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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Autor: CHUE
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05-28 12:42:06

주하는 개강 첫날부터 술을 거나하게 마셨다. 5학년 2학기. 이제 졸업 작품으로 전시회를 마치고, 졸업 논문만 쓰고 나면 길었던 학교생활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왜 그렇게나 술이 당기는지. 학교를 다니는 4년 반 동안 그렇게까지 술을 마셔본 적은 없었다. 건축학과는 제법 술을 많이 마시는 이미지가 있었는데도 주하는 술을 즐기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마실 일이 없었던 탓이다. 그러니까 그녀는 그날 좀 보기 드물게 취해있었다. 길에서 커다란 남자와 부딪혔을 때, 별생각 없이 고개를 까딱거리며 사과한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사과가, 제법 성의가 없네?"

주하는 그렇게 말하는 남자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고 하기엔 확실히 주하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다. 실은 그런 게 중요하진 않았다. 태어나서 실물로 본 사람 중에, 눈앞의 남자가 가장 크고 잘생겨서 그녀는 다른 생각이 별로 들질 않았다. 

"뭐 무릎이라도 꿇어드려요?"

명백히 술에 취한 얼굴인데, 눈을 가늘게 뜨고 물어보는 목소리가 제법 차가웠다. 비꼬는 것 같은 말투이기도 했다. 겁 없는 얼굴, 목소리, 태도. 취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었다. 아무리 그를 본다고 하더라도. 도혁은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솔직히 사과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한 건, 그도 술이 조금 들어갔기 때문이었기에. 그런데 도혁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눈앞의 여자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몇 년간 잠잠했던 몸이 반응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주하와 똑같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는 그 눈을 빤히 보았다. 취해서인지 그 눈이 딱히 위협적이진 않았다. 

"그럼 어쩌라고요?"

도혁은 주하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뒤를 힐끔 쳐다보았다. 노랫소리가 쾅쾅 나오고 있는 클럽 앞, 누가 봐도 취한 목소리와 눈빛 같은 게 아니었다면 그녀를 미성년자라고 오해했을 수도 있었다. 화장기가 하나도 없는 얼굴에 가볍게 입은 옷이 너무 어리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의 주위에 여자라고 부를만한 존재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확실히 달랐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여우같이 보이기도, 토끼같이 보이기도 했다. 그 묘한 얼굴엔 숨기지 못한 약간의 호기심이 들어가 있었다.

"몇 살?"

뜬금없는 질문이었는데, 주하는 바로 알았다. 이 남자가 지금 나를 꼬시려고 하는 거구나. 그런 직감이 왔다. 주하는 취했다고 사람을 쉽게 보려는 남자를 더 열심히 노려보았다. 어딜 감히. 그런데 눈앞의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니, 왜인지 그를 한 번 훑어보게 되었다. 잘생긴 얼굴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두운 골목길, 번쩍이는 조명 때문에 그의 목덜미 뒷쪽에 그려진 문신이 보였다가 사라지길 반복하고 있었다. 주하는 천천히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었다. 4년 반을 학교생활에만 매진한 주하도 바지 위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물건'을 보고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이건, 절대로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이 미친 남자는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물건을 세우는 개변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흥미로웠다.

"허."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선을 받고 나서 보란 듯이 더 커지고 있었다. 이 상황은 주하에게도, 도혁에게도 굉장히 당황스럽고 낯설었다. 도혁은 자신도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하도 관심이 아예 없진 않아 보였다. 그녀의 시선은 한곳에 머물러 떨어지질 못하고 있었으니까. 노골적이고도 집요한 시선이었다. 나도 술을 마셔서 그런 거겠지. 한 번 하고 나면 별것도 아닐텐데. 도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주하를 향해 조금 미소 지었다. 성인이라고는 해도 분명 20대 초반. 경계를 허무는 데에 미소만 한 게 없었다. 

위험한 남자. 안 그래도 머릿속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었는데, 누가 봐도 야릇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더 깊은 곳에서 누가 이건 아니라고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사실 그의 미소가 야릇해 보이는 건 술에 취한 주하의 착각이었지만, 그 어떤 경고도 더는 그녀를 멈추지 못했다. 웃고 있는 얼굴이, 수십 배는 더 잘생겨서. 

"집은 어디야?"

"그건 알 거 없고요."

"딱히 집에 가려는 개수작은 아니었는데."

도혁은 그렇게 말하며 손목에 걸친 시계를 한 번 보았다.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여자랑 있는 걸 부하들한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고, 술은 이미 마셔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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Último capítulo

  • 보스의 은밀한 비밀   외전 1-3.

    "흐으, 그거야, 흐읏, 애기, 침이겠지...! 아아앗...!""흐응?"도혁은 헝클어지는 머리를 모른 척, 보란 듯이 더 빠르게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과한 자극은 처음이라 주하는 고개를 젖혔다. 싫은 것 같기도, 좋은 것 같기도 했다. 마음속에 왠지 모를 죄책감 같은 게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도혁에게 박을 때에도 그러질 않았는데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으읏...! 흑! 아흡! ㅈ, 잠시...! 아...! 흑! 아으응...! 흐윽! 거기, 아, 거기...!""여기?"하지만 도저히 마음대로 멈출 수가 없는 나쁜 짓이었다. 도혁은 그제야 뭔가를 요구하는 주하를 보며 흐뭇해했다. 그리곤 그녀가 말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애무했다. 오주하는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구나. 그런 데이터도 조금씩 쌓아갔다. 지금까지 쌓은 섹스 데이터라곤 제 엉덩이에 박으면서 기뻐한다, 키스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같은 정보들뿐이었다."흐으으으으...! ㄱ, 그래, 응...! 좀 더...!""......."아아. 좀 더 하라는 목소리는 왜 이렇게 또 야한지. 도혁은 더 열심히 혀를 썼다. 너무 집중하다 보니 혀뿌리가 아픈 것 같기도 했는데 신경 쓰지 않았다. 주하가 즐기고 있다는 게 더 중요했다. 몇 번 만나지도 않은 남자의 엉덩이에 페니반을 퍽퍽 박았던 사람이 너무나도 보수적이어서 이제야 이런 기회가 온 거니까, 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ㄱ, 그만, 그만해...! 흑!""......."그만하라는 말에도 미동도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맹수의 머리카락을 콱 잡아당기며 주하는 숨을 내쉬었다. 머리카락을 다 뽑을 기세였는데도 움직임이 멈추질 않았다. 맹수를 다루는 것에는 좀 더 스킬이 필요했다. 주하는 입을 열었다."흐읏, 딜도로 안, 흐읍, 써줄 거야!""치사해, 진짜."도혁이

  • 보스의 은밀한 비밀   외전 1-2.

    "네! 네, 네! 네!!"다급하게 대답하는 꼴이 진짜 꼭 애 같았다. 애기라고 불렀더니 점점 애가 되어가는지. 주하는 바지를 무릎쯤에 걸치려다가 고민 끝에 벗어버리고 다리를 벌렸다. 도혁의 시선이, 주하의 하얀 팬티 사이에 꽂혀있었다. 그는 마치 거기에 고정되어 버린 사람처럼 미동도 없이 바라만 보았다. 민망하게도. 주하는 그래도 이 팬티를 입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했다."한 번만 대답해. 여기 무릎 꿇어."주하는 여전히 태연한 척 말했다. 여기서 긴장한 티를 낼 순 없었다. 저 맹수의 눈이, 말도 안 되게 빛나고 있으니까. 한 달 내내 웅크리고 있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그녀는 떨리는 손을 숨기며 자신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도혁이 얼마나 빠르게 무릎을 꿇었는지 마치 쏜살같았다."마음에 들어야 딜도로 써줄 거야."아무렴. 솔직히 혀로 누군가의 성기를 핥아본 적은 없었지만, 그는 의욕 가득했다.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오주하를 함락시켜서, 더 하라고 말하게 만들어야지. 어쩌면 너무 좋아서 부탁까지 할지도 모르지. 그는 그런 생각만 잔뜩 하고 있었다. 그런 의욕이 얼굴에 다 보여서 주하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의욕이 없는 것보다는 당연히 나았다."네. 시, 시작할게요?""응."멋지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너무 의욕이 앞서서인지 멋대가리 없이 말이 더듬더듬 나갔다. 도혁은 그래도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은 혀만 잘 쓰면 되는 법이었다. 도혁은 주하가 엉덩이를 들고 팬티도 벗기 시작해서 침을 꿀꺽 삼켰다. 긴장될 일도 아니라고, 자신을 달랬는데 쉬이 긴장이 풀리지는 않았다. 남의 성기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동을 보던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았다."...!"젠장. 오주하는 아무리 다 예뻐도 뭐 이런 곳

  • 보스의 은밀한 비밀   외전 1-1.

    너무나도 평온한 침묵이었다. 주하는 밤새 잠들지 못했는지 어느새 도혁의 품에서 잠들어있었다. 그걸 보고 있자니 많은 감정이 스치고 지나갔다. 미안함, 안쓰러움, 고마움, 사랑스러움...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할 것들까지 함께였다. 그녀의 옆에 숨죽이고 서 있을 때처럼, 여전히 숨소리조차 조심하고 있었지만 기분은 전혀 달랐다. 심장 가득하게 만족감이 꽉 차서, 자꾸만 주하를 만지고 싶었다. 물론 그것은 꾹 참아냈다. 주하를 깨우고 싶은 건 아니었으니까. 그는 대신 아주 가까이서 느껴지는 주하의 숨을 만끽했다. 따뜻한 숨결이 닿는 게 너무 좋았다.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알 수 없는 시간이 지났다. 도혁은 번쩍 눈을 떴다. 자신이 잠드는지도 모르고 있었던터라 너무 놀랐는데, 바로 눈앞에 주하가 있어서 더 놀라고 말았다."...!""잘 자네. 피곤했나 봐.""아, 죄송, 해요. 잠들지 몰랐는데..."죄송하긴. 주하는 그렇게 말했다. 무심하고 별 상관없다는 말투와는 다르게 그를 안심시켜 주는 내용이었다. 생각해 보면 늘 그랬을지도 몰랐다. 부하들을 대하는 것만 봐도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라."애기야.""네, 주인님."도혁은 저도 모르게 주하를 꽉 끌어안았다가 놓았다. 그녀가 불러주는 그 호칭이, 정말 좋았다."딜도 좀 세워봐. 쓰게."물론 그다음에 이어지는 말에 그는 '좋음' 같은 것을 느끼기도 전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나중에 해결하라는 말을 듣긴 했어도, 이렇게 갑자기 눈을 뜨자마자 '해결'이 될 거라곤 생각 못 했으니까. 애새끼도 아닌데 딜도라는 말에 왜 매번 심장이 뛰는지. 그는 꿀꺽 침을 삼키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진짜요? 지금요?""왜. 못 세우겠으면 다른 딜도 찾고."말하면 재깍재깍 대령이나 할 것이지 뭘 확인까지 하는 건지.주하는 투덜거리듯 말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부 완결 및 휴재 공지]

    보스의 은밀한 비밀이 1부 완결을 맞이하였습니다.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모쪼록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보스의 은밀한 비밀은 한 개의 외전을 공개 후 잠시 동안 휴재에 들어갑니다.한달까지는... 안 걸릴 것 같고, 최대한 빨리 오도록 해보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2부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안녕히!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32. (1부 완결)

    "울지마. 엉기지도 말고. 잘한 거 하나도 없어.""익...""그리고 나 아직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안 했는데.""헙... 그, 그치만..."도혁은 제 입을 두 손으로 턱 막으며 주하의 눈치를 보았다. 그제야 마음대로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자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제 앞에서 무심하게 서 있는 주하의 존재 자체가, 그리고 방금 그녀가 건넨 '좋아한다'라는 고백이 도혁의 몸과 마음에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도저히 그것을 숨길 수가 없었다."애기야.""저... 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는데... 좆이 섰어요... 주인님이 그렇게 불러만 주셔도 발정 나는데, 그게 어떻게 사랑이... 아니에요..."도혁은 울상이 된 채로 제 하체를 살짝 비틀었다. 이미 그의 바지 위로 커다란 성기가 흉흉하게 부풀어 올라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주하는 그 기막힌 광경을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짧게 혀를 찼다."그냥 발정 난 개인 줄 알았지.""너무해..."도혁은 억울함과 욕정에 번들거리는 눈으로 주하를 내려다보았다. 한 달 동안 참아왔던 욕구와, 영영 잃어버릴 뻔했던 사람을 되찾았다는 기쁨이 섞여 그의 커다란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게다가 주하가 자신을 좋아한다니. 그래서 그런 오해가 있으면서도 다시 돌아온 거라니. 그런 생각을 하니 자꾸만 마음이 벅찼다."으흠. 발정 난 개 맞는 것 같은데.""저, 저는 마음에 안 드시면 좆이라도 자른다고 말하려고 했는데..."도혁이 억울함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웅얼거리자, 주하가 기가 차다는 듯 눈썹을 찌푸렸다."왜 잘라?""아니, 그걸로 마음을 표현하려고 그랬죠... 그만큼 진심이라고...""그게 아니라 내 딜도를 왜 애기 마음대로 자르냐고. "

  • 보스의 은밀한 비밀   131.

    "...나 안 좋아한다며?" "네...? 제가요...?"도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눈가에 여전히 눈물이 조금 맺힌 채였다. 그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었다. 떠올려봐도 생각이 나질 않는 눈치였다. 그걸 벌써 잊었다고? 주하가 '그날'의 이야기를 꺼냈다."그래. 그날. 나 독하다고 흉본 날."그날이라는 소리가 나오자마자 도혁의 등줄기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소름이 쫙 끼쳤다. 그는 입을 벙긋거리며 다급하게 손사래를 쳤다. 물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 치명적인 오해를 풀어야만 했다."그날은... 그날은 다 진심이 아니라고 분명히... 그, 그래서 돌아오신 거 아니었어요...?"그게 진심이라고 믿었다면 주하는 왜 돌아온 것일까. 도혁은 그런 생각까진 하지 못했다. 그는 당황해서 주하의 얼굴을 살피고만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인상을 쓰고 있었다. 가슴속에서 허탈함과 황당함이 동시에 솟구쳐 올랐다."아니, 그야, 다른 건 다 허세 부린다고 생각했는데...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말은 진심인 줄 알았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는 아직 주인님한테도 좋아한다고 말 못 해서 부하들 앞에서 먼저 인정하기가 싫었던건데... 고백부터 하고싶어서..."뭘 그럴 리가 없다는 건지. 말도 안 하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주하는 그렇게 말하려다가 꾹 참았다. 그러나 끝내 한숨 같은 실소가 나갔다."하."도혁은 그 짧은소리에 움찔 몸을 떨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오해가 쌓인 건지. 물론 그날 제 오만한 주둥이를 잘못 놀린 자기 잘못으로 시작된 비극이었지만, 일이 왜 이렇게까지 꼬였는지는 정말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숨소리조차 조심하며 주하의 눈치만 살피고, 그녀가 시키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했던

  • 보스의 은밀한 비밀   프롤로그

    "보스!"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도혁은 짜증스럽게 말하며 차 문을 열었다. 언제 샀는지 상수는 본 적도 없는 빨간 스포츠카였다. 이런걸 타고 다녔었나? 다급한 와중에도 그런 의문이 들었다. 매일 검은색 세단만 타고 다니던, 심지어는 본인이 운전하지도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전석을 여니까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떠나려는 도혁을 다급하게 다시 불렀다."백 대표님!" "어, 간다." "아니, 어디 가시는데요! 형님! 아! 형님!!!!!"

  • 보스의 은밀한 비밀   013.

    "그걸로도 안 될 것 같단 말이야?"혜진이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안되는 수준이 아니라 더 얽힐 것이 틀림없었다. 분명 그냥 지독한 정도가 아닐 것이었다. 그녀는 돈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그게 아니라 좀, 그, 성적으로 질리게 할 만한 거 없어?""그런 거라면 98.3% 정도 확률로 도망가게 안들 방법이 있지."미묘하게 자세한 수치가 왠지 믿음이 가야 할 것 같은데 미더웠다. 그 남자는 모르긴 몰라도 1.7% 안에 충분히 들 수 있을 것 같은

  • 보스의 은밀한 비밀   012.

    "노예야, 그렇게 불러도 좋을지도? 근데 그런 말 들으면 좆이 터지는 거 아닌지 몰라.""그, 혹시, 마조예요?""지금까진 아니었는데, 주인님한텐 그럴지도 몰라.""왜 나한테만 그래.""주인님한테만 반응하는걸요."주하는 짧게 한숨을 쉬고 손을 저었다.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었는데 계속 이런 결론만 내고 있었다."일단, 밖에서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왜? 그럼, 뭐라고 불러요? 주하님?""부르지 마요."

  • 보스의 은밀한 비밀   011.

    "......이게 말이 돼요?" "보고 있잖아? 나 진짜 주인님만 봐도 쌀 것 같아. 싸도 돼, 이제?"영상을 통해서 본 성기는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시들시들했는데 어느새 다시 이렇게 커진 건지, 도혁이 힘찬 성기를 흔들며 물었다. 주하는 손을 들어 그에게 짧게 명령했다."안 돼요. 멈추고 좀 나와봐요. 그 영상통화도 끊고."도혁은 아쉬워 입맛을 다시면서도 그녀의 말대로 했다. 두 사람은 다시 모텔방에서 아까와 같은 구도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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