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도혁은 제 입을 두 손으로 턱 막으며 주하의 눈치를 보았다. 그제야 마음대로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자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제 앞에서 무심하게 서 있는 주하의 존재 자체가, 그리고 방금 그녀가 건넨 '좋아한다'라는 고백이 도혁의 몸과 마음에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도저히 그것을 숨길 수가 없었다.
"애기야."
"저... 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는데... 좆이 섰어요... 주인님이 그렇게 불러만 주셔도 발정 나는데, 그게 어떻게 사랑이... 아니에요..."도혁은 울상이 된 채로 제 하체를 살짝 비틀었다. 이미 그의 바지 위로 커다란 성기가 흉흉하게 부풀어 올라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흐으, 그거야, 흐읏, 애기, 침이겠지...! 아아앗...!""흐응?"도혁은 헝클어지는 머리를 모른 척, 보란 듯이 더 빠르게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과한 자극은 처음이라 주하는 고개를 젖혔다. 싫은 것 같기도, 좋은 것 같기도 했다. 마음속에 왠지 모를 죄책감 같은 게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도혁에게 박을 때에도 그러질 않았는데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으읏...! 흑! 아흡! ㅈ, 잠시...! 아...! 흑! 아으응...! 흐윽! 거기, 아, 거기...!""여기?"하지만 도저히 마음대로 멈출 수가 없는 나쁜 짓이었다. 도혁은 그제야 뭔가를 요구하는 주하를 보며 흐뭇해했다. 그리곤 그녀가 말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애무했다. 오주하는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구나. 그런 데이터도 조금씩 쌓아갔다. 지금까지 쌓은 섹스 데이터라곤 제 엉덩이에 박으면서 기뻐한다, 키스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같은 정보들뿐이었다."흐으으으으...! ㄱ, 그래, 응...! 좀 더...!""......."아아. 좀 더 하라는 목소리는 왜 이렇게 또 야한지. 도혁은 더 열심히 혀를 썼다. 너무 집중하다 보니 혀뿌리가 아픈 것 같기도 했는데 신경 쓰지 않았다. 주하가 즐기고 있다는 게 더 중요했다. 몇 번 만나지도 않은 남자의 엉덩이에 페니반을 퍽퍽 박았던 사람이 너무나도 보수적이어서 이제야 이런 기회가 온 거니까, 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ㄱ, 그만, 그만해...! 흑!""......."그만하라는 말에도 미동도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맹수의 머리카락을 콱 잡아당기며 주하는 숨을 내쉬었다. 머리카락을 다 뽑을 기세였는데도 움직임이 멈추질 않았다. 맹수를 다루는 것에는 좀 더 스킬이 필요했다. 주하는 입을 열었다."흐읏, 딜도로 안, 흐읍, 써줄 거야!""치사해, 진짜."도혁이
"네! 네, 네! 네!!"다급하게 대답하는 꼴이 진짜 꼭 애 같았다. 애기라고 불렀더니 점점 애가 되어가는지. 주하는 바지를 무릎쯤에 걸치려다가 고민 끝에 벗어버리고 다리를 벌렸다. 도혁의 시선이, 주하의 하얀 팬티 사이에 꽂혀있었다. 그는 마치 거기에 고정되어 버린 사람처럼 미동도 없이 바라만 보았다. 민망하게도. 주하는 그래도 이 팬티를 입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했다."한 번만 대답해. 여기 무릎 꿇어."주하는 여전히 태연한 척 말했다. 여기서 긴장한 티를 낼 순 없었다. 저 맹수의 눈이, 말도 안 되게 빛나고 있으니까. 한 달 내내 웅크리고 있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그녀는 떨리는 손을 숨기며 자신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도혁이 얼마나 빠르게 무릎을 꿇었는지 마치 쏜살같았다."마음에 들어야 딜도로 써줄 거야."아무렴. 솔직히 혀로 누군가의 성기를 핥아본 적은 없었지만, 그는 의욕 가득했다.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오주하를 함락시켜서, 더 하라고 말하게 만들어야지. 어쩌면 너무 좋아서 부탁까지 할지도 모르지. 그는 그런 생각만 잔뜩 하고 있었다. 그런 의욕이 얼굴에 다 보여서 주하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의욕이 없는 것보다는 당연히 나았다."네. 시, 시작할게요?""응."멋지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너무 의욕이 앞서서인지 멋대가리 없이 말이 더듬더듬 나갔다. 도혁은 그래도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은 혀만 잘 쓰면 되는 법이었다. 도혁은 주하가 엉덩이를 들고 팬티도 벗기 시작해서 침을 꿀꺽 삼켰다. 긴장될 일도 아니라고, 자신을 달랬는데 쉬이 긴장이 풀리지는 않았다. 남의 성기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동을 보던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았다."...!"젠장. 오주하는 아무리 다 예뻐도 뭐 이런 곳
너무나도 평온한 침묵이었다. 주하는 밤새 잠들지 못했는지 어느새 도혁의 품에서 잠들어있었다. 그걸 보고 있자니 많은 감정이 스치고 지나갔다. 미안함, 안쓰러움, 고마움, 사랑스러움...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할 것들까지 함께였다. 그녀의 옆에 숨죽이고 서 있을 때처럼, 여전히 숨소리조차 조심하고 있었지만 기분은 전혀 달랐다. 심장 가득하게 만족감이 꽉 차서, 자꾸만 주하를 만지고 싶었다. 물론 그것은 꾹 참아냈다. 주하를 깨우고 싶은 건 아니었으니까. 그는 대신 아주 가까이서 느껴지는 주하의 숨을 만끽했다. 따뜻한 숨결이 닿는 게 너무 좋았다.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알 수 없는 시간이 지났다. 도혁은 번쩍 눈을 떴다. 자신이 잠드는지도 모르고 있었던터라 너무 놀랐는데, 바로 눈앞에 주하가 있어서 더 놀라고 말았다."...!""잘 자네. 피곤했나 봐.""아, 죄송, 해요. 잠들지 몰랐는데..."죄송하긴. 주하는 그렇게 말했다. 무심하고 별 상관없다는 말투와는 다르게 그를 안심시켜 주는 내용이었다. 생각해 보면 늘 그랬을지도 몰랐다. 부하들을 대하는 것만 봐도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라."애기야.""네, 주인님."도혁은 저도 모르게 주하를 꽉 끌어안았다가 놓았다. 그녀가 불러주는 그 호칭이, 정말 좋았다."딜도 좀 세워봐. 쓰게."물론 그다음에 이어지는 말에 그는 '좋음' 같은 것을 느끼기도 전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나중에 해결하라는 말을 듣긴 했어도, 이렇게 갑자기 눈을 뜨자마자 '해결'이 될 거라곤 생각 못 했으니까. 애새끼도 아닌데 딜도라는 말에 왜 매번 심장이 뛰는지. 그는 꿀꺽 침을 삼키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진짜요? 지금요?""왜. 못 세우겠으면 다른 딜도 찾고."말하면 재깍재깍 대령이나 할 것이지 뭘 확인까지 하는 건지.주하는 투덜거리듯 말
보스의 은밀한 비밀이 1부 완결을 맞이하였습니다.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모쪼록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보스의 은밀한 비밀은 한 개의 외전을 공개 후 잠시 동안 휴재에 들어갑니다.한달까지는... 안 걸릴 것 같고, 최대한 빨리 오도록 해보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2부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안녕히!
"울지마. 엉기지도 말고. 잘한 거 하나도 없어.""익...""그리고 나 아직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안 했는데.""헙... 그, 그치만..."도혁은 제 입을 두 손으로 턱 막으며 주하의 눈치를 보았다. 그제야 마음대로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자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제 앞에서 무심하게 서 있는 주하의 존재 자체가, 그리고 방금 그녀가 건넨 '좋아한다'라는 고백이 도혁의 몸과 마음에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도저히 그것을 숨길 수가 없었다."애기야.""저... 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는데... 좆이 섰어요... 주인님이 그렇게 불러만 주셔도 발정 나는데, 그게 어떻게 사랑이... 아니에요..."도혁은 울상이 된 채로 제 하체를 살짝 비틀었다. 이미 그의 바지 위로 커다란 성기가 흉흉하게 부풀어 올라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주하는 그 기막힌 광경을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짧게 혀를 찼다."그냥 발정 난 개인 줄 알았지.""너무해..."도혁은 억울함과 욕정에 번들거리는 눈으로 주하를 내려다보았다. 한 달 동안 참아왔던 욕구와, 영영 잃어버릴 뻔했던 사람을 되찾았다는 기쁨이 섞여 그의 커다란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게다가 주하가 자신을 좋아한다니. 그래서 그런 오해가 있으면서도 다시 돌아온 거라니. 그런 생각을 하니 자꾸만 마음이 벅찼다."으흠. 발정 난 개 맞는 것 같은데.""저, 저는 마음에 안 드시면 좆이라도 자른다고 말하려고 했는데..."도혁이 억울함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웅얼거리자, 주하가 기가 차다는 듯 눈썹을 찌푸렸다."왜 잘라?""아니, 그걸로 마음을 표현하려고 그랬죠... 그만큼 진심이라고...""그게 아니라 내 딜도를 왜 애기 마음대로 자르냐고. "
"...나 안 좋아한다며?" "네...? 제가요...?"도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눈가에 여전히 눈물이 조금 맺힌 채였다. 그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었다. 떠올려봐도 생각이 나질 않는 눈치였다. 그걸 벌써 잊었다고? 주하가 '그날'의 이야기를 꺼냈다."그래. 그날. 나 독하다고 흉본 날."그날이라는 소리가 나오자마자 도혁의 등줄기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소름이 쫙 끼쳤다. 그는 입을 벙긋거리며 다급하게 손사래를 쳤다. 물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 치명적인 오해를 풀어야만 했다."그날은... 그날은 다 진심이 아니라고 분명히... 그, 그래서 돌아오신 거 아니었어요...?"그게 진심이라고 믿었다면 주하는 왜 돌아온 것일까. 도혁은 그런 생각까진 하지 못했다. 그는 당황해서 주하의 얼굴을 살피고만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인상을 쓰고 있었다. 가슴속에서 허탈함과 황당함이 동시에 솟구쳐 올랐다."아니, 그야, 다른 건 다 허세 부린다고 생각했는데...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말은 진심인 줄 알았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는 아직 주인님한테도 좋아한다고 말 못 해서 부하들 앞에서 먼저 인정하기가 싫었던건데... 고백부터 하고싶어서..."뭘 그럴 리가 없다는 건지. 말도 안 하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주하는 그렇게 말하려다가 꾹 참았다. 그러나 끝내 한숨 같은 실소가 나갔다."하."도혁은 그 짧은소리에 움찔 몸을 떨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오해가 쌓인 건지. 물론 그날 제 오만한 주둥이를 잘못 놀린 자기 잘못으로 시작된 비극이었지만, 일이 왜 이렇게까지 꼬였는지는 정말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숨소리조차 조심하며 주하의 눈치만 살피고, 그녀가 시키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했던
오주하. 만 23세. 생일은 11월 17일. 현재 한서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2학기 재학 중. 9학기 중의 6학기는 과에서 1등. 전액 장학금. 졸업 후에 취업 예정. 가족은 부모님, 그리고 고등학생인 여동생 한 명. 가족들은 지방 거주. 그래서 서울에 혼자 자취 중이고, 위치는 학교 앞 원룸. 부모님은 평범한 회사원.별다를 것 없는 정보의 나열이었는데 읽는 내내 자꾸만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감정이 끼어들 틈 같은 것은 없는 종이 한 장이었는데도, 심드렁하던 주하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듯했다.
"성철아.""예, 형님."성철은 갑작스러운 부름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성철은 그저 씩씩하고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정리는 어떻게 되어가냐.""그... 게..."그러나 이어지는 질문에 성철은 당황해서 옆 사람을 보았다. 그는 무슨 정리냐고 묻지도 못하고, 무슨 대답이든 하긴 해야 해서 말꼬리를 길게 늘였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눈으로 SOS를 보냈다. 하지만 모인 이들 중에 그 누구도 '정리'라는 단어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성철은 어쩔
"어때? 가족 때문에 빚이 좀 있긴 한데, 학교 선생님이야. 괜찮아."도대체 뭐가 어떻냐는 건지. 도혁은 술병을 빼앗아 자신이 따르고, 병은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곤 단숨에 한 잔을 다 마셨다. 술이 조금 들어가면 어제와 같은 상태가 될지도 몰랐다."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스타일로 준비를 해본 건데?"하지만 도혁의 옆에 앉은 사람은 그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덜덜 떨고 있었다. 여기서 소개팅하겠다는 건 아니었기에 그는 그저 술잔을 내려놓으며 잠시 숨을 골랐다. 하룻밤. 그
도혁은 뭐라고 저장해야 할지 몰라 저장도 못한 11자리의 핸드폰 번호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취할 정도로 마신 건 아니라지만, 아침이 되니 정신이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사실 무슨 생각으로 번호를 받아왔는지 정확히 기억나질 않았다. 대체 그 여자랑 뭘 하겠다고. 짧은 해프닝으로 끝내면 그만이었다. 그는 그렇게 다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쩌면 어제를 기점으로 성욕이 돌아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형님! 계십니까? 들어가도 됩니까?""왜."그는 곧장 씻으러 가려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