕급 수사는 그에게 있어서 장난감에 불과했다.연장생이 미간을 찌푸리자, 몸에서 내뿜은 성스러운 빛은 순식간에 주변 만 리에 이른 구역을 뒤덮었다.이 구역 내의 공간은 바로 봉쇄되었고 공간의 장벽도 더욱 견고해졌다.원래 허공을 찢고 도망치려던 육무겸은 공간이 봉쇄된 것을 보자 얼굴에 당황하기 그지없는 기색을 드러냈다.안하무인으로 살아온 육무겸은 비로소 얼음 구멍에 빠진 듯한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애걸했다.“연 장로님, 소인이 이성을 잃고 미련에 사로잡혀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연장생은 피식 웃으면서 조롱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방금 도도했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그는 허공 통로의 입구에 있는 이태호의 앞에 다가가서 말했다.“젊은이, 이 자는 네가 알아서 처리해라.”그는 한손으로 공간이 봉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육무겸을 붙잡고 손끝에서 성스러운 빛을 내뿜으면서 육무겸의 육신을 꿰뚫고 그의 내공을 모두 폐해버렸다.그러고 나서 보이지 않은 공간의 힘으로 초주검이 된 육무겸을 이태호의 앞에 내던졌다.내공이 모두 폐하고 중상을 입은 육무겸은 사색이 되어 죽어가는 개처럼 바닥에 엎드렸다.그는 발악하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0화

    선우정혁은 나타난 사람을 보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연 장로님, 드디어 오셨군요.”선우정혁은 예전에 태일성지의 제자로서 당연히 태일성지의 장로인 연장생을 알고 있었다.그는 이태호가 종문으로 돌아간 후 중주 성지에서 장로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방금 이태호를 맞이할 때 의식적으로 육무겸과 풍석천을 경계하지 않아 미처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비록 그는 천남의 최강자로서 7급 성왕 경지의 내공을 가졌으나 단시간 내에 두 성왕급 수사의 협공을 격파할 수 없었다.특히 두 사람의 목표는 그가 아니었고 육무겸이 자신을 견제하고 동안 풍석천이 이태호를 공격하는 성동격서의 전략을 사용하였다.선우정혁이 무척 당황했고 이태호가 죽임을 당할 찰나에 연장생이 도착했다.허공 틈새에서 나온 연장생을 보자 그는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마음이 놓였다.연장생은 선우정혁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가 성왕급 수사와의 대결에서 몇 초식을 버티는 모습을 보자,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곧이어, 그는 시선을 이태호의 앞에 있는 풍석천에게 돌렸고 손을 들고 허공을 향해 오므리자 순식간에 보이지 않은 힘이 병아리를 잡듯이 풍석천을 자기 앞으로 끌어왔다.“성왕 주제에 겁도 없이 감히 우리 성지의 제자를 해치다니. 네놈들에게 한 수를 가르쳐 주겠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 손가락을 뻗어 풍석천을 향해 까닥였다.다음 순간, 천남 지역의 수만 리나 되는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짙은 먹장구름이 밀려왔으며 천둥 번개가 질주했다.연장생의 손가락에서 눈부신 빛줄기를 뿜어냈고 벌레를 밟아 죽인 것처럼 풍석천의 육신을 바로 피안개로 만들어버렸다.강력한 성왕의 신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도자기처럼 부서졌고 자고자대했던 풍석천은 이렇게 생을 마감했다.허공 통로의 입구에 선 이태호는 풍석천이 갑자기 죽자 그를 엄습해 온 성왕의 위압도 순식간에 사라졌음을 느꼈다.그는 입을 크게 벌리고 연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신 후 허공에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