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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화

Author: 영하
쾅!

강현은 문을 닫고 돌아섰다.

그리고 거실로 나가 주방 한가운데 놓인 음식들을 바라봤는데, 퇴근길에 들러 직접 사 온 반찬들이었다.

그 순간, 그는 갑자기 모든 게 우습게 느껴졌다.

‘내가 이걸 왜...’

이어서 입꼬리가 비틀었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강현은 그대로 도시락들을 들고 쓰레기통에 처넣었다.

뚜껑이 닫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핸드폰을 꺼내 윤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하지만 여전히 신호만 갈 뿐, 받질 않았다.

강현은 헛웃음을 지으며 화면을 내려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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