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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8화

Penulis: 임공
시연은 얼굴을 찡그리며 손을 내저었다. 괜찮다고는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뜨거워서 고통스러웠다.

그 모습을 맞은편에서 지켜보던 유건은 두 손으로 탁자를 짚고, 당장이라도 일어나려는 기세였다.

이를 눈치챈 리슬이 낮게 불렀다.

“유건 씨?”

순간 정신이 번쩍 든 유건은 고개를 떨구었다.

지금의 그는 시연을 걱정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

...

유건과 리슬이 먼저 자리를 떴다.

시연은 진아와 함께 조금 더 앉아 있다가, 지하가 데리러 오기를 기다렸다.

지하는 약속된 시간보다 오 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들어서자마자 연신 사과부터 했다.

“미안해, 오는 길이 좀 막혔어.”

“응.”

진아는 입꼬리를 올려 비꼬듯 말했다.

“그래, 그것도 내 잘못이네.”

“그게 아니야.”

지하는 잠시 멈칫하다가 피식 웃었다.

“내 잘못이지. 미리 예상하고 일찍 출발했어야 했는데.”

그러면서 시연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우리 진아, 귀엽지 않아요?”

시연은 당황해 눈만 크게 떴다.

‘이런 걸 왜 나에게 물어보는 건데?’

“인제 그만 화 풀어.”

지하는 손을 들어 진아의 앞머리를 살짝 넘기고, 시연이 지켜보는 앞에서도 아랑곳없이 진아의 입가에 입을 맞췄다.

“부지하!”

진아는 눈을 부릅뜨며, 당장이라도 뺨을 올려붙이고 싶었다.

‘이 사람... 이제 완전히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내가 알던, 날 처음 쫓아다니던 그 부지하가 아니야.’

“하하.”

지하는 그녀의 분노 따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가볍게 웃으며, 진아를 안아 들고 시연 쪽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시연은 어색하게 웃으며, 지하가 진아를 안은 채로 걸음을 옮기는 뒷모습을 지켜봤다.

출입구에 이르자, 지하가 품 안의 여자를 내려다보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내 두 손은 지금 네가 차지하고 있으니까, 문 좀 열어 줄래?”

진아는 분이 안 풀린 얼굴로 성급히 문을 밀쳤다.

지하는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를 안은 채 밖으로 나섰다.

시연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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