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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표본은 묻히지 않는다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8-21 11:49:39

‘성녀 본인의 유해와 표본을 같은 함에 두지 않는다.’

‘유해는 장례규정에 따른다.’

‘표본은 국가보존물로 분리한다.’

엘리시아는 원격으로 문장을 읽었다.

왼손이 손목 안쪽으로 갔다.

한 번.

숨을 들이쉬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호흡 뒤 손을 내렸다.

“저 규정 작성 연도를 확인해주세요.”

대신전 감정인이 뒷면을 봤다.

칠십팔 년 전.

아델라이드 사망 직후와 가까웠다.

사람은 묻힌다.

표본은 묻히지 않는다.

사용이 끝났다고 분류돼도 다시 꺼낼 수 있도록 남긴다.

그것이 이곳의 ‘묘지’였다.

서쪽 철문은 다른 잠금장치를 가지고 있었다.

황실도 대신전도 아니었다.

마르셀 기록망에서 사용하던 얇은 은색 홈 세 개.

열두 번째 마르셀에게 원격 영상을 연결했다.

그녀는 한참 문을 보았다.

“저건 제가 열 수 있습니다.”

엘리시아가 물었다.

“현재 마르셀 권한으로요?”

“예.”

“열면 당신 신원이 기록됩니까?”

“마르셀이라는 권한만 남습니다.”

“개인 이름은?”

“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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