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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1화

Penulis: 골든트리
천현문 뒷산의 금지 구역, 한 동굴 안.

사당을 지키던 천현문 장로가 동굴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노자 앞에서 공손히 무릎을 꿇었다.

“조상님, 이도현이라는 놈이 우리 천현문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신물을 믿고 우리 천현문을 거의 멸망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현문주를 폐인으로 만들었고 두 명의 뛰어난 소문주를 아예 살해했습니다. 우리 천현문의 뛰어난 인재이자 휘황한 미래였는데 말입니다. 성역 사람 모두가 알다시피, 다음 세대는 우리 천현문이 이끌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큰애는 천재라 불러도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무사히 자랐다면 다음 세대의 성역은 모두 우리 천현문의 명령을 따르고 우리 천현문을 우두머리로 받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도현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되었습니다. 심지어 패왕창 조상님도 그놈의 신물과 계략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상님, 저희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그놈을 죽여 원수를 갚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천현문은 성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장로는 자기 조상 앞에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마치 억울한 일을 당한 아이가 아버지 앞에서 참지 못하고 서운함을 토로하는 듯했다.

“우리 천현문에도 이런 재앙이 찾아오는구나. 세 대의 장문이 살해당하고 수많은 고수가 목숨을 잃다니. 이런 일이 우리 천현문에서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노자는 아무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하게 말했다. 분노도 슬픔도 없이 가벼운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음양탑과 음양검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게다가 용골까지 모두 그 애송이 손에 있다는 말이냐?”

조상이 물었다.

“네, 조상님. 전부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미 성역에 쫙 퍼졌습니다. 그 녀석은 음양검, 음양탑, 용골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곤륜옥의 비밀까지 얻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얘기들이 전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 그 애송이의 실력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녀석이 도급경지의 강자를 무 베듯 죽여버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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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862화

    “조상님, 물론입니다. 두 여자가 우리 천현문에 있다는 사실을 이미 가족에게 알렸고, 손녀를 살리고 싶다면 삼일 안에 이도현을 천현문 뒷산으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 녀석, 곧 올 겁니다.”장로가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음, 잘했구나. 그 녀석 손에서 용골과 음양탑을 얻거든 너도 뒷산에서 수련하여라.”조상이 흡족한 어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조상님. 조상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이 일을 반드시 잘 처리하겠습니다. 제가 그 녀석을 진법에 가둘 테니 조상님께서 나서서 처단해 주십시오.”장로는 기쁨을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채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그는 선반에서 떨어진 떡을 주워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뒷산에서 수련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 천현문의 역대 장로는 모두 뒷산에 자기만의 수련 동굴을 장만하고 싶었다.장로는 이토록 진귀한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래. 이 일을 잘 처리하면 너는 우리 천현문의 공신이 되는 거야. 그때가 되면 수련 자원도 최고급 동굴도 네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네.”조상이 덧붙여 말했다.“예. 감사합니다, 조상님. 정말 감사합니다.”장로는 감격에 겨워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이 행동 말고 어떻게 지금의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장로는 동굴에서 나오고도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좋아. 너무 좋아.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내 팔자에 평생 사당만 지킬 줄 알았는데 뒷산에서 수련할 날도 온다니. 정말 꿈만 같구나. 하하하...”장기철 장로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 시각 그는 몇십 살을 젊어진 사람처럼 의기양양하고 마음이 한껏 들떠 있었다.장로는 문뜩 술이 당겼다.‘오늘 같은 날에 축하주 한잔해야 하는데...’하지만 아직 축하하기 이르다. 이도현을 뒷산에 설치된 진법으로 유인해서 죽이고 모든 보물까지 차지해야만 일이 전부 끝난다. 그래야 이 모든 걸 누릴 수 있다.장기철은 설레는 마음을 가까스로 억누른 뒤 이도현을 잡으려고 준비한 진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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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현문 뒷산의 금지 구역, 한 동굴 안.사당을 지키던 천현문 장로가 동굴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노자 앞에서 공손히 무릎을 꿇었다.“조상님, 이도현이라는 놈이 우리 천현문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신물을 믿고 우리 천현문을 거의 멸망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현문주를 폐인으로 만들었고 두 명의 뛰어난 소문주를 아예 살해했습니다. 우리 천현문의 뛰어난 인재이자 휘황한 미래였는데 말입니다. 성역 사람 모두가 알다시피, 다음 세대는 우리 천현문이 이끌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큰애는 천재라 불러도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무사히 자랐다면 다음 세대의 성역은 모두 우리 천현문의 명령을 따르고 우리 천현문을 우두머리로 받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도현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되었습니다. 심지어 패왕창 조상님도 그놈의 신물과 계략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상님, 저희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그놈을 죽여 원수를 갚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천현문은 성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장로는 자기 조상 앞에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마치 억울한 일을 당한 아이가 아버지 앞에서 참지 못하고 서운함을 토로하는 듯했다.“우리 천현문에도 이런 재앙이 찾아오는구나. 세 대의 장문이 살해당하고 수많은 고수가 목숨을 잃다니. 이런 일이 우리 천현문에서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노자는 아무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하게 말했다. 분노도 슬픔도 없이 가벼운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음양탑과 음양검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게다가 용골까지 모두 그 애송이 손에 있다는 말이냐?”조상이 물었다.“네, 조상님. 전부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미 성역에 쫙 퍼졌습니다. 그 녀석은 음양검, 음양탑, 용골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곤륜옥의 비밀까지 얻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얘기들이 전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 그 애송이의 실력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녀석이 도급경지의 강자를 무 베듯 죽여버릴 수

  • 마왕귀환   제1860화

    “네. 진법 설치는 완료되었어요. 총 아홉 개의 진법이고 이건 그 설계도예요. 제가 떠나면 선배는 나머지 선배들을 모두 여기로 불러온 후 진법을 작동해 주세요. 진법이 일단 작동되면 아무도 이곳에 쉽게 못 들어와요. 강제로 돌파하려 해도 몇 달은 걸릴 거예요. 게다가 선배들에게 음양부채까지 있으니 아주 안전할 거예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그러나 인무쌍은 진법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소매로 이도현의 이마를 닦아주며 부드럽게 말했다.“땀을 왜 이렇게 많이 흘렸어? 어서 가서 세수나 해. 열째는 주방에서 밥하고 있어. 도현 후배, 조금이라도 먹고 가.”인무쌍의 다정한 모습은 더 이상 선배가 아니라 아내였다.“알겠어요. 선배는 앉아 계세요. 제가 얼른 세수하고 올게요...”이도현은 선배의 다정한 모습에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 이것이 바로 가족의 따뜻함인가?그도 계속 집에 있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을 구하기 위해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탄식만 날 뿐이었다.세 사람은 웃고 떠들며 식사를 마쳤지만, 마음속으로는 근심이 태산 같았다. 두 선배는 이도현이 성역에서 위험한 처지에 놓일까 봐 걱정되었다.어찌 됐든 이도현은 지금 성역에서 공공의 적이 되었다. 7대 세력은 물론이고 성역 전체에서 그를 찾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의 손에서 보물을 얻고 곤륜옥의 비밀을 알아내려 한다.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는지라 성역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목적을 달성하려 들 것이고 그럴수록 이도현은 더욱 위험할 것이다.옛말에 강자도 강물에 발목 잡힌다는 말이 있듯이 사소한 유혹이나 음모가 한 사람을 망칠 수도 있다.비록 두 선배는 이도현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가 누군가의 교묘한 계략이나 음모에 걸려들까 걱정되었다.하지만 이도현을 보내지 않을 수는 없었다. 설사 이도현에게 소유정과 한소희를 구하러 가지 말라고 요구할 수는 있더라도 절대 한지음을 구하러 가지 말라고 요구할 수는 없었다. 절대로.이도현이 떠난 후 인무쌍은 이도현의 당

  • 마왕귀환   제1859화

    이번에 이도현은 산장 전체를 대상으로 진법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또한, 진법을 하나만 설치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동시에 설치할 계획이었다.그는 진법으로 이 산장을 빈틈없이 보호할 생각이었다.현대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무기는 강대한 무사를 막을 수 없었다.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이도현은 지금처럼 무서운 경지에 도달하기 전에도 총이나 탄약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오직 금지된 무기들만 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충분히 빨리 피하면 목숨을 잃을 리는 없었다.그러니 지금의 이도현은 더욱 말할 것 없었다.물론 성역의 강자 중 절반 이상은 이도현이 남한나라에 있을 때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현대 무기는 그들에게 조금의 위협도 되지 못했다.무사들을 상대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진법이다. 일단 진법에 걸리거나 진법을 작동시키면 안으로 들어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태허산에서 태허노도가 진법으로 성역의 여러 강자를 가두었던 것처럼.진법에 갇힌 슈퍼 강자들은 태허노도의 놀림을 받아도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따라서 조상이 남겨 준 진법을 잘 활용하면 훌륭한 살인 도구로 쓸 수도 있다. 천군만마라도 순식간에 진법에 갇혀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도현은 산장 아래쪽 산기슭에 내려가 진법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한 층씩 위로 올라가면서 설치하면 총 아홉 개의 진법을 설치할 수 있었다.이도현은 머릿속에 각종 진법이 떠올랐다. 태허산에서 전수한 것도 있고 고서에서 본 것도 있었다. 게다가 그에게 진법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재료도 많았다.어쨌든 보물 창고도 여러 개 털었고 매번 사람을 죽이고 나서 쓸만한 물건은 알뜰히 수집했으니까.특히 매번 싸움이 끝나면 적이 남긴 공간 반지를 모아두는 좋은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 날 때면 하나하나 훑어보고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물건이 보이면 전부 간직했다.물론 여성의 속옷이나 이상한 약물들은 가차 없이 버렸다. 그리고 나머지 물건은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수집해두곤 했다.개똥

  • 마왕귀환   제1858화

    그러나 인생을 어느 정도 겪고 나면 평범한 삶이 제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금의 이도현처럼.그는 더 이상 분쟁에 휩쓸리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다. 이런 삶이 진정한 행복이니까.하지만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정말 힘들다.이도현은 무명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었다. 왜냐하면, 이도현이 먼저 다른 사람을 건드리지 않아도 누군가 계속 이도현에게 찾아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이 사람들은 이도현만 노리는 게 아니라 그의 가족까지 건드렸다.그러니 평범하고 고요한 삶을 살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한번 엎지른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고 이도현의 삶도 큰 변화가 생긴 이상 예전으로 돌아가기 무척 힘들었다.“그래. 그럼 그렇게 하지. 이 나쁜 놈아, 우리를 속이면 안 돼.”연진이가 먼저 외쳤다.“제가 선배들을 왜 속이겠어요. 이제 골치 아픈 일들을 다 처리하면 조용한 곳을 찾아 은거하며 우리 마음대로 살아요. 마음 편히 무공을 닦으면서 무도의 신비로움을 탐구해요.”이도현은 말할수록 마음이 설렜다.“좋아. 그럼 우리도 마음 편히 아이를 낳을 수 있겠어. 하하하. 이제 아이를 한가득 낳아서 네가 매일 무공을 가르치면 되겠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 하하하...”연진이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이 부끄러운 줄 모르는 계집애야. 아이를 한가득 낳겠다는 말이 참 쉽게도 나온다. 정말 수줍지도 않아?”인무쌍은 연진이의 말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안 수줍은데요. 선배는 이제 저의 언니나 다름없고, 우리 모두 도현 후배의 여자이잖아요. 우리에게 언젠가 일어날 일인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세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남편의 아이를 낳겠다고 한 건데. 몇 명 낳을지는 도현 후배 마음이고. 저는 도현 후배가 좋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연진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태연하게 말했다.이도현은 감동되면서도 말문이 막혔다. 그는 연진이가 이렇게 털털하고 대담할 줄은

  • 마왕귀환   제1857화

    인무쌍은 다정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이제 이도현은 인무쌍의 전부이니 아무런 위험에도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선배, 이 부채는 꼭 받아야 해요. 저는 황궁에서 있었던 일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선배들이 저를 걱정하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저에게 다른 무기도 많아요. 그러니까 저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에게 목숨을 지키는 방법이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아무리 많아도 하나 더 있어서 나쁠 리 없잖아. 그냥 네가 갖고 있어.”연진이가 말했다.“아이고. 선배, 왜 그러세요? 보세요. 저에게 다른 무기들도 많아요. 음양부채가 빠져도 정말 괜찮아요.”이도현은 말하면서 갖가지 보물들을 우르르 쏟아냈다. 그중에는 음양탑에서 얻었던 음양검, 붉은 향로, 산하도가 있었고 지국과 에드워드 가문의 보물 창고 및 약탈했던 여러 보물 창고에서 얻었던 무기들도 포함되어 있었다.“선배, 보세요. 저에게 이렇게나 많은 보물이 있는데 정말로 음양부채가 필요할까요? 전에 천사국에서 태양로를 일곱째 선배에게 남겨둔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음양부채를 선배들에게 남겨 주고 싶어요. 이 두루마리를 보세요. 위력이 음양부채보다 훨씬 강한 거 보이죠. 그러니까 진짜로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절대 위험에 처하지 않을 거든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하고는 다시 모든 보물을 거두었다.그는 시간이 길어지면 선배들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챌까 봐 걱정되었다. 왜냐하면, 음양검과 산하도를 제외하고 다른 것들은 전부 평범한 무기들이었다.다른 무사들에게 신병무기일 수 있지만, 이도현과 같은 경지에 이른 무사에게 있어서 쓰레기나 다름없었다.“도현 후배...”인무쌍이 입을 열려는 순간 이도현이 바로 말을 잘랐다.“선배, 더 이상 거절하지 말고 이 음양부채를 받으세요. 그래야 제가 마음 편히 성역으로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배들은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저는 선배들이 다치는 게 죽기보다 싫어요. 제발 저의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제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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