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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مؤلف: 엄이빈
연지아가 고개를 들었을 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데이비드와 성유원이 보였다.

연지아는 순간 멈칫했다. 데이비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에블린, 깼네. 어디 더 불편한 데 없어? 의사 다시 부를까?”

연지아가 말했다.

“괜찮아. 많이 나아졌어.”

데이비드는 곧장 앞으로 다가와 허리를 숙였다.

연지아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남자의 손바닥은 이미 연지아의 이마 위에 닿아 있었다.

“이제 아까만큼 뜨겁진 않네. 아직 점심도 안 먹었지? 뭐 먹고 싶어? 내가 사람 시켜 가져오게 할까?”

연지아는 데이비드를 보며 말했다.

“괜찮아. 지금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나 좀 혼자 있고 싶어. 데이비드, 너희 먼저 나가.”

데이비드는 몸을 바로 세운 뒤 뒤쪽에 서 있는 성유원을 한번 돌아봤다가 다시 연지아에게 말했다.

“유원이 너한테 할 말이 있대.”

연지아는 성유원을 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나는 저 사람이랑 할 말 없어. 데이비드, 데리고 나가.”

데이비드는 성유원을 향해 말했다.

“유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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تعليقات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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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 hee
데이비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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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967화

    송나겸은 숟가락을 들고 있던 손을 잠시 멈췄다.“저는 그 사람이랑 별로 왕래하지 않아요.”예전에는 성유원 때문에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그다지 깊은 관계는 아니었다.사적으로는 거의 연락도 하지 않았다.그러다 문득 예전에 연지아가 임신했을 때 서안성이 일부러 발을 걸었던 일이 떠올랐다.그 장면을 생각하자 송나겸은 숟가락을 쥔 손가락에 저도 모르게 힘을 주었다.얼굴빛도 곧바로 어두워졌다.손재인은 그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더 말하지 않았다.어차피 송나겸도 속으로 알고 있을 테니까.“그러면 다행이고요.”송나겸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조용히 밥을 먹었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손재인이 물었다.“맛있어요?”“괜찮아요.”“저도 한입 먹어볼래요.”송나겸의 손이 잠시 멈췄다.고개를 돌려 손재인을 바라봤다.그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손재인은 송나겸이 쓰던 숟가락을 그대로 가져갔다.밥을 한 숟갈 떠서 입에 넣고 씹으며 말했다.“진짜 괜찮네요.”송나겸은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손재인이 그를 쳐다보았다.“왜요? 나겸 씨한테 바이러스라도 있어요?”송나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마침 그때.병실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송나겸은 도시락을 내려놓고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성유원이 잠에서 깨 침대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화장실 가게?”성유원은 온몸에 기운이 빠진 모습으로 짧게 대답했다.“응.”송나겸은 앞으로 다가가 수액병을 대신 들었다.다른 손으로 성유원을 부축해 화장실까지 데려가려 했지만 성유원은 움직이지 않았다.“내가 그렇게 약해 보여?”송나겸은 그를 바라보다 손에 들고 있던 수액병을 내밀었다.“그래. 너 강철 인간이니까 직접 들고 가.”성유원은 수액병을 받지 않았다.오히려 손등에 꽂혀 있던 주삿바늘을 그대로 뽑아버렸다.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송나겸은 그의 행동을 보고도 굳이 막지 않았다.잠시 뒤 화장실에서 나온 성유원이 말했다.“가자.”송나겸이 말했다.“그래도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966화

    “나겸 씨.”한마디 부르는 소리가 복도의 적막을 깼다.세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손재인은 곧장 송나겸 옆자리에 앉았다.송나겸은 의외라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여기는 어떻게 왔어요?”손재인은 원래 오늘 주성시로 갈 예정이었다.하지만 갑자기 마음을 바꿔 강진연과 배우진 일행을 따라가지 않았다.손재인이 송나겸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우연이었다.마침 친구 한 명이 이쪽 병원에 약을 받으러 왔다가 그들을 보고 손재인에게 전화해 알려준 것이었다.손재인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이 정도면 우리도 인연이 있나 봐요. 여기서도 마주치네요.”송나겸은 시선을 거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손재인이 다시 말했다.“시간 나면 나중에 같이 지아 씨 보러 가요.”옆에서 지켜보던 박형주는 순간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웃으며 말했다.“그럼 저희가 자리를 피해드려야 하는 겁니까?”손재인은 송나겸 너머로 박형주를 바라보며 인사했다.그러고는 말했다.“그럴 필요까지는 없어요.”손재인과 박형주는 그다지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강현수 때문에 몇 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 서로 아는 정도였다.“박 부장님, 아직 저녁 안 드셨죠? 뭐 드시고 싶으세요? 제가 살게요.”박형주는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는 송나겸을 한번 바라보았다.“그럼 사양 안 하겠습니다.”“좋아요. 지금 주문할게요.”손재인은 송나겸에게 따로 묻지도 않았다.물론 서안성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에야 손재인이 물었다.“그런데 성유원 씨는 왜 저래요?”박형주가 대답했다.“너무 무리해서 몸이 못 버틴 겁니다.”손재인의 시선이 병실 쪽으로 향했다.“성유원 씨도 못 버틸 때가 있네요.”박형주가 말했다.“사람인데 당연하죠. 신도 아니고.”“...”두 사람은 송나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주고받았다.그러던 중 송나겸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저는 들어가서 좀 보고 올게요.”송나겸이 병실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박형주가 궁금하다는 듯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965화

    그 말을 듣자 박형주는 깜짝 놀랐다.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었다.송나겸이 예전에 송정미를 따라 안씨 가문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은 조금 알고 있었다.그러니 원래는 연씨 가문의 아들이었던 셈이었다.박형주는 순간 여러 가지 사실을 이해했다.정말 운명의 장난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었다.“그럼 유원 씨는 아직도 송 대표님 매제인 셈인가요?”송나겸은 옅게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박형주가 말했다.“성씨 가문에서 그렇게 처리한 건 확실히 좀 심했습니다. 지아 씨는 처음부터 아무 잘못도 없었으니까요.”“...”성유원은 와인을 몇 잔 마셨을 뿐이었다.하지만 원래 퇴원한 뒤에는 충분히 쉬어야 했다.그런데 쉬기는커녕 곧바로 강도 높은 업무에 복귀했다.거기에 시차 적응까지 겹쳤다.아무리 강철 같은 사람이라도 이렇게 몸을 혹사하면 버틸 수 없었다.결국 성유원은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다.송나겸은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했다.일행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에 도착했을 때.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형주 형, 유원 형.”박형주가 뒤를 돌아보았다.서안성이 보였다.“안성아, 언제 돌아왔어?”서안성이 다가오며 대답했다.“돌아온 지 한 달 정도 됐어요.”그러면서 송나겸의 부축을 받아 떠나는 성유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유원 형은 왜 저래요?”박형주가 대답했다.“큰일은 아닐 거야. 술을 조금 마셨는데 몸이 안 좋은 것 같아. 일단 병원 가서 진료받아 봐야지.”서안성은 고개를 끄덕였다.“네.”송나겸은 성유원을 자신의 차에 태웠다.운전기사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응급실에 도착해 검사를 받은 뒤.의사는 성유원에게 링거를 놓았다.성유원은 병상에 누운 채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극도로 지쳐 보였다.의사는 송나겸에게 당부했다.“술은 마시지 않게 하시고, 충분히 쉬게 해주세요.”송나겸이 고개를 끄덕였다.“네.”의사는 병실을 나갔다.박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964화

    성유원은 요양원에서 오션 빌리지로 돌아왔다.오랫동안 집을 비웠던 탓인지 거실에 들어서자 유난히 썰렁하게 느껴졌다.도우미는 성유원을 보자 급히 앞으로 다가와 맞이했다.“대표님, 오셨어요.”성유원은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다.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 방 안을 한번 훑어본 순간 얼굴빛이 가라앉았다.그는 드레스룸으로 걸어가 옷장 문을 열었다.옷장 안에는 연지아의 옷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성유원은 한동안 빈 옷장을 바라보았다.이어 화장대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갔다.유리 진열장 안에는 손도 대지 않은 새 보석과 액세서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성유원은 진열장 앞에 서서 한참 조용히 바라보다가 갑자기 낮게 비웃음을 흘렸다.다시 침실로 돌아온 그는 그대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저녁 7시.한 고급 클럽 앞.성유원이 몰고 온 부가티 베이론이 천천히 로비 앞에 멈춰 섰다.그는 차에서 내려 열쇠를 직원에게 던져주고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큰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갔다.“유원 씨.”성유원이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다가오는 박형주가 보였다.박형주는 오늘 성유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었다.그는 가까이 다가와 성유원을 위아래로 한번 훑어본 뒤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많이 말랐네요. 예전보다 안색도 별로고요. 아무리 유원 씨라도 지칠 때는 있죠. 당분간은 푹 쉬면서 몸부터 회복해요.”성유원이 짧게 대답했다.“네.”그러고는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가시죠.”박형주도 뒤따라 걸으며 물었다.“지아 씨랑 이혼증명서까지 나왔다고 들었어요.”성유원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형도 그런 소문에 관심이 많아요?”박형주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그건 큰일이잖아요.”성유원은 대답하지 않았다.박형주는 옆으로 시선을 돌려 팽팽하게 굳어 있는 성유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성유원이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박형주도 뒤따라 탔다.문이 닫혔다.박형주는 거울을 바라보며 말했다.“결혼은 장난이 아니잖아요. 앞으로 평생, 죽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963화

    성유원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오히려 아빠랑 엄마가 저한테 설명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이서연은 손가락을 꽉 움켜쥐었다.잠시 침묵한 뒤에야 입을 열었다.진지하고 무거운 목소리였다.“유원아, 이제 너도 연지아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봐야 해. 너는 그 애가 지금도 널 사랑한다고 생각하니?”“정말 너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이혼증명서 한 장이 무슨 상관이겠어. 네가 그렇게 오랫동안 행방불명이었는데도 바로 돌아와 버렸잖아. 네가 병원에 있을 때도 찾아오지도, 묻지도 않았고.”“마음속에 네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렇게 매정하게 굴 수는 없어. 그런 여자랑 혼인신고가 되어 있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니? 엄마는 네가 여자 하나 때문에 또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뿐이야.”성유원의 얼굴빛이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다.성한민도 말했다.“유원아, 네 엄마 말이 전혀 틀린 건 아니다. 지금 네 모습을 봐. 그 여자 때문에 네가 어떻게 됐는지. 너답지 않아.”“...”김미현은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었지만 입을 열지는 않았다.그 순간.성유원이 갑자기 냉소를 흘렸다.웃음에는 짙은 비꼼이 담겨 있었다.“그러니까 이게 다 저를 위해서 한 일이란 거예요?”성한민과 이서연은 무거운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저를 위한다는 명분만 내세우면 제 인생을 마음대로 결정해도 되는 겁니까? 제 의사는 무시하고요? 대체 지아의 뭐가 그렇게 불만이에요? 엄마 아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게 그렇게 싫어요?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으면, 애초에 저랑 지아가 혼인신고할 때는 뭐 하셨어요?”성유원이 부모 앞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따진 것은 처음이었다.당시 성한민과 이서연이 두 사람의 결혼을 받아들인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한편으로는 김미현이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그 이전에도 두 사람은 성유원에게 어울리는 혼처를 여러 차례 골라준 적이 있었다.집안이든 외모든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962화

    송나겸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주성시에서 경원시로 돌아오는 가장 가까운 항공편을 확인했다.정오가 되었을 무렵.송나겸은 성유원에게서 다시 전화가 오지 않자 먼저 전화를 걸었다.이번에는 연결됐다.“경원시로 돌아왔어?”성유원이 짧게 대답했다.“응.”“같이 점심 먹을래?”성유원이 말했다.“저녁에 이야기하자.”송나겸도 더 권하지 않았다.“그래.”한 시간 뒤.롤스로이스가 천천히 성씨 가문 본가로 들어섰다.경호원이 다가와 차 문을 열었다.성유원이 차에서 내려 거실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온몸에서 짙고 음울한 기운이 흘러나왔다.집사가 앞으로 나와 맞이하다가 속으로 깜짝 놀랐다.그가 알고 있는 성유원은 언제나 차갑고 고고하며 흐트러짐이 없는 사람이었다.이렇게까지 망가진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둘째 도련님, 돌아오셨군요. 모두 다이닝룸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성유원은 무거운 걸음으로 식당을 향했다.오늘은 성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15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긴 식탁이 거의 가득 찬 상태였다.성유원이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시끌하던 분위기가 서서히 조용해졌다.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성석준과 성재원은 그를 부르려다가 멈칫했다.평소와 전혀 다른 성유원의 얼굴빛을 알아차린 아이들은 겁을 먹은 듯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상석에 앉아 있던 김미현이 성유원을 바라보며 말했다.“드디어 돌아왔구나.”이서연은 아들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가 구겨진 셔츠를 정리해 주었다.“요즘 제대로 못 잤니? 옷도 왜 이렇게 흐트러지게 입고 다녀.”성유원은 이서연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대로 앞으로 걸어갔다.도우미가 급히 의자를 빼주었다.성유원이 자리에 앉자 따뜻한 물수건을 건넸다.성유원은 물수건을 받아 손을 닦았다.이서연은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걱정스러웠지만 동시에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감도 들었다.그녀는 앞으로 다가가 성유원 옆자리에 앉았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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