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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Author: 보라돌이
백진아는 바닥에 주저앉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가 일을 할 때, 가장 싫어하는 것은 바로 방해받는 것이었다. 게다가 얇은 수건까지 쓰고 있었기에, 정말 입을 맞춘 것도 아니었다.

백진아는 목소리를 높여 단호하게 소리쳤다.

“입 다무시오! 노부인을 살리고 싶으면, 방해하지 마시오!”

심장병 응급처치의 골든타임은 4분이다. 죽음과의 경주에서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바로 그때, 그 중년의 위엄 있는 여인이 백진아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렇게 사람을 구하는 게 어딨느냐? 얼굴까지 가리고 신분을 숨기고는!”

또 다른 여인이 말했다.

“맞는 말씀입니다. 태비께서 이 연세에 명예까지 잃으시다니...”

“그만하게!”

하얀 옷을 입은 남자가 호통쳤다.

“난 의녀를 믿네. 그러니 누구든 방해하려 한다면, 어마마마를 해친 것이라고 생각하겠네!”

그의 말에 여인들 모두 입을 다물었다.

백진아는 그제야 그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로, 부드러운 얼굴 곡선과 더불어, 온화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또 거역하기 힘든 위엄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 순간 누군가가 믿어주는 것이 백진아에겐 큰 감동이었다!

특히 원래 주인이 연천능때문에 억울함을 당하고 죽은 상황이기에, 이 믿음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순간, 백진아는 준수한 외모의 한 남자에게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사람의 생사가 걸린 상황에 그녀는 쓸데없는 감정까지 갖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그녀는 즉시 일어나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여인들은 더 이상 떠들지 않았지만, 그 중에는 울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염불을 외우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백진아는 아직 몸이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어서, 과하게 힘을 쓰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것을 조심해야 했다. 신경 쓸 곳이 많으니, 더욱 힘이 들었다.

녕태비의 심박수와 맥박이 다시 돌아오자, 그녀는 기진맥진한 채 주저앉아 숨을 헐떡였다.

녕태비는 서서히 눈을 떴지만, 의식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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