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85화

Author: 복덩이
강민아는 황급히 대답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전화기 반대편에서 반용화가 전화를 끊자 강민아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고개를 돌려 심은호를 바라보다가 남자의 볼에 손을 뻗어 꼬집었다.

의외로 심은호의 피부가 너무 탱글탱글해서 아무리 시도해도 뺨의 살을 꼬집을 수 없었다.

심은호가 얼굴을 뒤로 젖히자 강민아의 손이 그의 턱을 잡게 되었다.

꼭 선한 남자를 희롱하는 것 같았다.

“내가 무슨 어르신을 학대해요? 그리고 선생님이 그쪽보다 나이가 많으면 얼마나 많다고, 선생님이 어르신이면 그쪽은 뭔데요?”

심은호는 강민아의 가느다란 하얀 손목을 붙잡고 알아서 얼굴을 갖다대 비비적거렸다.

“나는 젊고 혈기 왕성한 젊은이죠. 반용화 씨는 하루 종일 휠체어에 앉아있는데 그게 학대가 아니고 뭐에요?”

말을 마친 그가 두 눈을 반짝이나 마치 탐스러운 포도알 같았다.

“연구원님이랑 통화하는 거 방해했어요? 미안해요. 앞으로 안 그럴게요. 그냥 민아 씨랑 대화하고 싶어서...”

강민아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질투하지 마요. 그냥 선생님일 뿐이니까.”

“알겠어요. 여친님!”

심은호는 흔쾌히 답했다.

“그렇게 할게요.”

강민아는 크게 심호흡하며 밀폐된 차 안에서 산소가 부족한 것을 느꼈다.

기사가 아파트 건물 아래에 차를 세우고 심은호가 고개를 돌려 강민아를 보니 그녀는 어느새 눈을 감고 고개를 기울인 채 좌석 뒤편에 기대어 있었다.

“민아 씨, 도착했어요.”

차마 강민아를 깨울 수 없었던 그가 낮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불렀다.

“네.”

강민아는 어눌하게 답했지만 취기와 졸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 탓에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내가 데려다줄게요.”

심은호는 차 문을 열고 손을 뻗어 강민아가 차에서 내릴 수 있도록 부축했다.

강민아는 무거운 눈꺼풀을 뜨며 손을 들어 눈가를 문지르더니 하품했다.

“이제 우강 그룹 일도 어느 정도 끝났으니 잠이나 푹 자고 싶어요.”

“네.”

강민아는 대답하는 그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여기까지 데려다주면 돼요.”

심은호는 계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24화

    “잠깐.”반하준이 웨이터를 부르자 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반 대표님, 필요하신 것 있으세요?”목이 턱 막혀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강민아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평소 어떤 요리를 만들었지?’하지만 그 음식들은 모두 반하준과 아이들이 즐겨 먹던 것들이었다.그는 강민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반하준은 메뉴판을 내려놓고 웨이터에게 말했다.“여기 대표 메뉴 7가지 더 추가해 주세요.”웨이터는 금세 알아듣고 추가할 요리를 그에게 확인했다.원탁에 앉은 반하준은 이런 상황이 낯설었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이 다 모여 그가 오길 기다렸을 텐데 지금은 혼자 빈방에 있으니 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심장 박동만 빨라지고 머릿속 생각을 주체할 수 없었다.문 앞에 나타난 강민아는 하늘색 실크 블라우스에 통 넓은 데님 바지를 입고 있었다. 평소 캐주얼한 옷차림에 익숙했던 그녀는 당당한 걸음걸이로 들어왔다. 그녀가 들어서는 순간부터 반하준은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으며 강민아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마치 강민아를 처음 보는 것처럼 그는 몇 번이고 여자를 살펴보았다.어떻게 이혼한 사람이 피곤하거나 낙담한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동그란 진주 같았다.강민아는 반하준과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있었지만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반 대표님 바쁘니까 짧게 얘기하죠.”강민아가 사무적인 어투로 말을 꺼내자 맞은편에 앉은 남자의 입가에 가벼운 비웃음이 번졌다.강민아가 언제까지 이렇듯 무심하고 오만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었다.강민아는 컴퓨터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열더니 컴퓨터 화면을 반하준 쪽으로 돌렸다.반하준은 컴퓨터 화면 속에 자기 얼굴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영상에 나타난 장소와 영상 왼쪽 상단에 표시된 날짜를 통해 어젯밤 침실에서 자기 전에 했던 행동이 찍혔다는 걸 알 수 있었다.카메라가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어 영상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23화

    반하준은 메시지를 세 번이나 읽으며 정말 강민아가 보낸 메시지인지 몇 번이고 확인했다.손가락을 말아쥔 손에 하도 힘을 줘서 하얀 뼈마디가 피부를 뚫고 나올 것만 같았다.꿈이 아니었다. 강민아가 정말 그에게 먼저 연락했다.‘대체 무슨 목적으로 연락한 거지?’둘 사이에 할 얘기가 뭐가 있다고.양자 테크에 문제가 생겨 자율주행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해지자 강민아가 드디어 그에게 고개를 숙인 것일까?그렇다면 그는 이 고집불통 여자를 마지못해 받아들여야 할까?반하준은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화면을 몇 번이고 훑어보았다.강민아가 홀로 밖에서 고군분투해도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 예상했다.그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계속해서 내리려고 애썼다.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이미 강민아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바빠.]강민아가 힘들게 용기를 내어 그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는 강민아에게 절망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려고 했다.만나든 안 만나든 그건 자신에게 달린 것이고 그는 강민아가 부르면 가는 개가 아니라는 걸.[정 만나고 싶으면 10분 줄게.][점심 11시에 여의정 1번 룸에서 밥 먹을 거야. 같이 밥 먹자는 뜻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 날 보고 싶으면 그 시간에 와. 날 만나서 얘기할 시간 10분 줄게.]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보며 반하준은 다시 미소를 지었다.강민아가 졌다.그녀가 먼저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강민아가 그에게 반기를 들고 그와의 싸움에서 철저히 졌다는 의미였다.강민아가 조금은 더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이 정도인가보다.반하준은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늘 정오 11시, 여의정 1번 룸 예약하고 식사는 최고급으로 준비해. 누구 초대하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한식 먹고 싶어서.”전화를 끊고 휴대폰을 내려놓은 반하준의 손끝이 이따금 책상 위를 가볍게 두드렸다.사무실로 그를 찾아온 비서는 반하준의 기분이 유난히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얼마나 좋으면 여의정 1번 룸을 예약해 홀로 거하게 식사할까.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22화

    다음 날 아침, 반하준은 테이블에 앉아 우아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오소정은 반하준에게 커피 한 잔을 가져다주며 오늘 그의 기분이 아주 좋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녀는 남몰래 혀를 찼다. 강민아와 반하준이 이혼한 이후 반씨 가문 집안 전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반하준이 안 돌아오면 괜찮지만 그가 돌아오면 반씨 가문에서 일하는 도우미들은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했다.오소정은 반하준의 좋은 기분이 조금만 더 지속되기를 기도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을 굳게 먹고 그만둘 생각도 있었다.민이가 위층에서 내려오자 오소정이 반갑게 맞이했다.“도련님 오늘 일찍 일어나셨네요. 제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일어나시다니, 점점 더 어른이 되어가네요.”오소정은 민이를 열심히 칭찬했다.민이는 아침잠이 많고 잠에서 깨어날 때면 늘 심술을 부린다. 예전에는 강민아가 민이를 깨우고 씻기는 일을 도맡아 했는데 나중에 오소정이 하게 되면서 여간 마음고생을 한 게 아니었다.“도련님, 다 씻으셨어요? 얼른 앉으세요. 제가 부엌에 가서 아침 준비해 올게요.” 오소정이 식당에서 나오려고 할 때 민이가 물었다.“어젯밤에 내가 자고 있을 때 누가 내 방에 들어왔어요?”오소정이 불쑥 말했다.“그럴 사람이 어디 있어요.”문득 반하준이 늦은 밤 민이의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 그 시각이면 민이는 이미 잠이 들었을 거다.오소정의 시선은 무의식적으로 반하준에게로 향했지만 반하준은 민이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분하게 아침밥을 먹고 있었다.“도련님, 혹시 꿈꾸셨어요?”오소정이 그를 달랬다.민이는 식탁 뒤에 앉아 반하준에게 말했다.“엄마 옷 냄새가 달라졌어요.”반하준이 무시하자 민이가 덧붙였다.“내가 자는 동안 누가 몰래 엄마 옷을 바꾼 건 아닌지 복도 CCTV 확인해 볼래요.”반하준이 대꾸했다.“그러든지.”이미 그가 복도 카메라에 손을 댔기 때문에 민이가 돌려봐도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민이는 여전히 씩씩거렸다.“내 옷을 훔쳐서 바꿔치기한 나쁜 놈을 꼭 찾을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21화

    반하준은 민이가 꺼낸 옷을 보자마자 눈가에 담긴 감정마저 멈춰버렸다.민이가 말했다.“이거 정이가 나한테 준 거예요. 아빠, 이 옷 기억나요?”강민아와 이혼한 후 그는 두 사람 사이의 과거를 떠올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그런데 평소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던 사람이, 기억조차 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이 순간 반하준의 머릿속에 더할 나위 없이 선명하게 떠올랐다.그날 민이의 생일 파티에서 그의 시선은 무심코 이따금 강민아에게 향했다.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반하준은 다시 기억을 되짚을 때마다 머릿속에 당시 강민아의 미세한 표정과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느리게 재생되었다.비가 와서 정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앞머리는 흠뻑 젖었고 한쪽 어깨는 작은 물방울로 얼룩져 있었다.화장기 없는 얼굴로 다소 멍하니 룸 밖에서 들어온 그녀는 민이에게만 시선을 두었고, 민이가 반하준을 언급했을 때야 비로소 덤덤한 눈빛으로 반하준의 얼굴을 흘깃 훑어볼 뿐이었다.남자에 대한 사랑은 진작 식어버렸다.하지만 그는 자신을 향한 강민아의 감정이 변했다는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이미 오래전부터 아내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니까.반하준이 정신을 차렸을 무렵 민이는 강민아의 옷을 끌어안고 누웠다.“오늘 밤은 엄마 옷이랑 같이 자니까 너무 행복해요.”반하준의 목구멍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이의 바람이 어찌나 단순한지, 옷 한 벌을 얻은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표정이었다.민이는 강민아의 옷에 얼굴 반쪽을 파묻고 더 이상 예전처럼 찡그린 얼굴이 아닌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정이가 왜 이걸 너한테 줬어? 강민아가 주라고 했대?”“이 옷은 나와 엄마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정이가 골랐어요. 엄마가 옷을 갖고 있긴 해도 더 이상 입지는 않는대요.”말하며 민이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엄마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나와 정이가 예전처럼 지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괴로워요.”민이는 침대에 누워 옷을 품에 꼭 껴안은 채 까만 눈으로 무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20화

    “반현민, 너 왜 그래?”반 아이들이 궁금한 듯 물었다.민이는 그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옷 한 벌을 품에 안고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저택으로 돌아온 그는 몹시 풀이 죽은 모습이었고 심지어 오소정조차도 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도련님,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어요? 학교 선생님께 전해 듣기로는 오늘 쉬는 시간에 우셨다고 하던데, 혹시 강윤정이 괴롭혔나요?”민이의 일거수일투족은 반 씨 가문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럼에도 오소정은 민이가 정이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갑자기 엉엉 울기 시작했다는 것밖에는 알지 못했다.민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힘없이 대답했다.“정이는 절 때리지 않았어요. 제발 저 혼자 내버려 두세요. 잠시 혼자 있고 싶어요.”민이는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방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가방에서 조심스럽게 종이봉투에 포장된 옷을 꺼내 들었다.그는 그 옷을 끌어안고 침대에 앉아 얼굴을 옷에 파묻었다. 익숙한 냄새가 느껴졌다.그 냄새는 마치 따뜻한 양수처럼 그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 불안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가라앉는 듯했다.하지만 민이는 옷에 밴 이 냄새를 영원히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민아를 붙잡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게다가 정이는 민이에게 이 옷 한 벌만 줄 것이고 앞으로는 다른 옷을 주지 않을 거라고 했다.왜냐하면 이제 그들은 한 가족이 아니니까.“흐윽...”눈물이 쏟아지자 민이는 황급히 눈물을 닦고는 옷을 멀리 치웠다. 강민아의 옷에 눈물과 콧물이 묻을까 봐 걱정됐던 것이다.이것은 강민아가 유일하게 남겨준 옷이므로 소중히 간직해야 했다.밤이 되자 반하준이 돌아왔고 오소정은 그에게 민이의 학교 상황을 보고했다.“담임 선생님 말씀으로는 도련님이 강윤정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에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분명 강윤정이 도련님을 때린 게 틀림없어요. 도련님은 체면도 있고 강윤정을 여동생이라 생각해서 그러는지 차마 입을 열지 못하는 것 같더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19화

    정이가 말했다.“이건 우리 생일날 엄마가 특별히 새로 사 입었던 옷이야. 너는 제대로 본 적도 없을걸.”정이가 이 말을 하자 민이는 고개를 숙였다.“그날은 나와 엄마에게 끔찍한 날이었어. 며칠 전부터 너와 생일을 함께 보내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제대로 보내지도 못했잖아. 엄마는 그때 입었던 옷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슬픈 기억 때문에 아마 다시는 안 입을 것 같아.”정이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민이야, 내년 생일에도 우리 같이 보낼 수 없겠네.”민이는 기억력이 좋은 아이였다. 그날 생일날 강민아가 왔을 때, 그냥 대충 한 번 쓱 훑어봤을 뿐인데도 강민아가 그날 입었던 옷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언제부터인가 그는 강민아에게 점점 더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강민아의 얼굴만 보면 가슴속에서 짜증스러운 열기가 솟아올랐던 것이다.강민아가 입만 열면 민이는 귀를 막고 싶었다. “엄마는 너무 촌스러워요! 현이 형처럼 옷도 멋있게 입으면 좋잖아요!”“엄마, 이제 학교에 데리러 오지 마세요. 창피해요!”“현이 형처럼 멋진 오토바이 타고 데리러 올 수는 없어요?”그즈음 그는 강나현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며 강나현의 모든 행동을 따라 하려 했고 강나현 같은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엄마는 다른 재벌가 사모님들보다 옷차림이 수수했지만 학교 학부모들은 강민아의 옷차림이 단아하고 친근하게 느껴져 호감을 가졌다.하지만 엄마가 강나현처럼 옷 잘 입고 멋진 바이크 타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는 할머니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그저 촌스럽고 무능한 시골 여자일 뿐이었다.생일날, 강민아는 신경 써서 예쁘게 꾸몄다. 민이 기분 생각해서 일부러 튀는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 민이한테 창피함을 주기 싫었던 것이다.하지만 화장하고 머리까지 예쁘게 한 강민아를 민이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지난 시간 동안, 민이는 애써 자신의 생일날 겪었던 고통스러운 기억을 외면하려 발버둥쳤다. 그는 끊임없이 강민아를 찾으며 그녀가 다시 돌아와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길 간절히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