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이제 모든 하객이 자리에 앉았다.그들은 서로 축복의 말을 건네며 최성운과 서정원의 행복을 기원했다.최성운과 서정원은 한복을 바꿔입고 피로연을 시작했다. 피로연은 서양식으로 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중간에 뷔페를 준비했다.하여 최성운과 서정원의 한복은 자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하객 여러분, 우리 모두 잔을 들어주세요. 신랑의 감사 인사가 있고 난 후 함께 건배하겠습니다.”사회자의 말을 들은 최성운은 술잔을 들고 중앙으로 걸어왔다.서정원도 옆에 함께 했는데 이제 부창부수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성운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이런 능력도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에 칠 한 그림은 얼마나 낭비예요!”서정원은 비록 입으로는 최성운을 혼냈지만, 그녀의 말투는 아주 부드러웠다. 서정원의 말을 듣고 있는 최성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배운 지는 오래됐어. 다만 면허증이 이제 막 나와서 경험이 풍부한 조수가 필요해.”“내가 경험이 조금 더 풍부해지면, 혼자서 다 태우고 세계여행을 떠날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우리는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어.”이 말을 들은 서정원은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그녀가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최성운이 그 답을
최성운은 서정원의 몸매에 꼭 맞는 웨딩드레스를 몇 벌 제작했다. 이제 서정원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입을 수 있다.“얼른 마음에 드는 거로 선택해. 난 네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너무 기대돼.”서정원은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손에 쥐고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며 내려놓기 아쉬워했다.“너는 어떤 걸 입어도 다 잘 어울려. 게다가 너는 참 안목도 좋아. 내 생각에는 성운 씨도 네가 이 드레스를 입기를 바랐던것 같아. 이 장식과 포인트를 봐.”연채린이 드레스 윗부분을 가리키자, 서
“제가 왜 이런 식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저를 비웃게 하는데요?”연채린은 손사래를 쳤다. 둘 사이에는 이미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서정원이 말했던 적이 있다.지금 연채린도 이런 태도로 서정원에게 두 사람 사이에 감사하다는 말이 왜 필요가 없는지 알려줬다.“오히려 비웃음보다 축복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은 누구나 부러울 테니까.”“제가 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최성운이 직접 준비했는데요.”서정원도 마음속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느꼈고, 연신 고개를 끄
서정원은 원래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최성운이 이렇게 일찍부터 준비할 줄은 몰랐다.서정원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당황했다.비록 최성운이 외진 곳에 가서 하는 일들을 수없이 생각했지만, 그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그게 현실이 됐으니, 서정원은 설렘도 있고, 얼굴에는 달콤한 미소밖에 보이지 않았다.“정말 최성운 씨를 보면 혼내야 할지, 칭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연채린은 일부러 서정원을 놀렸다. 지금 서정원은 기분도 좋고, 최성운의 계획에 아
연채린이 제공한 답은 오랜 사고 끝에 나온 것이다.연채린은 최성운이 외진 곳에 있으니, 아무리 서정원이 말한 대로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동시에 외국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관계자가 전화를 받자마자 얼굴이 웃음꽃이 피었다.왜냐하면 최성운이 걸어온 전화이기 때문이다.“회장님, 지금 가족분들이 미치도록 회장님을 찾고 있어요.”“최대한 빨리 가족분들이랑 연락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최성운은 이 말을 듣고 몇 마디 위로의 말을 하는데, 전화 너머 그쪽 회사 운영자가 당분간
그 말에 유서혜는 처음엔 살짝 놀랐다가 천천히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제가 무슨 연애를 해요. 지금 바로 회사로 돌아갈게요. 어제 일은 다음에 만나서 얘기해요.”유서혜는 말을 마친 뒤 전화를 끊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충전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뽑았다.“정말 너무 고마워요, 김시우 씨.”유서혜는 앞에 있는 김시우를 보며 고마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고맙다는 말 벌써 몇 번이나 했어요.”김시우는 허탈한 듯 고개를 젓다가 낮은 목소리로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칼에 베이는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최지연은 주가영의 앞에 서서 주가영이 무서워하는 표정을 보면서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사실 최지연은 분별없이 우쭐대는 주가영을 겁주기 위해 아까와 같은 말을 한 것이었다.그녀에게는 주가영을 괴롭힐 더 좋은 방법이 있었다.‘이년 얼굴을 망칠 바엔 인생을 망쳐버리고 말겠어.’주가영은 눈을 꼭 감고 곧 느껴질 고통을 기다렸다. 하지만 고통 대신 최지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서워? 아까 소리 지르면서 날 협박하던 기세는 어디 갔어? 아... 맞다, 너 성운 오빠랑
“맞는 말이에요.”아버지의 사고 얘기가 나오자 최성운의 표정이 굳었다.아들로서 그에게는 그때 그 사고의 진실을 알아낼 책임이 있었다. 그는 절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일이 흐지부지 끝나게 놔둘 수 없었다.그러나 동시에 서정원과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았다.아주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말이다.최성운은 서정원의 볼을 감싸 쥐고 그녀의 귓볼을 만지작거렸다.그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꿈에도 그리던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서정원의 허리에 둘렀던 그의 손에도 천천히 힘이 들어갔다. 그는 참을성 있게,
"어젯밤 일, 나 기억 안 나. 그러니까 너도 잊어."유나는 어느새 옷을 다 입고는 가방을 들고 방을 나섰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이 상황에서 임재민과는 1초라도 얼굴을 맞대고 싶지 않았다.병원에 도착해서도 유나는 황찬성을 옆에 두고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사람처럼 혼자 넋 놓기 일쑤였다.황찬성은 병원에 온 다음부터 유나한테 모진 말만 늘어놨지만, 진심은 아니었다.'오늘은 유나가 좀 이상한데, 무슨 일 있나?'황찬성은 그런 유나가 신경이 쓰이는지 몰래 그녀의 얼굴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걱정이 되었지만 차마 물어볼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