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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화

작가: 영하
5일 전 밤이었다.

강현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윤슬과 또다시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윤슬이 게으름을 피운다고 비난했다. 신아에게 도시락을 대신 보내게 했고, 자신이 보낸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은 채 무시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그날 윤슬은 평소와 달랐다. 단 한 마디도 변명하지 않았고, 그저 조용히 강현의 말을 듣기만 했다.

오히려 신아가 나서서 모든 일은 자신이 자청해서 나선 것이었다고 해명했고, 그 후 며칠 동안 매일 점심은 신아가 직접 가져다주었다.

강현은 입술을 꽉 다물었다.

‘윤슬이가 삐져있는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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