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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영원한 비밀은 없다

Author: 소담결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18 01:27:09

68화. 영원한 비밀은 없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찌개 끓는 냄새와 함께 익숙한 옥타브의 웃음소리가 먼저 마중을 나왔다.

동혁을 보내고 마음에 가득 차올랐던 옅은 아쉬움이 그 온기에 단숨에 흩어졌다.

“하늘아, 왔어?”

식탁 의자에 편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시은이 먼저 손을 흔들었다.

홈웨어를 걸치고 주방을 서성이는 바다의 모습까지, 거실은 이미 주말 저녁 특유의 아늑함으로 채워져 있었다.

“언니, 언제 왔어?”

“퇴근 도장 찍자마자 빛의 속도로 날아왔지. 네 오빠 주말인데 혼자 심심해서 눈물 훔치고 있을까 봐 놀아주러 왔다, 왜.”

시은이 턱끝으로 바다를 가리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바다는 들은 척도 안 하고 냄비 뚜껑을 열어 간을 보았다.

시은은 고개를 돌려 하늘의 뺨을 유심히 살피더니, 눈을 가늘게 뜨며 장난스레 웃었다.

“우리 하늘이, 오늘 데이트 아주 잘하고 왔나 보네? 얼굴에 아주 봄이 피었어.”

“응…….”

하늘은 부끄러운 듯 검은 봉지를 등 뒤로 쓱 감추며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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