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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작가: 초향
T는 더욱 놀랐다.

“너처럼 콧대 높은 사람한테서 그런 평가를 듣는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인가 보네?”

Q는 가볍게 웃고 말을 이었다.

“어쩌면 이미 내 IP를 알아냈을지도 몰라.”

T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해외로 나가 있는 게 어때?”

“아니.”

Q가 가볍게 웃었다.

“점점 이 사람에 대해 흥미가 생기네. 알아보고 싶어.”

“네가 흥미를 느낀 사람은 처음인 것 같은데...”

Q는 그저 가볍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T가 물었다.

“하지만 네 신분으로는...”

“괜찮아. 상당한 실력자니 어쩌면 이미 내 신분을 알아냈을지도 몰라.”

“그럼 조심해. 필요한 거 있으면 나한테 연락하고.”

“그래.”

...

연상진 회사가 파산했다는 소식에 온 세상 사람들이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에 주목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파산이 너무 빨랐으니까 말이다.

회사에 문제가 생긴 뒤 파산까지. 두 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원을 받기도 전에, 반항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몰락한 것이다.

아무도 연상진의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연경 그룹을 배후로 둔 회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파산한 건지. 사람들은 모두 이를 두고 수군거렸다.

아주 많은 관련 기사들과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

누군가는 연상진의 회사 내부에 원래부터 문제가 생겨서 빨리 파산한 것이라고 했고, 또 누군가는 연상진의 회사가 이름 모를 명문가를 건드려서 빨리 파산한 것이라고 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연상진이 하지율의 계약을 번번이 가로막다가 결국 손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한 것이라고 했다.

연상진의 회사가 파산하자 연상진의 협력 업체들은 하지율을 찾아가 계약하기를 원했다. 덕분에 하지율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여러 가지 추측이 쏟아졌지만 가장 유력한 이야기는 바로 연상진의 회사에 원래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연경 그룹을 배후로 둔 회사가 두 주일이라는 시간 안에 무너지는 것이 불가능했을 테니까 말이다.

이건 하지율 같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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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는 더욱 놀랐다.“너처럼 콧대 높은 사람한테서 그런 평가를 듣는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인가 보네?”Q는 가볍게 웃고 말을 이었다.“어쩌면 이미 내 IP를 알아냈을지도 몰라.”T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해외로 나가 있는 게 어때?”“아니.”Q가 가볍게 웃었다.“점점 이 사람에 대해 흥미가 생기네. 알아보고 싶어.”“네가 흥미를 느낀 사람은 처음인 것 같은데...”Q는 그저 가볍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T가 물었다.“하지만 네 신분으로는...”“괜찮아. 상당한 실력자니 어쩌면 이미 내 신분을 알아냈을지도 몰라.”“그럼 조심해. 필요한 거 있으면 나한테 연락하고.”“그래.”...연상진 회사가 파산했다는 소식에 온 세상 사람들이 놀랐다.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에 주목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파산이 너무 빨랐으니까 말이다.회사에 문제가 생긴 뒤 파산까지. 두 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지원을 받기도 전에, 반항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몰락한 것이다.아무도 연상진의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아무리 그래도 연경 그룹을 배후로 둔 회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파산한 건지. 사람들은 모두 이를 두고 수군거렸다.아주 많은 관련 기사들과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누군가는 연상진의 회사 내부에 원래부터 문제가 생겨서 빨리 파산한 것이라고 했고, 또 누군가는 연상진의 회사가 이름 모를 명문가를 건드려서 빨리 파산한 것이라고 했다.또 어떤 사람들은 연상진이 하지율의 계약을 번번이 가로막다가 결국 손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한 것이라고 했다.연상진의 회사가 파산하자 연상진의 협력 업체들은 하지율을 찾아가 계약하기를 원했다. 덕분에 하지율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여러 가지 추측이 쏟아졌지만 가장 유력한 이야기는 바로 연상진의 회사에 원래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연경 그룹을 배후로 둔 회사가 두 주일이라는 시간 안에 무너지는 것이 불가능했을 테니까 말이다. 이건 하지율 같은 사람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145화

    “별것도 아닌 것들이 내 회사를 다 들여다볼 수 있게 됐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지율 쪽을 상대하지 못한다고 해도 방화벽은 복구해야 할 거 아니야! 400억이나 받았잖아!”Q는 침묵하다가 말을 이었다.“400억은 그대로 돌려드리죠.”연상진은 더욱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돌려준다고 해서 이 상황이 끝나? 400억으로 내 회사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나한테 하지율 회사의 기밀 서류를 발견했다고 알려주지만 않았어도 내 회사가 이 지경이 되는 일은 없을 거야! 그런데 지금 내빼겠다고? 꿈도 꾸지 마!”Q는 연상진의 말을 듣고 화가 난 듯 차갑게 얘기했다.“저는 해커일 뿐이지, 사업가가 아닙니다. 전 제가 찾은 걸 약속대로 당신한테 드렸고 그걸 이용하는 건 제 몫이 아니라 당신 몫입니다. 그러니 본인 탓을 제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Q는 잠시 침묵했다가 말을 이었다.“연 대표님 회사가 이렇게 된 건 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경영에 대해 아예 모르는 건 아니라서요.”연상진은 손가락 마디가 새하얘질 때까지 핸드폰을 꽉 쥐었다. 화가 났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Q가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제 실력이 상대보다 낮아서 함정을 못 발견한 것도 맞습니다. 최대한 방화벽을 복구하고 상대의 주소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확신은 못 하겠네요. 최선을 다 해 보죠.”지금 상황에서 연상진의 마지막 희망은 Q다. 연상진은 화를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얘기했다.“미안. 아까는 흥분해서 말이 잘못 나갔어.”“연 대표님의 마음도 이해합니다.”Q는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진전이 생기면 연 대표님께 얘기하죠.”전화를 끊은 뒤 Q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았다.투명한 창문에 여자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비쳤다.피부는 옥처럼 매끈하고 눈은 보석처럼 빛나는 여자가 창가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을 마주하고 있었다. 기다란 머리카락이 여자의 허리에서 가볍게 흩날렸다.이윽고 그녀는 무언가 떠오른 듯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144화

    주용화의 말은 아주 간단해 보였다. 하지만 하지율은 그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았다....일주일 만에 연상진의 회사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M국의 사업가들은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군거렸다.연상진의 회사 뒤에 연경 그룹이 버티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연경 그룹만큼 큰 회사는 아니어도, 연상진의 회사는 꽤 규모가 있는 회사였다.그런데 주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으니...함우민의 회사도 손화 그룹의 공격에 한 달가량 버텼었다.하지만 연상진의 회사는 일주일 만에 너무 큰 손해를 봤다. 그 일주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아무도 몰랐다.하지율조차도 그 소식에 깜짝 놀랐다.연상진이 하지율의 경영 기밀을 훔쳐 갔을 때, 연상진은 한 달이 지난 뒤에야 하지율의 회사에 손해를 입힐 수 있었다.연상진의 회사는 상장 회사인 데다가 몇 년 동안 착실하게 기초를 다져왔고 또 연경 그룹의 지원까지 있어 아주 안정적이었다.짧은 시간 안에 연상진의 회사를 먹어 치우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하지만 연상진의 회사는 현재 일주일 만에 막대한 손해를 봤다.그 사실을 알게 된 고지후는 바로 하지율의 회사로 와서 하지율을 만났다.이 판의 흐름에 예민한 고지후는 연상진 회사의 몰락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고지후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연상진의 회사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야? 왜 갑자기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된 거지?”하지율도 미간을 좁히고 고민했다.‘해킹으로 이렇게 막대한 손해를 낼 수 있는 건가?’하지율은 입을 다문 채 기사만 들여다보았다.고지후는 그런 하지율을 보면서 물었다.“지율아, 왜 그래?”하지율이 고개를 들고 대답했다.“아니야. 그냥... 연상진의 회사가 갑자기 이렇게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해. 어쩌면 몇 달 전부터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지.”“이번 상황은 좀 심각해 보이던데.”고지후가 하지율의 표정을 관찰하면서 얘기했다.“연상진의 회사가 파산할지도 몰라.”하지율은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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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악플을 이겨내지 못한 하지율은 인스타를 지우고 계정을 삭제해 버렸다....손화 그룹.연상진은 본인의 승리에 취해 기뻐하고 있었다.하지율이 연씨 가문으로 돌아온 뒤 연상진은 항상 스트레스로 가득했다. 그동안 풀지 못한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게 되니 연상진은 속이 통쾌했다.이제야 모든 것이 계획대로 풀리고 있었다.“이번 여론으로 하지율의 회사는 여론 위기에 봉착했어. 이 상태로 보면 하지율도 얼마 못 버틸 거야.”말을 마친 연상진이 고개를 돌려 손형원을 쳐다보았다.“Q가 비싼 돈 쓴 만큼 일은 잘하네. 400억이 아깝지 않아.”Q가 제시한 금액은 아주 높았다. 연상진은 그동안 많은 해커들과 일해 봤지만 Q만큼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손형원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하지만 하지율도 총명한 편이긴 해. 회사의 기밀 서류에는 보안을 겹겹이 걸어놨잖아. Q가 하지율 쪽을 떠보기 위해 더 확인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거야.”손형원은 멈칫한 뒤 말을 이었다.“하지율이 고용한 T라는 녀석도 꽤 대단한 녀석인 것 같아.”연상진이 대답했다.“안 그래도 하지율이 그동안 왜 잠잠했나 싶었는데. 그런 거였구나.”만약 마지막까지 이 기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연상진은 그 400억이 아까워서 잠도 못 이루었을 것이다.기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연상진은 그저 하지율에게 스트레스를 얹어주는 것만 한 셈이 되니까 말이다.게다가 하지율의 계약을 방해하는 것도 돈과 시간이 드는 일이기에 연상진에게도 손해였다.만약 한방에 하지율의 회사를 무너뜨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패한다면 그 후폭풍은 연상진이 온전히 떠안아야 했다.하지만 결국 연상진은 그 전쟁에서 승리했다.연상진의 눈이 흥분으로 반짝였다.하지율을 무너뜨렸으니 이 기회를 빌려 박원 그룹의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 어쩌면 하지율의 초기 지분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아버지와 형은 자꾸만 나를 충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142화

    3일 뒤, 주용화는 회사의 인터넷이 복구되어 더 문제없을 거라고 알려주었다.앞으로의 침입은 방지할 수 있었으나 이미 잃어버린 데이터는 어쩔 수 없었다.계획은 고친다고 해도 많은 계약은 더 이상 고치기 어려웠다.연상진은 이제 하지율이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계약하려는지 알았기에 먼저 나서서 계약하지 못하게 훼방 놓을 것이다.연상진을 피하려면 계약을 포기해야 한다.하지만 그것 또한 연상진이 바라는 바가 아니겠는가.이때 주용화가 갑자기 얘기했다.“가짜 문서를 만들어서 연상진에게 뿌려버리는 건 어때요? 연상진이 가짜 문서에 속아 헛걸음치는 사이에 움직이는 거죠.”하지율도 그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하지만 연상진을 속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갑자기 나타난 기밀 문서를 곧이곧대로 믿을 만큼 멍청한 것도 아니고, 역으로 그들의 계획을 눈치챌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하지율이 걱정되는 점을 얘기하자 주용화가 입꼬리를 올려 웃더니 얘기했다.“걱정하지 마요. 나한테 다 방법이 있으니까.”이때 하지율의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이윽고 수화기 너머로 표서준의 진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하 대표님이 지금 뉴스에 떴습니다.”하지율은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물었다.“무슨 뉴스요?”평범한 뉴스였다면 표서준이 전화했을 리가 없다. 표서준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라 하지율에게 전화한 것이 분명했다.“회사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입니다. 홍보팀한테 얘기해 관련 기사를 내리게 했습니다만 그쪽에서 어렵다고 얘기해서... 아마도 아주 대단한 배후가 있는 것 같습니다.”잠시 멈칫한 표서준이 이어서 얘기했다.“만약 이 기사를 제때 내리지 못한다면 회사에 피해가 갈 겁니다. 지금 협력 업체 측에서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하지율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알겠어요. 일단 확인해 볼게요.”“네.”전화를 끊은 뒤 하지율도 인터넷의 기사와 뉴스를 확인했다.전반적인 내용은 회사에 큰 문제가 생겨서 파산 직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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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진이 눈썹을 까딱였다. 그 아이디어가 꽤 마음에 든다는 뜻이었다.“나쁘지 않네. 그럼 그렇게 하자. 내가 가서 Q한테 연락할게.”손형원은 떠나려는 연상진을 보면서 귀띔했다.“연상진, 나랑 약속한 것 잊지 마. 성공하면 꼭 정미를 지원해 줘.”연상진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정미는 내 동생이잖아. 내가 정미 말고 누구를 지원하겠어.”말을 마친 연상진이 자리를 떠났다....유소린이 없는 현재, 하지율의 안전을 위해 주용화는 하지율의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연씨 가문은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나 별장이 크고 많았다.그래서 사람마다 한 층을 갖고 있었고 그 층의 모든 것은 다 본인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었다.서재, 헬스장, 영화관, 화원, 다과실까지 말이다.연태훈은 하지율에게 이 층을 내어주었고 하지율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내버려두었다.하지율과 주용화는 같은 층에 살지만 방이 가깝게 배치된 건 아니었다.아무래도 이성이다 보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때문이다.저녁을 마친 뒤, 하지율은 업무를 처리하다가 주용화 쪽에 서류 몇 개가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하지율은 주용화 방 앞에 와서 가볍게 방문을 두드렸다.“화야 씨, 거기 있어요?”파자마로 갈아입은 주용화가 문을 열어주었다.그리고 무슨 일인지 묻지도 않고 하지율에게 들어오라고 안내했다.“들어와서 얘기해요.”하지율은 방에 들어서면서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화야 씨, 제가 잊어버리고 안 챙긴 서류가 있을 거예요.”주용화는 하지율에게 물 한 잔을 따라주고 대답했다.“잠시만 기다려요. 서류 가방에서 찾아볼게요.”“네.”주용화가 떠난 뒤 하지율은 조용히 소파에 앉아서 주용화를 기다리며 주용화의 방을 구경했다.하지율에게 있어서 주용화는 경호원이라기보다 친구에 가까웠다. 그래서 주용화에게 본인과 똑같은 방을 내주었다.그러다 하지율은 문득 베란다에 놓인 식물을 발견했다.티테이블과 옷장 위에도 귀여운 캐릭터들이 늘었다.그건 주용화가 Z국에 있는 하지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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