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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7화

Author: 유애
원경릉이 북당으로 돌아가기 전, 양여혜가 그녀를 찾아와 이전에 개발하던 약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다. 약은 이미 임상에 들어갔고, 실험도 시작해서 이제 결과 데이터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양여혜는 약으로 원경릉을 위로하고 싶었다. 설령 할머니의 병이 재발한다고 해도, 설령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더라도, 이 약이 마지막 보루가 되어줄 수 있으니 안심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양여혜는 원경릉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하지만 원경릉은 멋쩍게 말했다.

“그건 제 공이 아니에요. 제가 팀을 이끌긴 했지만, 제일 많이 애쓴 사람은 제가 아니에요.”

“당신의 공이니, 부정할 필요 없어요. 그동안 팀을 이끔과 동시에 수많은 신약을 개발해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잖아요. 경릉 씨가 중심이 되어 주지 않았다면, 다들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 연구를 시작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연구에 성공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이내 원경릉의 눈에 기대가 가득 찼다.

“세상에 있는 모든 병에 꼭 맞는 치료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노력해야죠. 이 세상의 곳곳엔, 그 소망을 위해 노력하고,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양여혜는 그런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했다.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사람들, 그들은 분명 성과를 이룰 것이다.

북당으로 돌아온 뒤, 우문호와 원경릉은 먼저 숙왕부로 가서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원 씨 누이가 병들었다는 소식에 다들 걱정했지만, 치료 효과가 좋고 곧 돌아올 거라는 말에, 그제야 마음을 놓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희 상궁의 상태도 다행히 빠르게 좋아져서 주 어르신의 보살핌 속에 회복 중이었다. 단호한 주 어르신의 표정을 보니, 희 상궁은 앞으로 절대 고된 일이나, 주방에 발도 들이지 못할 것이다.

숙왕부는 하인을 두는 것에 돈을 쓰는 건 낭비라고 여겼기에, 하인이 없었다. 게다가 다들 젊어서 부터 홀로 옷이나 식사를 해결했기에, 스스로 일하는 것에 습관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숙왕부의 청소 마저도 각자 조를 나눠 담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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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547화

    원경릉이 북당으로 돌아가기 전, 양여혜가 그녀를 찾아와 이전에 개발하던 약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다. 약은 이미 임상에 들어갔고, 실험도 시작해서 이제 결과 데이터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양여혜는 약으로 원경릉을 위로하고 싶었다. 설령 할머니의 병이 재발한다고 해도, 설령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더라도, 이 약이 마지막 보루가 되어줄 수 있으니 안심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양여혜는 원경릉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했다.하지만 원경릉은 멋쩍게 말했다.“그건 제 공이 아니에요. 제가 팀을 이끌긴 했지만, 제일 많이 애쓴 사람은 제가 아니에요.”“당신의 공이니, 부정할 필요 없어요. 그동안 팀을 이끔과 동시에 수많은 신약을 개발해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잖아요. 경릉 씨가 중심이 되어 주지 않았다면, 다들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 연구를 시작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연구에 성공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이내 원경릉의 눈에 기대가 가득 찼다.“세상에 있는 모든 병에 꼭 맞는 치료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열심히 노력해야죠. 이 세상의 곳곳엔, 그 소망을 위해 노력하고,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양여혜는 그런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했다.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사람들, 그들은 분명 성과를 이룰 것이다.북당으로 돌아온 뒤, 우문호와 원경릉은 먼저 숙왕부로 가서 사람들을 안심시켰다.원 씨 누이가 병들었다는 소식에 다들 걱정했지만, 치료 효과가 좋고 곧 돌아올 거라는 말에, 그제야 마음을 놓고 일상으로 돌아갔다.희 상궁의 상태도 다행히 빠르게 좋아져서 주 어르신의 보살핌 속에 회복 중이었다. 단호한 주 어르신의 표정을 보니, 희 상궁은 앞으로 절대 고된 일이나, 주방에 발도 들이지 못할 것이다.숙왕부는 하인을 두는 것에 돈을 쓰는 건 낭비라고 여겼기에, 하인이 없었다. 게다가 다들 젊어서 부터 홀로 옷이나 식사를 해결했기에, 스스로 일하는 것에 습관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숙왕부의 청소 마저도 각자 조를 나눠 담당하고 있었다.

  • 명의 왕비   제3546화

    수술이 끝나자마자, 다섯째가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왔다.그 전에 원경릉이 소요공한테 말을 전해달라 했을 때, 소요공은 황제가 놀랄까 봐 걱정해서, 그저 원 할머니가 아픈 것 같으니, 황후께서 돌아가서 살펴보고 그 김에 함께 돌아온다고 전했다.그 김에 함께 돌아온다는 말에 다섯째는 처음에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원 선생이 돌아오지 않자, 다급해지기 시작했다.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원 선생은 아이들과도 전혀 교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우문호는 곧장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돌아왔다.이젠 경호의 법칙도 어느 정도 이해했고, 아이들도 모두 옆에 있었기에 그는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그리고 원 선생을 만나고 나서야 할머니가 큰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좀 더 일찍 오지 못한 것을 몹시 후회했다. 일찍 왔다면 수술 때 곁을 지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할머니의 수술은 학교에 있는 아이들에게 비밀로 한 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서야 원경릉의 오빠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그 덕분에 원 할머니가 ICU에서 나왔을 때, 그녀의 곁에는 오랜 친구들과 자손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 병을 알게 된 후,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던 원 할머니는 처음으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다행히도 증손자들이 침대 앞으로 달려와 따뜻한 말과 함께 소소한 일상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우스갯소리를 꺼내자, 슬픔은 어느새 미소로 채워질 수 있었다.무상황은 그 모습을 보며 감탄하며 역시 가족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손을 얻는 의미는, 단지 대를 잇는 데만 있지 않았다. 물론 그가 전직 황제로서 황위를 계승할 사람이 필요하니 대를 잇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늙고 병이 들어서 마침 죽음의 문턱 앞에 섰을 때, 곁에 가족이 있다는 것이다. 가족이 곁에 있으면, 두려움도 많이 없어진다. 그는 자신이 병들어 죽어갈 때 곁에 한 명의 가족도 없다면

  • 명의 왕비   제3545화

    무상황은 원 할머니에게 그녀가 떠난 뒤로 희 상궁과 목여 태감에게 생긴 사고로 인해 숙왕부 전체가 엉망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니 숙왕부엔 그녀가 꼭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무상황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 할머니에게 그녀가 숙왕부, 그리고 북당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려주고 있었다.황후는 환자가 강한 생존 의지를 갖추고, 치료에 전념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원 할머니는 조용히 벤치에 기대앉아, 보기 드문 무상황의 잔소리를 듣고 있었다. 정원에 가득 드리운 나무 그림자를 바라보니, 갑자기 북당에서의 추억이 떠올랐다. 그녀는 아직 살 수 있고, 견딜 수 있었다. 절대 쉽게 포기해선 안 되었다. “이만 돌아가서 일찍 쉬시오. 손자한테 데리러 오라고 할 테니 병원에 남아 계시지 마시오.”“난 못 가오. 이곳에 남아서 그 사람 대신 자네 곁에 있을 것이오.”숙왕부의 모든 사람을 뜻하고 있는 것이었다. 비록 모두 원 할머니의 침을 맞고 겉으로는 공손한 척을 하면서, 뒤에선 염라대왕이라고 욕했으니 말이다. “옆에 놓인 침상이 워낙 작은데 어찌 편히 잘 수 있겠소? 언제 이런 고생을 해봤다고...”원 할머니는 무상황이 안쓰러워졌다.“작아도 침상은 침상이오. 시체 더미 위에서도 잔 적이 있소.”무상황은 그녀를 부축하며, 위엄 있게 말했다.“일찍 쉬러 가세. 정신과 체력을 길러야, 무슨 일이든 이겨낼 수 있소. 쉬는 것이 우선이네.”원 할머니는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참 고집스러운 영감이 아닌가?수술은 오전 8시 예정이었는데, 6시가 되자마자 원가 가족들 모두 병원에 도착했다.방 교수는 한 명의 든든한 인물을 함께 데려왔는데, 바로 양여혜였다.방 교수가 웃으며 양여혜를 소개했다. “오늘은 양 선생님이 제 조수를 맡습니다. 여러분 모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그러자 원가 가족들 모두 기뻐하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무상황은 원경릉의 팔꿈치를 살짝 치며 물었다.“네가 조수할 수는 없는 것이냐? 너가 직접 들어가서 도울 수 있

  • 명의 왕비   제3544화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이상, 이 일은 부모님과 오빠에게도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다.원경릉이 사실을 말하자, 가족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았다.원경릉의 오빠가 말했다.“할머니께서 그동안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건강관리를 잘해오셔서, 체력도 좋으셔. 우린 할머니를 믿어야 해. 반드시 이겨내실 거야.”당황스러움은 잠깐뿐이었다. 의사인 이들은 질병 앞에서 당황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제대로 된 치료, 가족의 지지와 믿음, 환자의 의지와 자신감. 이것이야말로 병을 물리치는 최고의 무기였다.가족들은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원가의 의사들도 상황을 파악한 후 치료 방안에 동의했다.다들 할머니가 잘 버텨내실 것이라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무상황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병원에 머물며 간병을 자처했다. 그는 원 할머니의 충실한 부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무상황은 최근 휴대전화로 인터넷에서 새로운 단어를 배웠다. 그건 바로 연하남. 그는 스스로를 주디의 연하남이라 칭하며, 곁에서 극진히 모시고, 숙왕부로 데려가겠노라 다짐했다.숙왕부에서는 단 한 사람도 빠져선 안 되는 법.원 할머니는 그에게 무상황으로 자처하지 말라는 요구만 제시했을 뿐이었다.무상황은 과거 황제로 지내며 짐이라 자칭하다가, 무상황으로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무상황으로 지낼 수도 없다니? 습관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그는 호칭을 바꾸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하지만 치료로 힘든 주디를 생각해서 그는 함께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무상황이라는 신분을 잠시 내려놓았다.수술 전날 밤, 원 할머니는 가족들의 간병을 거절했고, 돌아가서 푹 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무상황은 끝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버텼다. 황제였던 그의 고집은 아무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원 할머니도 그를 병원에 남도록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금식하는 동안, 무상황은 원 씨 누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배고픈데 먹지도 못하니,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 몰

  • 명의 왕비   제3543화

    방 교수는 진료 기록을 들고 일어섰다.“그럼, 함께 가자. 빨리 상황을 말씀드려야, 치료 방안도 빨리 결정할 수 있어. 참, 네 부모님은 안 오셨어?”“다들 아직 모르세요. 제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원경릉은 무상황의 손목을 잡고 나지막이 말했다.“가시지요.”무상황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일단 주디를 데리고 밖에 나가서 뭘 좀 사주고 싶구나. 먼저 기분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만들고, 다시 얘기해도 되지 않느냐?”무상황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최선의 위로이자,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방 교수는 다급해 보이는 어르신을 힐긋 바라보았다. 그는 못내 잔뜩 긴장한 어르신이 원가와 무슨 관계인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무상황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최고의 위로는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그래도 어르신께서 뭐라도 사주고 싶으시다면, 꽃을 사세요. 여자란 나이와 상관없이 꽃을 좋아하니까요.”그러자 무상황은 눈살을 찌푸렸다. 꽃을 사라니? 무상황은 주디가 절대 꽃을 좋아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이 의원이 믿음직스러운지에 대해 의심이 들고 말았다. 이자에게 주디를 믿고 맡겨도 되는 건가? 그는 차라리 무슨 병이든 척척 고치는 황후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결국 무상황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병원 매점에서 우유 한 상자를 사서 돌아왔다. 그리고 곧장 원경릉과 방 교수와 함께 병실로 향했다.숙왕부의 염라대왕으로 불리는 원 할머니는 병원복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얌전히 누워 있는 게 아니라, 옆 병실 환자의 손목을 잡고 합곡혈을 눌러주고 있었다.그녀는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방 교수와 함께 들어오는 무상황과 손녀를 보자, 그녀는 조금 놀란 듯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환자의 손을 놓고 천천히 다가왔다.“어쩐 일이냐?”원경릉은 눈물을 참고 할머니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아프신데 왜 저한테 말 안 하셨어요? 혼자 검사를 받으러 오시다니요. 태상황께서 종이 뭉치를 주워보시지 않았다면,

  • 명의 왕비   제3542화

    원경릉과 무상황은 현대로 돌아온 뒤,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하지만 부모님은 할머니가 옛 동료를 만나러 외지로 가셨고, 2주쯤 머물 계획이라 전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원경릉은 곧바로 할머니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녀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짐작했다.원경릉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을 감은 채 정신을 곤두세웠다. 그녀는 이내 머릿속으로 할머니가 시경 병원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와서 능력으로 느낄 수 있다니?원경릉은 무상황과 함께 재빨리 현대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차 키를 받아,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핑계를 대고는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사실 할머니가 종이에 적어놓은 증상을 보고, 그녀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병원에 도착한 뒤, 원경릉은 방 교수를 찾았다.방 교수의 아버지는 할머니의 옛 동료였고, 해마다 설이면 원가에 인사를 오곤 했기에 양가의 사이는 무척 돈독했다. 무엇보다 방 교수는 양여혜 연구소 소속이라, 원경릉의 상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그는 원경릉을 보자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넸다.“말기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말기가 아니라는 말에, 원경릉은 자신의 짐작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원경릉은 너무도 힘들었고,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앉아서 얘기하자.”방 교수는 말을 마치고, 무상황을 힐긋 보았다. 다급해 보이는 어르신의 모습에, 방 교수는 무상황에게도 자리에 앉으라고 권했다.“어떠냐? 주디는 괜찮은 것이냐?”무상황은 자리에 앉자마자 다급히 물었다. 말기가 아니라는 것이 병의 상황을 알린 것인지 무상황은 알 수 없었다.방 교수는 검사 영상과 조직 검사 결과지를 원경릉에게 건넸다.“종양이 있지만, 전이되지 않았고 크지도 않고, 게다가 조기에 발견한 거라서 정말 다행이다.”원경릉은 검사지를 받았다. ‘간암’이라는 두 글자를 보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았다.방 교수가 말을 이었다.“이미 복통과 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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