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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Penulis: 골든트리
“흥! 그 정도면 됐어, 들어와!”

연진이가 이도현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너의 가슴 큰 아내는 회사에 갔어. 선배가 지금 너 목욕물 준비해줄게. 목욕하고 나면 먹을 것도 준비해줄게!”

연진이는 아내처럼 이 순간 매우 다정하게 변했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고마워요, 선배!”

이도현은 민망하게 웃었다.

“선배랑 같이 목욕할래? 어차피 이미 봤으니까 또 본다고 해도 상관없잖아!”

연진이가 갑자기 이렇게 말하자 이도현은 거의 놀라서 뛰어오를 뻔했다.

“아니에요... 선배, 혼자 할게요, 혼자서 할 수 있어요...”

겁에 질린 이도현은 쏜살같이 욕실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무서웠다! 원래라면 그는 무서워할 이유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정말 무서웠다.

“흥! 이 개구쟁이, 왜 도망가는 거야. 내가 너를 잡아먹을까봐 그러니? 나중에 너 스스로 원할 때 선배가 안 줘서 군침 흘리게 될 줄 알아, 흥...”

연진이는 못마땅하게 말했다.

이도현은 욕실에 숨어 한참 동안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의 도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열번째 선배가 너무 무서웠다.

준비가 되었을 때라면 열번째 선배가 그렇게 하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럴 수 없었다.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현재 그의 상황은 적이 그야말로 바글바글했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죽기라도 하면 그녀가 과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지음, 오민아, 그리고 조혜영 같은 평범한 여자들조차도 우연히 스킨십을 했을 뿐이지 그 선을 넘지는 않았다. 비록 그가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이 세 여자들은 결혼하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그의 선배는 달랐다.

무사들은 전통적인 생각이 깊이 뿌리박혀 있다. 만약 그와 선을 넘는 일이 생기면 평생을 혼자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도현은 머리를 흔들어 모든 생각을 떨쳐낸 후, 앉아서 체내 음양탑에서 고무계 죽은 세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반지를 꺼내 연구하기 시작했다.

반지는 고풍스럽고 화려하지 않았으며 매우 오래된 것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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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36화

    이도현이 조롱 섞인 말투로 이야기했다.그는 앞선 싸움에서도 계속 이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해서 한 무리의 사람이 대전에 도착했을 때부터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그 무리의 사람 중에서 이 두 국사의 내공이 가장 강력했다. 또한, 이도현이 지금까지 만났던 무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자들이었다. 두 사람의 내공은 당시 천사국에서 그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던 그 족제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이 두 사람은 도급경지에 이른 강자였다.이도현은 두 사람이 중도에 나설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의외로 두 사람은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이럴수록 이도현은 더욱 경계심을 높여 줄곧 신기로 두 사람의 동태를 파악했다. 이도현은 두 사람이 그가 방심하는 틈을 타서 공격할까 봐 걱정했다.그러나 이 두 사람은 왕후가 죽고 장교와 병사가 전멸해도 꼼짝 않고 서 있었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이도현은 두 사람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네가 태허산의 제자 이도현이라고?”두 국사는 이도현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흑의 국사가 확인 삼아 이도현의 사문과 이름을 물었다.“그렇다.”이도현이 차갑게 대답했다.“천년 동안 전설로만 전해지던 보물이 태허산의 손에 들어갔을 줄이야. 진작에 생각했어야 했는데... 왜 여태까지 그 생각을 못 했을까...”“태허산도 이 어마어마한 비밀을 잘도 숨기고 살았네. 보물을 얻었다는 것을 천 년 동안 숨기고 있다가 이제야 드러내다니... 참 대단해.”백의 국사가 이도현을 보며 말했다.두 사람은 보물을 언급할 때 늘 주변에 강력한 방벽을 세워 다른 사람이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하게 했다.‘저 두 사람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무슨 보물을 천년이나 숨겼다는 거지?’이도현은 오리무중에 빠져 미간을 찌푸렸다.“이보게, 물건을 순순히 내놓는다면 너의 목숨은 살려주겠다. 어때?”흑의 국사가 말했다.“뭔 소리야? 난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 마왕귀환   제1635화

    “저놈이 감히 우리 대진제국의 왕후들을 죽이다니... 다들 들어라. 저 녀석을 당장 죽여라. 당장...”두 명의 국사는 이도현이 네 명의 왕후를 죽인 것을 보고 부리나케 소리쳤다.명령이 내려지자 대진제국의 모든 장교와 병사들 그리고 넷째 황자의 저택에 있던 고수들과 병사들이 전부 우르르 달려들었다.대진제국에는 이런 불문율이 있었다. 바로 왕후 이하의 모든 관리는 국사의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했다. 반역과 관련되지 않은 명령이라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반드시 따라야 했다.이는 대진상제가 국사들에게 부여한 특권이었다.“죽여라...”“병사들, 저놈을 죽여서 전하를 위해 복수합시다...”“이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때가 되었습니다. 다들 준비되었나요?”몇몇 장교가 큰 소리로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싸움에 나서도록 응원했다.이도현은 연무장 상공에서 이 모든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그는 달려오는 병사들과 장교들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냉랭하게 말했다.“난 더 이상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물러나라. 하지만 내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다가온다면 난 너희들을 죽이는 수밖에 없다...”이도현의 경고는 강력한 힘을 실은 채 다가오는 병사들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병사들은 몸을 휘청이며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이도현은 그들이 이 기세에 겁을 먹고 발길을 멈추기를 바랐다. 그는 정말로 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병사에게 사명감이란 것이 있었다. 군인은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했다. 설령 그 명령으로 인해 죽을 수 있다 해도 군인이라면 반드시 복종해야 했다.“죽여라...”이도현의 기세가 사라지자 장교가 또 소리쳤다.주춤거리던 병사들은 장교의 명령을 듣고 다시금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죽어...”함성과 함께 수천 명의 병사가 죽을 각오로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고집불통들이군. 그렇다면 죽어라.”이도현이 차갑게 말하며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둘렀다. 검에서 강력한 검기가 파도처럼 퍼져나가 눈앞의 병사들

  • 마왕귀환   제1634화

    이도현은 그 왕후에게 반응할 틈조차 주지 않고 연이어 검을 휘둘렀다.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검기가 순식간에 그 왕후를 뒤덮었다.“아... 이 녀석, 네가 감히...”남쪽에 있던 황후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황급히 손에 든 옥새로 이도현의 검기를 막으려 했다.쾅.검기와 옥새가 부딪히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 울리더니 붉은빛과 함께 붉은색 파편이 사면팔방으로 튀겨 나갔다.잠시 후 모든 빛이 사라지고 바닥에는 피 흔적만 남아있었다.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던 왕후는 온데간데없어졌고 그의 옥새는 산산조각이 되어 여기저기 흩어졌다.왕후가 사라진 이유, 모두가 뻔히 알고 있었다. 바로 이도현의 한 검에 의해 흔적도 없이 죽었기 때문이다.“네 이놈... 이 녀석... 네가 감히...”“아... 이 염치 없는 놈, 네가 감히 내 형제를 죽여? 목숨을 바쳐라...”“죽어라...”나머지 세 명의 왕후는 잠깐 넋을 잃었다가 곧 슬픔과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이도현을 향해 필사적으로 돌진했다.네 명의 왕후는 한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친형제가 아니었지만 같은 아버지를 둔 이복형제였다. 네 사람은 어릴 때부터 쭉 같이 공법을 익혀왔다.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함께 보냈는지 모른다. 기나긴 세월 동안, 그들은 함께 수련하고 함께 적을 물리치며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친형제보다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그들은 언젠가 그들 중 한 명이 살해당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늘 서로를 도우며 무도의 끝까지 함께 가고 영원히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그들의 소중한 형제가 바로 눈앞에서 죽임을 당했다. 시체조차 남기지 않은 채 이도현에게 베여 산산조각이 났다. 그들은 이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극심한 고통에 잠긴 그들은 머릿속에 온통 복수할 거라는 생각뿐이었다.“이 녀석, 죽어라...”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소리치며 이도현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더 이상 신중하게 움직이지 않고

  • 마왕귀환   제1633화

    대진제국의 옥새는 정말 강력했다. 게다가 네 명이 힘을 합치니 힘이 더욱 막강해졌다.네 명의 왕후는 동서남북 네 곳에 자리를 잡고 구용조화공과 옥새를 같이 사용하여 이도현과 막상막하로 싸웠다.그들은 심지어 조금 전 이도현의 검에서 뿜어낸 강력한 검기마저 막아냈다.“이 녀석, 너도 별 것 아니잖아. 죽어라.”왕후 한 명이 소리치며 손에 든 검을 휘둘렀다.순간 검에서 푸른 용이 뛰쳐나오더니 무서운 기세를 풍기며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거대한 푸른 용은 분명 허영이었지만 실물처럼 보였고,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이도현은 음양검으로 옥새의 영향이 가해진 왕후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이때 푸른 용이 다가오자, 이도현은 하는 수 없이 태양로를 불러냈다.쾅.태양로와 부딪히자 푸른 용의 허영은 순식간에 파편으로 되어 사라졌다.“이 녀석, 얼마나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는 거야.”왕후는 화를 내며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나머지 세 명의 왕후도 거의 동시에 무기를 꺼내 이도현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연무장에 있던 구경꾼들은 눈앞의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토록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를 1초라도 놓칠까 봐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구경했다.한편 연무장 한구석에 서 있던 양주희는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 이도현이 그녀에게 텔레파시로 자신이 상대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진작에 도우러 갔을 것이다.네 명의 왕후가 옥새와 결합하니 이렇게 강대할 줄이야.하지만 사람들은 이도현의 강대한 실력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한 사람이 네 명의 왕후를 상대하고 있는데 전혀 밀리지 않았으니 말이다.“어디서 생겨난 자신감이야. 꺼져.”이도현이 고함을 지르고는 발로 태양로를 차서 동쪽에 있는 왕후를 맞혔다.쾅.굉음과 함께 황후의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은 산산조각이 났다. 왕후는 태양로의 공격을 받고 얼굴색이 순간 창백해지더니 몸을 부르르 떨기까지 했다.그가 통제하던 옥새마저 흔들거리며 떨어질 뻔했다.그는 극심한 고통을 가까스

  • 마왕귀환   제1632화

    따라서 현재의 대진제국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 누가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으면 황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임 황제의 선택에 따라 정해졌다.그리고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는 황자가 황위에 오르지 못한다면 그들은 새로운 황제가 즉위한 후 대진왕으로 봉하게 되었다.그때부터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는 진씨 가문의 제자는 대진왕이라는 특정 왕위를 받게 되었다.황위에서 왕위로 내려앉은 건 단지 인간의 욕심 때문이었다.나중에 진씨 가문의 조상은 이 보물을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그리고 진씨 가문의 제자들이 공법을 익혀 왕후가 되면 황제로부터 그의 공법에 맞는 옥새를 하사받았다.이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들의 신분을 대표하기도 했다.대진제국의 역대 황실은 이러한 옥새를 소유했기에 전반적인 실력이 늘 강대했다. 또한, 대진제국이 수천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했다.네 명의 왕후가 옥새를 꺼낸 상태에서 공법을 사용하자 실력이 대폭 증강되었다.이도현은 경계심을 높이고 오행검술을 읊기 시작했다. 음양신공에 오행검법이 더해지니 이도현의 공격력도 한층 강해졌다.그 순간 이도현의 주변은 오행검법의 강력한 힘으로 둘러싸였다.장내의 오행 기운도 마치 이도현의 영향을 받은 듯 끊임없이 그에게 모여들었다.우르릉.무겁고 둔한 천둥소리가 귀에 울려 퍼졌다. 마치 그의 속삭임을 듣고 천지가 반응을 보인 듯했다.“오행참.”이도현이 크게 외치며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둘렀다.그러자 그의 주변에 모였던 강력한 오행의 기운은 즉시 검기와 함께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나갔다.“젠장... 어떻게 된 거예요? 저 자식이 왜 갑자기 강대해진 거죠?”“조금 전까지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모양이에요.”“제기랄...”네 명의 왕후는 몹시 당황하며 허겁지겁 옥새를 사용해 이도현의 공격에 맞섰다.연무장 한쪽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대진제국의 두 국사는 왕후들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빛에는 감출 수 없는 흥분만 가

  • 마왕귀환   제1631화

    싸움이 막 시작되었을 때 이도현은 상대방의 공격에 많이 당황했지만 그들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후부터는 여유롭게 대응하기 시작했다.“여러분, 저놈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예요. 그리고 저 검도 매우 수상한 것 같으니 빨리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빨리 끝내야 한다면 옥새를 쓰죠. 길게 끌면 우리만 불리해져요.”“그래요. 옥새로 진압합시다.”그들은 의견을 모으고 동시에 각자의 공간 반지에서 네모난 모양의 옥새를 꺼냈다.옥새의 윗부분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신용이 새겨져 있었는데 마침 그들이 익힌 공법에 따라 각각 청색, 적색, 남색, 흰색이었다.네 개의 옥새가 드러나자마자 그들의 기세가 대폭 증강되었다. 공법도 마치 무언가에 의해 강화된 듯 순간 강력해졌다.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속으로 불평을 토로했다.‘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분명 옥새는 하나뿐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사람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거지? 옥새를 어디서 대량 생산하기라도 했나... 장난해? 이러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어떡하려고?’이도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하지만 그가 몰랐던 것은 대진제국 진씨 가문의 제자에게 있어서 옥새는 신분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일종의 무기이기도 했다.전설에 따르면 진씨 가문의 조상은 아주 오래전에 옥도 금도 아닌 기이한 돌 하나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것은 엄청난 힘이 들어있는 돌이었다.그리고 그 돌에 ‘구용조화공’이라는 신비로운 공법이 새겨져 있었다. 당시 진씨 가문의 조상은 이 우연한 기회를 빌려 성역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결국 손에 꼽히는 강자까지 되었다.그 후, 진씨 가문의 선조는 구대진제국을 세웠다. 그리고 그 커다란 돌의 핵심 부분을 잘라내어 황제의 옥새를 만들었다.옥새를 만든 후, 그는 이 옥새가 구용조화공과 함께 사용될 때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공격력도 대폭 증강된다는 점을 발견했다.하여 그는 그 돌의 나머지 부분을 구용조화공의 아홉 가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로 된 옥새를 만들었다.이 옥새들도 구용조화공과 함께 사용될

  • 마왕귀환   제1630화

    잠시 후 진법이 돌아가면서 넷째 황자의 저택은 특수한 힘에 의해 외부와 단절되었다.대진제국은 성역의 7대 최강 세력 중 하나로, 황족의 안전을 위해 저택마다 진법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진법이 일단 돌아가면 외부에서 쉽게 뚫을 수 없었다.마찬가지로, 안에 있는 사람도 함부로 나갈 수가 없었다.특히 넷째 황자는 대진제국의 차기 후계자 중 한 명으로서 저택의 진법도 다른 황자들보다 더욱 강대했다.이도현은 태연자약하게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커다란 저택이 진법으로 덮이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대진제국. 역시나 강대하군.’이렇게 거대한 진법을 구축하려면 엄청난 양의 재료가 필요했다. 이는 대진제국처럼 강대한 파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게다가 대진제국에는 이와 같은 진법이 수도 없이 많았다. 단순히 이것만으로도 대진제국이 얼마나 강대한지를 보아낼 수 있었다.“이 짐승 같은 놈아, 오늘이 네 인생 마지막 날이다. 죽어라.”말이 끝나기 무섭게, 네 명의 왕후가 동시에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이도현의 눈빛에 살기가 스쳤다.‘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기꺼이 싸워주지.’그는 음양검을 손에 쥐자 강력한 검기가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음양검을 본 순간, 밑에 있던 두 명의 국사는 눈빛이 확 살아나더니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음양검입니다. 저 보검이 다시 나타났습니다.”“설마 음양탑도 저 녀석의 손에 있는 거 아니겠죠?”두 국사는 잠시 놀라더니 한껏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음양검을 바라보았다.“너희들만으로는 부족할 거라고 했다. 죽어라.”네 명의 왕후는 각각 자신의 무기를 꺼내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힘을 모아 이도현을 공격했다.“네 이놈 아직도 주제 파악이 안 되냐? 죽기 직전까지 입만 잘 살아있구나. 가 죽어라...”“죽을 사람은 너희들이다.”이도현은 소리를 지르며 손에 든 보검을 쉴 새 없이 휘둘렀다.눈 깜짝할 사이 그들은 수십 번이나 공격을 주고받았다. 네 명의 왕후에게 놀랍게도 특별한 공법이 있었다.그들은 동

  • 마왕귀환   제1629화

    “그럴 리 없어요. 저놈이 어떻게 귀도경지에 이르러요? 웃기지 말아요.”“맞아요. 성역에도 귀도경지에 이런 사람이 몇 안 되잖아요. 그리고 그분들은 모두 수많은 세월을 수련해온 어르신들이고. 그런데 쟤같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떻게...”“저 녀석이 정말로 귀도경지에 이르렀다면 수십 년 동안 수련해온 저희는 뭐가 돼요? 너무 우습지 않아요?”대진제국의 몇몇 왕후들은 국사의 추측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정확히 말하면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믿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만약 이도현이 겨우 30대 초반의 나이에 귀도경지에 도달했다면 이는 대진제국에게 큰 재앙을 안길 것이었다.어떤 세력이든 귀도경지에 이른 무사를 적으로 삼는다면 근심이 태산 같을 것이다.차라리 자기들의 장교가 무능하고 두 국사가 잘못 판단한 거라고 믿고 싶었다. 절대 이도현이 귀도경지에 이르러서가 아니라.“전하, 우리도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대비해야 하지 않습니까?”“맞습니다.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아무리 믿기 어렵더라도 가능성이 있습니다.”두 국사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안 돼. 저 녀석을 절대 살려두면 안 돼. 이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우리 대진제국이 큰코다칠 수 있어.”한 왕후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중얼거리자 국사가 바로 대답했다.“네, 전하.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녀석을 반드시 처단해야 합니다. 절대 대진제국에 어떤 후환이라도 남겨서는 안 됩니다.”이 말을 듣자 왕후들은 놀란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네요. 황제 폐하께는 나중에 돌아가서 다시 보고해 드리죠.”왕후 한 명이 말했다.“황제 폐하께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녀석을 데려오라고 하셨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황제 폐하의 명을 어길 수밖에 없어요. 먼저 저놈부터 죽이고 봅시다.”“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제국의 앞날을 생각해서 저놈을 잡을 수 있으면 참 좋죠.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안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놈을 죽

  • 마왕귀환   제1628화

    이건 너무나도 적나라한 굴욕이었다.“죽여라.”왕후의 명령이 내려지자 나머지 다섯 명의 장교는 동시에 몸을 날려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바로 각자의 공간 반지에서 무기를 꺼내 들었다.다들 장교들이라 긴 무기를 위주로 사용했다. 심지어 긴 검이 아니라 긴 창이었다. 이런 무기가 전쟁터에서 더 큰 우세를 차지하기 때문이었다.장교들은 무기를 손에 쥔 후 공법을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무기는 밝게 빛나며 강력한 기운을 뿜어냈다.하지만 이 정도의 강력한 기운은 이도현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이 장교들은 제일 처음에 나섰던 장교보다도 실력이 약했다.이도현은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장교를 보고 더 이상 실력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허공으로 날아올라 음양검을 꺼내든 후 태허검술을 부르면서 연달아 몇 개의 검기를 날렸다.펑. 펑. 펑. 검기가 날아가면서 몇 군데에서 펑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조금 전 출전했던 다섯 명의 장군이 검기에 의해 피안개로 된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다섯 명의 건장한 대진제국 최고 장교들이 동시에 한 사람을 공격한다면 성역의 강자라도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도현의 검기 한 방에 바로 목숨을 잃었다.게다가 다섯 명이 한꺼번에 죽었다.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일이었다.“저 녀석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예요? 이건 정말 말이 안 돼요.”“세상에... 저놈 정말 무서울 정도로 강한 놈이네요...”“대진제국의 장교들을 상대로, 그것도 한 번에 다섯 명을 상대했는데 이렇게 쉽게 해결하다니... 말도 안 돼요...”“어떻게 이럴 수 있죠? 우리 지금 꿈꾸고 있는 거 아니죠? 아니면 무엇에 씌었거나...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져요...”“저자 정말 세속계에서 온 거 맞아요?”“태허산의 제자가 이토록 강한 인물이었나요?”순식간에 모든 사람이 이도현의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이도현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전하, 저자는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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