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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作者: 서은월
연아는 볏단 위에 조심스레 눕혀져 잠들어 있었다.

아람은 손을 뻗어 딸의 머리칼을 살며시 쓸어내렸다.

그 산적 두목은 그녀를 죽이지도, 몸값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아직 한 줄기 희망은 남아 있을 터였다. 그 돌파구는 어쩌면 맹청련에게 있을지도 모른다.

닮았다면 맹청련이 그녀의 어머니일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문밖에서 갑자기 자물쇠가 풀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람은 즉각 경계했다.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달빛이 방 안에 쏟아져 들어왔다.

덥수룩한 구레나룻을 한 사내 하나가 들어섰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다.

이당가는 남장 차림이지만 매끄러운 피부와 그림처럼 고운 눈매를 가진 아람을 보고는 입가에 흡족한 웃음을 올렸다.

“내가 뭐랬어. 아정모 그 개 같은 놈이 여자를 마다할 리가 없지. 좋은 것만 골라 챙기고 싶었던 거야.”

아람은 딸을 등 뒤로 감추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당신은 누구입니까!”

이당가는 걸치고 있던 겉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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