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판 / 성녀의 침실에는 죄 많은 황제가 산다 / 114. 회수에는 로스테의 동의가 필요하다

Share

114. 회수에는 로스테의 동의가 필요하다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28 12:51:42

엘리시아는 수정 요청을 보냈다.

로스테가 대체 장비를 확보하거나 사용 종료를 결정할 때까지

황실이 일방적으로 회수할 수 없다.

십 분 뒤 칼릭스의 수정본이 도착했다.

설명이나 변명은 붙지 않았다.

회수에는 로스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문장만 추가됐다.

엘리시아는 그제야 수령 확인에 서명했다.

해가 완전히 진 뒤, 로스테의 오래된 종탑 아래에 사람들이 모였다.

성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첫 번째 심장이 멈춘 뒤에도 지하 균열이 넓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한

공개 측정이 예정돼 있었다.

테사는 측정 수치를 큰 판에 적었고, 주민들은 멀리 설치된 통제선 밖에서 결과를 기다렸다.

엘리시아는 가장 앞에 서지 않았다.

셀레스틴과 미하일, 하겐이 먼저 현장 안으로 들어갔다.

베른하르트는 주민 이동로를 확인했고,

열두 번째 마르셀은 아델라이드 수정병이 보관된 치료소에 남았다.

종탑은 생각보다 오래되고 작았다.

회색 돌 사이로 검은 뿌리가 마른 핏줄처럼 얽혀 있었다.

첫 번째 심장이 정지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성녀의 침실에는 죄 많은 황제가 산다   378. 80년 전 옛 지도로 전체가 재설정될 위기

    “왕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백각종은 원래 왕핵 잔류에 반응하고,회각충은 소거 뒤 남은 것에 반응합니다.둘이 먹는 게 다르니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오래 움직이지도 않습니다.13번은 그 차이를 없애는 게 아니라, 두 종이 모두 반응할 수 있는 혼합 흔적을 계속 흘립니다. 멀리서 보면 길처럼 이어지죠.”테사가 즉시 관측자료를 확인했다.13번 유생이 지나간 자리에는 실제 왕핵 잔류와 회각충 부산물이 모두 아주 미량씩 남고 있었다. 어느 한쪽에 충분한 먹이는 아니지만, 양쪽 모두가 무시하기 어려운 조합이었다.“그럼 목적지가 있는 겁니까?”에드문트의 시선이 잠시 문 쪽으로 향했다.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 행동은 아니었다.오히려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계산하는 사람의 버릇처럼 보였다.“13번이 만들어졌다면 목적지는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 성녀의 침실에는 죄 많은 황제가 산다   377. 마침내 깨어난 실제 왕핵 파편의 방향성

    실제 왕핵 방향성.아주 약하지만 분명했다.빈 껍질이 아니었다.하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북부 중앙고원에 실제 왕핵이 있나?”테사는 고개를 저었다.“공식 기록에는 없습니다.”그 순간 엘리시아의 시선이 굳었다.가짜 왕핵과 실제 왕핵을 구분하는 방법을 로스테가 알아낸 뒤 처음으로,외부 누군가가 그 차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누군가 가짜 신호를 끄고 진짜 방향성을 켜고 있었다.흰 뿔의 왕을 속이기 위한 미끼가 아니었다.왕이 반드시 구별할 수 있는 실제 왕핵 계열 반응이었다.테사가 방향

  • 성녀의 침실에는 죄 많은 황제가 산다   381. 사망자 없이 지켜낸 삶, 아르벤의 비어버린 눈밭

    가축을 흩어내기 위해 사람을 길에 세우는 대신, 빈 서쪽 목초지에서 경적을 울리기로 했다.농장에 먼저 도착한 주민 두 명이 방벽 안쪽에서 긴 경적을 불었다.눈밭을 달리던 소떼 일부가 익숙한 소리에 방향을 꺾었다.전부는 아니었다.그러나 절반 이상이 서쪽 울타리 쪽으로 빠지면서 마지막 주민마차 뒤의 길이 열렸다.백각수 세 마리도 소떼를 따라갔다.한 마리만 그대로 마차 방향으로 달렸다.현지 경비대는 그제야 화살을 쐈다.첫 발은 앞다리를 스쳤고,두 번째 냉철 화살이 어깨 관절에 박히면서 유생의 속도가 줄었다.마차는 남쪽 농장 안으로 들어갔고 문이 닫힌 뒤에야 경비대가 마지막 화살을 쏴 접근을 끊었다.사망 주민 없음.경비대원 한 명이 후퇴하다 손목

  • 성녀의 침실에는 죄 많은 황제가 산다   376. 13번의 족쇄가 풀린 뒤 스스로의 본능을 찾아 움직이는 백각수 무리

    그 말이 끝난 순간 13번 유생의 이동이 흐트러졌다.바로 뒤를 따르던 백각수 무리 가운데 절반이 다른 방향으로 빠졌고,회각충 군체도 가까운 소거 부산물 쪽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하나였던 거대한 흐름이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북부 전체를 덮던 군체통솔이 깨졌다.그러나 13번 유생은 멈추지 않았다.오히려 역할을 잃은 뒤 처음으로 다른 방향을 골랐다.중심 사육지가 아니었다.흰 뿔의 왕 쪽이었다.테사가 이동선을 확인하면서 얼굴을 굳혔다.“13번 관측틀은 꺼지고 있는데 유생 자체가 왕을 향합니다.”하겐이 물었다. “원래 습성으로 돌아간 겁니까?”“가능성이 높습니다.”

  • 성녀의 침실에는 죄 많은 황제가 산다   375. 목축용 경적으로 가축을 유인해 마차를 지켜낸 현장의 단호한 지혜

    가축을 흩어내기 위해 사람을 길에 세우는 대신,빈 서쪽 목초지에서 경적을 울리기로 했다.농장에 먼저 도착한 주민 두 명이 방벽 안쪽에서 긴 경적을 불었다.눈밭을 달리던 소떼 일부가 익숙한 소리에 방향을 꺾었다.전부는 아니었다.그러나 절반 이상이 서쪽 울타리 쪽으로 빠지면서 마지막 주민마차 뒤의 길이 열렸다.백각수 세 마리도 소떼를 따라갔다.한 마리만 그대로 마차 방향으로 달렸다.현지 경비대는 그제야 화살을 쐈다.첫 발은 앞다리를 스쳤고, 두 번째 냉철 화살이 어깨 관절에 박히면서 유생의 속도가 줄었다.마차는 남쪽 농장 안으로 들어갔고 문이 닫힌 뒤에야 경비대가 마지막 화살을 쏴 접근을 끊었다.사망 주민 없음.경비대원 한 명이 후퇴하다 손목을 다쳤고, 가축 수십 마

  • 성녀의 침실에는 죄 많은 황제가 산다   374. 잘못된 통제권을 쥐어주지 않겠다는 엘리시아의 단호한 원칙

    하겐이 다른 회선에서 웃음 없는 숨을 흘렸다.엘리시아는 그 제안에 화를 내지 않았다.“당신에게 현장 검증관 장비와 권한을 돌려주면 13번을 멈추겠다는 뜻입니까?”“예.”“그리고 이후 백각 관리계는요?”“제가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어떤 기준으로요?”에드문트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엘리시아가 낮은 목소리로 이어갔다.“사람이 다칠 가능성에 ‘허용’을 체크한 그 기준입니까?”그의 얼굴이 굳었다.“성녀님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